[2026-57호] ETRI, AI·DX 중심 국가임무 R&D 이끈다
- 배포일202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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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Conference 2026 성료>
ETRI, AI·DX 중심 국가임무 R&D 이끈다
- 4E 혁신 전략 공개...AI 중심 국가임무형 연구기관 대전환
- ‘모두의 AI과학자’로 과학적 발전 가속...AI 연구동료 제시
- ‘AI의 심장-AIDC’, AI반도체-광-네트워크-SW 등 인프라 비전 발표
정보통신기술(ICT) 발전의 반세기를 이끌어온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인공지능(AI) 대전환 시대를 이끌 새로운 비전과 AI 혁신전략을 공개했다.
ETRI는 1일, 서울 양재 엘타워 그레이스홀에서 산·학·연 관계자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ETRI Conference 2026」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AI·DX 혁신으로 이끄는 함께 사는 따뜻한 세상'을 주제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ETRI 미래 비전과 혁신전략 ▲'모두의 AI 과학자' ▲'AI의 심장-AIDC'를 중심으로 AI 대전환 시대에 ETRI가 수행해야 할 국가적 임무와 미래 연구개발 방향이 제시됐다.
특히 올해 행사는 ETRI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난 반세기의 성과를 돌아보는 데 그치지 않고, AI·DX를 중심으로 새로운 50년을 열기 위한 ETRI의 변화와 혁신 방향을 국민과 산·학·연에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 "기술이 인간을 초월할수록 사람을 향해야"…ETRI 새로운 50년 비전
먼저 박세웅 ETRI 원장은 '새로운 연구환경 속에서 ETRI가 지향하는 비전과 혁신 방향'을 주제로 ETRI의 새로운 비전과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박 원장은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일부 영역에서 기술이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특이점(Singularity)'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지만 기술 발전의 궁극적인 목적은 결국 사람에게 더욱 이로운 세상을 만드는 데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ETRI의 새로운 비전으로 'AI·DX 혁신으로 이끄는 함께 사는 따뜻한 세상'을 제시했다.
AI·DX를 통해 사람의 일손을 돕고, 이동의 편의를 높이며, 장애를 극복하고, 인간의 정보와 지식의 범위를 확장하는 등 '사람을 위한 기술'을 구현한다는 의미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혁신 전략으로는 '4E 콤비네이션(Combination)'을 내세웠다.
▲국가혁신 성장엔진과 R&D 체질 혁신을 위한 본질적 혁신(Essential) ▲개방형 R&D 플랫폼과 건전한 상생협력을 위한 개방적 포용(Embracing) ▲연구본능을 자극하고 연구 활력을 높이는 연구 활력 제고(Exciting) ▲탁월한 질적 성과와 글로벌 영향력 확대를 위한 탁월한 성장(Excellent)을 결합해 기술혁신과 경영혁신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ETRI는 국가혁신 성장엔진 확보를 위해 ▲AI-Native 6G·위성통신 ▲안전한 AGI ▲입체공간 미디어 ▲피지컬 AI ▲공공/산업 AI·DX 등 5대 중점분야에 R&D 역량을 전략적으로 집중한다.
비전략 분야는 통폐합을 통해 연구역량을 결집하고, AI R&D 포커싱(Focusing)과 임무형 플래그십 R&D, 영역별 차별적 코어 기술 확보를 통해 ETRI만이 할 수 있는 국가 전략기술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 2035년 '연구소장급 AI 과학자'…과학기술 R&D 방식 바꾼다
이어진 첫 번째 전략기술 세션 '모두의 AI 과학자'에서는 AI가 과학자의 단순한 연구 보조 도구를 넘어 가설 수립부터 실험, 분석, 검증까지 연구 전 과정에 참여하는 새로운 AI for Science 시대의 비전이 제시됐다.
ETRI 인공지능연구소 권오욱 지능정보연구본부장은 'AI 과학자 실현을 위한 ETRI 기술 비전'을 통해 범용 AI의 지능 발전과 과학특화 AI의 등장으로 과학기술 R&D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AI for Science가 단순한 연구 보조를 넘어 연구 기간을 단축하고 연구 생산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국가 연구 주도권을 결정하는 핵심 경쟁영역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TRI는 국가전략 과학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2035년까지 연구 전 주기를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연구소장급 AI 과학자' 개발에 도전한다.
