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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06 2013.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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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터치만 하면 전자칠판이 내 손 안에…교육의 질이 ‘스마트하게’ 높아진다
진정한 ‘스마트교육’을 위한 해결책

빠르게 진화하는 디지털 시대, 세계 선진 국가들은 ‘디지털 시대에 맞는 인재 교육’을 목표로 내걸고 2015년 경 이를 현실화시키려는 계획들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21세기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개인별 능동적 맞춤형 교육’이라는 패러다임을 기초로 2011년부터 스마트교육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교육현장에서는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다양한 수업방식을 시도하고 있다. 클라우드를 이용해 학습자료를 공유하거나, QR코드를 이용해 멀티미디어를 활용하기도 하며, 메신저를 이용해 외부전문가 강의를 진행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처럼 스마트 기기의 기존 기능이나 서비스를 활용한 스마트교육은 한계가 있었다. 실시간으로 화면을 공유하거나 보내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데 앞으로는 학교에서 선생님이 전자칠판을 이용해 학생들과 같은 화면을 동시에 보며 수업을 하거나 학생들의 스마트폰으로 즉시 보낼 수도 있게 됐다. ETRI에서 개발한 ‘스크린간 콘텐츠 이동 및 공유기술’ 덕분이다.

사용자가 웹상에서 원하는 동영상을 선택, 터치하여 스마트폰에 보내면 끊김 없이 빠르게 상호 교환할 수 있는 기술로, ▲스크린간 웹 콘텐츠 이동 및 결합 기술 ▲영상 인식 기반 모바일 원격 입출력 제어 기술 ▲콘텐츠 스트리밍 및 적응형 미디어 이동제어 기술 등이 본 기술의 핵심이다.



진정한 ‘스마트교육’을 실현하는 솔루션

본 기술을 이용하면, 웹 상의 인터넷강의 자료는 물론, 유튜브 동영상, 뮤직비디오 등을 원하는 부문만 선택, 즉시 다른 스마트폰으로 보내거나 가져다 쓸 수 있다.

학교에서는 선생님이 강의를 하다가 특정 동영상이나 글 내용을 학생들과 같이 공유할 수 있고, 학생들은 선생님이 내주신 과제를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출 할 수도 있다. 또한 웹 브라우저를 이용, 동영상을 보다가도 친구와 공유하고 싶거나 본인 소유의 다른 스크린에서 보고 싶을 때, 바로 해당 내용만 선택해 이동 시킬 수도 있다. 학생들은 해당 프로그램에 접속 후 동영상 등 콘텐츠 수신여부에 따라 희망시 버튼을 클릭하면 자동으로 콘텐츠를 볼 수 있게 된다. 내가 동영상을 보낼 때에는 화면에 띄워진 ID를 선택해서 보내면 된다.

방법도 간단하다. 교실 내에서 제어서버 역할을 하는 웹 보드를 전자칠판에 설치하고, 학생들은 모바일용 프로그램을 깔아 사용하면 된다.

본 과제는 미래창조과학부의 ‘웹 융합콘텐츠의 동적 재배치를 이용한 스마트 스크린간 협업서비스’ 기술개발의 일환으로 지난 2011년부터 개발됐으며, IT솔루션 업체에 기술이전도 마쳤다. ETRI는 본 과제를 통해 국내외 2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30여 건의 특허출원도 마쳤다. 한편 ETRI는 본 기술을 지난해 개최된 ‘ITU 텔레콤 월드’와 올해 독일의 ‘베를린 가전박람회(IFA)’에 출품,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창의’와 ‘협력’의 미래교실을 실현하다

시장전망도 밝다. 스마트 단말 및 앱 시장전망에 따르면 내년 기준으로 국내에는 500억 원 이상, 해외 수출효과는 약 30억 달러로 예측되고 있다.

본 기술의 장점은 화면 공유가 실시간 가능하며, 쉬운 사용자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오래 전부터 스마트 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됐지만 기술적 한계가 실제 현장 적용에 걸림돌로 작용해 왔는데, ‘스크린간 콘텐츠 이동 및 공유기술’이 그 해답을 제시해 줄 것으로 전망된다.

‘스크린간 콘텐츠 이동 및 공유기술’이 미래 교실의 키워드인 ‘창의’와 ‘협력’에 적합한 인재 육성에 발판을 마련해주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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