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는 TTA(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와 공동으로 사물인터넷 구현 및 시장 활성화를 위해, 5월 19일부터 이틀간 정보통신기술협회에서 사물인터넷 국제표준 ‘CoAP(Constrained Application Protocol) 프로토콜’ 상호운용성 시험을 개최한다.
최근 사물인터넷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ETRI는 국제표준인 ‘CoAP 프로토콜’의 최신 버전을 다양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는 SW기술을 경량화해 개발했다.
‘CoAP 프로토콜’은 인터넷 표준 단체인 IETF(Internet Engineering Task Force)에서 향후 다양한 기기가 인터넷에 연결될 것을 예상하여 만든 표준규약으로 메모리, 에너지, 성능에 제약이 있는 환경을 위한 웹 기반 프로토콜이다.
그동안 기기 간 통신환경은 제조사 및 서비스 업체들이 서로 다른 프로토콜을 사용해, 어떤 서비스에 연동하기 위해 매번 프로토콜 변경하는 작업이 필요했다.
예컨대, 가정에서 TV를 보고 오디오를 듣거나 에어컨을 켤 때 꼭 필요한 것이 리모컨이다. 그런데 리모컨은 제조사가 다르면 TV를 컨트롤 할 수 없는 불편이 있다. 하지만, 만능 리모컨은 어떤 제조사의 TV든지 모두 컨트롤이 가능하다. 이처럼 이번 ETRI의 개발 프로토콜은 만능 리모컨처럼 사물인터넷과 관련된 화분, 시계, 온도계 간 통신이 하나의 만능 ‘앱’으로 통제가 가능한 것이다.
특히, ETRI는 코드의 크기를 약 24KB(킬로바이트)로 최소화하여 시계, 화분, 온도계 등 다양한 소형 노드들에서도 프로토콜을 지원, 사물인터넷 서비스에 연결될 수 있도록 하였다. 타기관의 오픈소스의 경우 약 65KB다.
아울러 ETRI가 개발한 프로토콜은 ▲경량화, 게이트웨이, 웹서비스 연동 버전 ▲IP를 쓰지 않는 네트워크 지원 ▲자동 등록기능 탑재 등의 특징이 있다. ETRI는 상호운용성 시험 개최 후, 사물인터넷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센서 개발업체 등에 기술이전을 추진할 예정이다.
자체 개발한 CoAP 기반 센서접속 프로토콜 SW를 기반으로, 지난해 11월 및 올 3월에 유럽 통신 표준화 기관인 ETSI가 주최하는CoAP 플러그 테스트(Plugtest) 상호운용성 시험에 참여, 99.6% 상호호환성 결과를 거두는 등 우수한 성과를 보인 바 있으며, ETSI CoAP 플러그 테스트(Plugtest)에는 ETRI를 비롯, ARM, 에릭슨, 화웨이 등 해외 유수의 업체 및 기관이 참석해 상호운용성 시험을 수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