로드맵에 따르면 연구자가 AI와 함께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수행하는 인간-AI 협업형 'AI 연구동료'에서 출발해, 연구자가 방향을 제시하면 AI가 과학 에이전트와 실험실을 운영하는 '인간 감독형 자율과학 시스템'을 거쳐, 궁극적으로 AI가 연구 전 과정과 복수의 연구과제를 병렬로 수행하는 전주기 자율 연구 시스템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ETRI는 ▲과학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전문 AI 에이전트 ▲가설 생성 및 우선순위 선정 ▲정교한 실험설계 ▲전문 에이전트와 연구도구·실험환경을 연결하는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과학 AI-OS ▲자율실험실 등의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통합한 한국형 AI 과학자 플랫폼 개발을 추진한다.
특히 해외 범용 AI 모델 의존에 따른 국가 과학 데이터와 연구자산 유출 가능성에 대응하고, 과학적 주장과 근거, 수식·도표 등을 이해하면서 연구 전 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독자적인 과학특화 AI 기술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ETRI는 이러한 기술을 국가 K-문샷 AI 과학자 미션과 연계해 노벨상급 연구성과에 도전하고, 궁극적으로 AI 기술을 인류와 사회의 난제를 해결하는 '모두의 AI 과학자'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 NAIS 중심 '강한 Hub+강한 Spoke' 모델…국가 AI 과학자 생태계 구축
이어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유용균 국가과학AI연구센터장은 'AI의 발전과 인간 과학자의 역할 변화'를 중심으로 AI가 과학기술 연구의 방식과 과학자의 역할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를 설명하고, 국가과학AI연구센터(NAIS)를 중심으로 한 국가 AI 과학자 추진전략을 소개했다.
유 센터장은 AI가 과학적 발견을 가속하는 수준을 넘어 연구 자체의 시간과 방식을 변화시키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AI 과학자를 K-문샷 12대 미션을 비롯한 국가 과학기술 난제 해결의 '공통 가속 엔진'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NAIS는 ▲과학AI 연구 가속 플랫폼 ▲자율형 과학 시스템 ▲과학AI 융합 실증 허브 ▲K-문샷 지원 등 4대 핵심과제를 추진한다.
과학AI 연구 가속 플랫폼을 통해 AI-레디(Ready) 데이터와 GPU, 모델, 전문성을 연구자에게 전 주기적으로 제공하고, 자율형 과학 시스템을 통해 가설 설정과 실험, 분석에 이르는 연구 전 과정을 AI가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다.
아울러 도메인 연구자와 AI 연구자의 공동 연구와 실증을 지원하고 K-문샷 프로젝트에 플랫폼과 인력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NAIS를 국가 공통기반을 제공하는 허브(Hub), ETRI를 비롯한 정부출연연구기관을 각 전문영역의 연구를 수행하는 스포크(Spoke)로 연결하는 '강한 Hub+강한 Spoke' 모델을 제시했다.
NAIS가 페어(FAIR)·AI-레디(Ready) 데이터 표준, 공통 파운데이션 모델, 평가 벤치마크, GPU 풀과 통합 스케줄링 등 공통기반을 제공하고, 각 출연연은 전문 분야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도메인 특화 모델을 개발해 국가 과학AI 생태계를 함께 구축하는 방식이다.
특히 ETRI는 AI 모델과 에이전트, 컴퓨팅, 네트워크 등 ICT 전 분야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국가 AI 과학자 생태계를 구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 "AIDC는 전력으로 토큰 만드는 공장"…AI 시대 국가 인프라 경쟁
두 번째 전략기술 세션인 'AI의 심장-AIDC'에서는 AI 경쟁의 중심이 개별 AI 반도체에서 AI 데이터센터 전체를 아우르는 인프라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진단과 함께 ETRI의 AIDC 기술 전략이 제시됐다.
ETRI 고광원 AIDC연구본부장은 'AIDC 완성을 위한 ETRI 기술 비전'을 통해 AIDC를 전력과 데이터를 투입해 AI의 핵심 산출물인 '토큰과 AI 연산력'을 생산하는 '토큰 팩토리(Token Factory)'로 정의했다.
산업시대의 발전소가 에너지원을 투입해 전력을 생산했다면, AI 시대의 AIDC는 전력과 데이터를 AI 반도체, 고속 인터커넥트, 컴퓨팅 소프트웨어와 결합해 AI 연산력을 생산하는 'AI 시대의 심장'이라는 설명이다.
고 본부장은 AI 경쟁의 승부처가 '칩(Chip)'에서 '인프라(AIDC)'로 이동하고 있으며, AIDC와 초고속 연결망이 국가 'AI 고속도로' 구축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ETRI는 이를 위해 ▲AI 반도체 ▲광인터커넥트 ▲광네트워크 ▲AI 컴퓨팅 SW를 핵심 축으로 AIDC 기술을 개발한다.
