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6호] ETRI, AI 기반 재난심리회복지원 플랫폼 개발
- 배포일2026.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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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융합연구실 실장 이세형메일보내기 T. 062-970-6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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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AI 기반 재난심리회복지원 플랫폼 개발
- 재난 경험자 2천여명 대상 인터뷰 데이터셋 최초 구축
- 아날로그 재난 심리지원 AI 플랫폼 대전환, K-모델 개발

재난이 대형화·일상화되면서 재난 경험자들의 심리 회복 지원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전문 인력 부족과 수기(手記) 중심의 관리 방식 등으로 인해 지속적인 추적 관리에 한계가 있었다.
이로 인한 2차 피해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국내 연구진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공지능(AI)과 ICT 기술을 접목한 재난심리회복지원 플랫폼을 개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한국트라우마연구교육원, ㈜트로닉스, ㈜후트론, ㈜다이퀘스트, 광신대학교와 공동으로 수행한 「재난유형별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평가방법 및 심리회복 모델 개발」 연구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AI 기반 재난심리회복지원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플랫폼은 그동안 수기 기록이나 엑셀 시트에 의존해 온 행정안전부 재난심리회복지원 업무를 전면 디지털화한 것이 특징이다.
플랫폼은 ▲활동가 등록 및 활동 이력의 체계적 관리 ▲재난 경험자 사례 발굴·등록 ▲생애주기별(청소년·보호자·성인 등) 맞춤형 정밀 심리평가 및 면접지 제공 기능을 갖췄다.
특히 국내 최초로 개발된 ‘재난 후 성장 척도’와 ‘재난 회복탄력성 척도’를 적용해, 재난 이후 심리회복 과정을 보다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디지털 휴먼(Digital Human) 기술을 활용해 일상 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라이프로깅 기반 평가 기능을 구현함으로써, 인력 개입 없이도 재난 경험자의 심리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아울러 전국의 심리지원 활동가와 연계되는 전용 원격 상담 시스템을 구축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심리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연구진은 지난 3년간 재난을 경험한 한국인 약 2,000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시행해, 국내 최초의 재난 경험자 기반 데이터셋을 구축했다.
이는 외국어 데이터에 기반한 기존 AI 모델이 한국인의 언어적 표현과 문화적 맥락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던 한계를 극복한 성과로 평가된다.
이러한 기술적 성과를 토대로 연구진은 2023년 표준 제정을 시작으로 재난심리지원 서비스 시스템 참조 구조의 고도화를 추진해 왔다.
그 결과 2025년 최종 개정(TTAK.KO-10.1438-Part1/R1)을 완료했으며, ‘2025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우수 표준’에 선정됐다.
연구진은 이번 표준이 복지부 트라우마센터, 교육부 Wee센터 등 부처별로 운영되던 재난심리지원 체계를 재난 컨트롤타워인 행안부 중심으로 데이터를 연계하고 국민에게 일원화된 재난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기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후속 표준 제정 작업도 함께 추진한다.
개발된 기술은 실제 재난 현장에서 그 효과를 입증했다.
지난해 2월 발생한 대전광역시 관저2동 초등학생 피살 사건 당시, 연구진이 개발한 ‘생애주기별 재난심리회복 상담 일지 5종’이 현장에 적용돼, 11일간 유족과 목격자의 심리 안정 지원에 활용됐다.
또한, 2년간 3차례에 걸쳐 전국 재난심리지원센터 소속 활동가 50여 명을 대상으로 실증을 진행한 결과, 평균 80점 이상의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한국트라우마연구교육원 주혜선 원장은 “재난심리지원시 전문가와 재난경험자를 효과적으로 매칭하고 관리하며, 회복 지원 자원들을 통합적으로 파악하여 공유하는데 유용한 플랫폼”이라고 평가했다.
ETRI는 행정안전부 재난복구국과 협력해, 이번 연구 성과가 일회성 기술에 그치지 않고 국가 재난심리지원 시스템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정보화 전략계획(ISP) 사업을 위한 예산 확보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ETRI 인공지능융합연구실 오승훈 책임연구원은 “이번 플랫폼은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국민의 생명과 정신 건강을 지키는 국가 안전망을 AI 시대에 맞게 업그레이드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관계 부처와의 협력을 통해 조속히 현장에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앞으로도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실무자와 재난심리지원 활동가들의 현장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고, 더 많은 국민이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의 기능과 성능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본 연구는 행정안전부가 지원하는 ‘재난피해 복구 역량 강화 기술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되었다.<보도자료 본문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