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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보도자료

[2024-34호] ETRI, 문화유산에 디지털로 혼 불어 넣다


ETRI, 문화유산에 디지털로 혼 불어 넣다
- 국립중앙박물관과 세계최고 문화유산 디지털 전환 선도협력
- 문화유산 디지털화에서 AI접목, 지능형 플랫폼 개발...실증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고수준의 우리나라 문화유산에 디지털 전환을 통해 혼을 불어넣고 있다. 

박물관과 협력해 인공지능 기반 기술개발로 찬란한 우리나라 역사 문화를 재탄생시키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 2020년부터 업무협력을 통해 문화체육관광부 연구개발과제로 우리나라 문화유산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핵심 기술개발과 실증을 진행중이다.

양 기관은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박물관 데이터의 품질과 활용성을 높이고, 새로운 유형의 데이터를 다양한 환경과 목적에 맞게 관리·활용하는 지능형 헤리티지(heritage) 플랫폼 개발과 기반 기술 연구를 추진해 왔다.

ETRI는 그동안 인공지능 기반 문화유산의 데이터 분석기술과 표준화에 노력해 왔다. 

대표적으로 ▲데이터 패브릭 기반 아카이브 ▲인공지능 기반 문화유산 분석 ▲디지털 헤리티지 표준 ▲생성형 AI 기반 데이터 확장 ▲다양한 수요처 플랫폼 공유 등이다.

연구진은 위와 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지능형 디지털 헤리티지 공유 플랫폼을 만들어 △박물관 유물관리 △문화유산의 보존연구 △몰입형 실감 콘텐츠 △인터랙티브 문화재 교육 등을 위해 힘써왔다.

개발 중인 디지털 헤리티지 공유 플랫폼은 인공지능 기술에 기반을 둔 데이터 패브릭 기술을 활용하여, 박물관에서 꾸준히 증가하는 다양한 디지털 문화유산 데이터 형태의 즉각적인 활용이 가능하게 함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활용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기술과 인공지능 기술을 문화유산에 접목하여 문화유산의 가치 활용성을 높이려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디지털 기술과 문화유산의 접목을 통해 실제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박물관에서 보유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세계 곳곳에서 문화유산과 디지털 두 분야의 전문가들이 협업하고 있으나, 경험과 지식 차이 등으로 결과물을 실제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출하는데 많은 시행착오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한, 데이터 구조, 활용성의 한계, 박물관 프로세스와의 충돌 등으로 명확한 결과물이 나오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빠른 디지털 데이터 접근성과 다양한 활용성을 제공하는 이번 플랫폼의 개발과 국립중앙박물관 종사자들 업무에 적용한 실증은 국내 박물관 문화유산 디지털 전환 분야에서 대한민국이 세계적 선두의 위치로 나아가는 데 중요한 요소로 여겨진다.

아울러, 해마다 새로운 기술에 의해 생성되고 활용되는 고품질 디지털 문화유산 데이터 저장 및 활용에 대한 디지털 표준 프로세스가 세계최초로 박물관과 협업하여 완성되고 있다.

이러한 디지털 문화유산 표준 프로세스는 기존 문화유산에 대한 데이터뿐만 아니라, 가상현실, 디지털트윈, 메타버스 등 다양한 활용에 대한 데이터의 가용성을 보장한다. 

이를 통해 고품질의 문화유산 데이터를 여러 형태로 변형하여 박물관이 데이터의 주인으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표준 프로세스를 통해 제작된 문화유산 기반 데이터들은 세계최고 수준의 문화유산을 만들고, 각종 전시와 보존,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을 제공한다. 

특히, 일부 국가의 억지 주장과 자국의 이익을 위한 전략적 디지털 침략이 예상되는 디지털 시대에서 자국의 문화유산에 대한 디지털 확장성을 선점하기 위한 각국의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렇듯 실제 디지털 표준 프로세스의 완성이 갖는 의미는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양 기관은 지난 4년간 공동으로 진행해 온 문화유산 관련 기술개발을 통해 문화유산의 고품질 디지털화를 시작으로 문화유산 디지털 표준 프로세스를 정립했다. 

아울러 공동연구기관인 문화유산기술연구소, ㈜리스트, 중앙대학교,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등과 관련 산업체와 학교에 공유·확산에 힘쓰고 있다.

ETRI 연구진이 지난해 개발된 디지털 표준 기술을 바탕으로 국립중앙박물관과 문화유산기술연구소가 인천국제공항 터미널1의 밀레니엄홀에 국보 반가사유상 디지털 콘텐츠를 구축했다. 

본 작품은 지난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공공 브랜딩 부문에서 수상했다.

아울러 국립중앙박물관의 평생도(平生圖) 콘텐츠는 세계 최고 수준의 문화유산 고품질 콘텐츠를 구현해 지난해 레드 닷 어워드(Red Dot Award) 등을 수상했다.

연구진은 초고해상도 디지털 자산 데이터를 활용해 국립중앙박물관 중앙로비인 ‘역사의 길’에 디지털 광개토대왕릉비 콘텐츠로 사용중이다. 

또한, 국가유산청이 국외소재 문화재재단과 함께 미국 클리브랜드미술관에 소장된 ‘칠보산도병풍(七寶山圖屛風)’을 주제로 문화유산 실감 콘텐츠 공동 전시를 진행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문화유산 디지털화 관련 성과를 내고 있다. 

연구진이 이러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근간에는 ▲문화유산 디지털 데이터 품질 개선 ▲문화유산 관계 네트워크 가시화 기술 개발 ▲문화유산 지식기반 관계 생성을 위한 텍스트 마이닝 기술 등이 뒷받침되었다. 

문화유산 특화 인공지능 적용 기술 개발 연구와 문화유산 자산의 생성과 활용에 관한 연구 등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양 기관 협력 모델은 보존, 전시, 교육, 아카이브, 개방형 수장고 등 박물관에서의 디지털 문화유산 데이터 활용 범위와 현안에 대한 현장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있다.

이러한 디지털화를 기반으로 문화유산의 정보와 데이터를 폭넓게 검색하며, 국민의 삶 안에서 쉽게 활용하고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할 때 비로소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은 완성되게 된다.

ETRI는 국립중앙박물관과 함께 이외에도 ▲문화재 데이터 베이스 모델링 ▲인공지능 기반 전통 문화유산 데이터의 자동 디지털 변환 ▲초고해상도 디지털 문화유산 자산 표준화 연구 등 수많은 첨단 연구를 발전시켜 왔다.

국립중앙박물관 이태희 연구관은 “문화유산과 첨단기술 분야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두 기관의 이러한 협력이 긴 호흡으로 지속되어 한국의 문화유산이라는 특화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인공지능 기술과 활용 모델 개발에 이르는 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TRI 콘텐츠융합연구실 이재호 책임연구원도 “국립중앙박물관 문화유산 데이터들의 수많은 디지털 작업은 대한민국 디지털 전환의 시작점으로 여겨질 수 있다. 양 기관은 각 문화유산에 대한 특성 설명, 관련 자료, 다른 유산과 관계 등 유산과 관련된 정보의 디지털화를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ETRI는 올해 새롭게 도전하는 데이터 패브릭 분야가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은 전 세계적인 측면에서 도전적이고 혁신적이어서 국제적인 기술 경쟁력의 우위를 점할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설명했다.

본 기술은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유산 디지털 표준 선도를 위한 지능형 헤리티지 공유 플랫폼 기술 개발”의 과제로 성과를 냈다. <보도자료 본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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