특히 데이터센터 내부의 대규모 AI 컴퓨팅 자원을 빛으로 초고속 연결하는 광인터커넥트와 광네트워크 기술을 고도화하고, 이종 AI 반도체 클러스터의 최적화·추상화, 대규모 AI 모델 서빙, 자원 통합관리와 스케줄링·오케스트레이션, 관리자 개입을 최소화하는 AIOps 기반 운영 자동화 등 HW와 SW를 아우르는 E2E 통합 인프라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ETRI는 2031년까지 12.8Tbps급 광 I/O 칩렛(Optical I/O chiplet)과 3.2Tbps급 광트랜시버 및 핵심 광소자 기술을 단계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전광 스위칭 기반 원격 직접 메모리 액세스(RDMA)와 인-네트워크 컴퓨팅 기술 등을 통해 AI 데이터센터내 연산 자원간 통신 병목을 해소한다는 기술비전도 제시했다.
나아가 단일 거점 데이터센터에서 광역 분산 AIDC로 확장하고, 2032년 이후에는 지상과 우주의 컴퓨팅 자원을 연계하는 협업형 AIDC로 아키텍처를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광반도체 설계와 파운드리, 패키징부터 AI 반도체, 광네트워크, 컴퓨팅 자원관리와 스케줄링 SW까지 ETRI가 보유한 기술역량을 결집해 'AI 심장'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NHN클라우드 이일준 이사는 'AI 인프라와 데이터센터'를 주제로 AI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의 변화와 산업 현장의 대응 방향을 소개했다.
이 이사는 CPU 중심의 기존 데이터센터가 데이터를 저장·처리하는 '계산기'였다면, AI 시대에는 대규모 GPU를 기반으로 AI 연산을 생산하는 'AI 공장'으로 역할이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성능 GPU 확산으로 전력 사용량과 발열이 급증하면서 전력 확보와 냉각, 부지, 하중 등 데이터센터의 물리적 인프라가 AI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공랭 중심의 기존 냉각방식이 직접 칩 냉각과 액침냉각 등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향후 AI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GPU뿐 아니라 전력·냉각·네트워크 등을 아우르는 국가 차원의 AIDC 인프라 확충과 전략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ICT 50년 넘어 AI 50년"…개방과 협력으로 국가 AI 혁신 선도
ETRI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AI 대전환 시대의 미래를 단순히 AI 모델의 성능 경쟁으로 보지 않고, AI 연구혁신과 AI 과학자, AI 컴퓨팅 인프라와 AIDC,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국가 임무 중심의 R&D 체계까지 아우르는 종합적인 AI 혁신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모두의 AI 과학자'와 'AI의 심장-AIDC'는 각각 AI 시대의 '지능'과 '인프라'를 상징하는 핵심 전략으로, ETRI는 AI 모델부터 AI 반도체, 컴퓨팅, 네트워크, 데이터센터, 응용서비스에 이르는 ICT 전 영역의 연구역량을 결집해 국가 AI 경쟁력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연구기관의 경계를 넘어 대학·기업·정부출연연구기관 및 글로벌 연구기관과의 개방형 연구 협력을 확대하고, 국가가 필요로 하는 전략기술과 세계적 수준의 연구성과를 창출하는 국가 AI·ICT 연구기관으로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ETRI 박세웅 원장은 "지난 50년간 ETRI는 대한민국이 ICT 강국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순간마다 국가와 국민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만들어 왔다"며 "이제 AI 대전환이라는 새로운 변곡점에서 지난 반세기 동안 축적한 ICT 역량을 AI와 결합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원장은 "AI 시대에는 개별 기관이나 연구자의 역량만으로 세계적인 기술경쟁에서 앞서가기 어렵다"며 "ETRI는 연구기관과 대학, 기업의 경계를 넘어 개방하고 협력하면서 AI 과학자와 AIDC를 비롯한 국가적 임무를 선도하고,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필요한 핵심기술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술이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을수록 기술이 향해야 할 곳은 더욱 분명해져야 한다"며 "ETRI는 'AI·DX 혁신으로 이끄는 함께 사는 따뜻한 세상'이라는 비전 아래 기술의 진보가 사람의 행복과 국가의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대한민국의 새로운 50년을 열어 가겠다"고 밝혔다.
ETRI는 이번 컨퍼런스를 새로운 50년의 출발점으로 삼아 국가임무 중심의 연구체계로 전환하고 AI·DX를 중심으로 연구개발 역량을 결집하는 한편, 산·학·연 및 글로벌 연구기관과의 개방과 협력을 확대해 국가와 국민이 필요로 하는 세계적 수준의 연구성과 창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보도자료 본문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