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navigation

vol.03 2013.12.24
  • ETRI홈페이지
  • 구독신청
뉴스
헤드라인뉴스
ETRI는 16일, 항공기에 들어가 컴퓨터 시스템을 제어해 두뇌와 같은 역할을 하는 운영체제를 개발하여 국산 무인항공기에 탑재해 시험에 성공했다. ETRI가 개발에 성공한 항공용 실시간 운영체제의 이름은 ‘큐플러스 에어‘다.

그동안 항공기에 들어가는 운영체제는 모두 외산이었고 시스템과 관련하여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드는 것이 문제였다. 하지만,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된 운영체제를 사용함으로써 외산에 의존성을 탈피함은 물론, 쉽게 시스템 교체도 가능케 되었다.

특히 세계 최대 방산업체인 록히드 마틴사도 향후 전투기는 무인 전투기로만 개발될 것이라고 최근 선언한 바 있어 이번 연구 성과는 의미가 크다.

연구원들의 참여를 통해 연구소 기업을 창업하여 상용화 할 발판도 마련했으므로, 가까운 미래에 다양한 분야에서 무인항공기의 활약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원이 창업한 연구소기업은 ‘알티스트(대표 손동환)’로서 지난 10일 등록절차를 모두 마치고 ETRI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아 본격 상용화 채비에 나섰다.

이번 시험비행 성공은 국내서 개발한 실시간 운영체제로서 최초이며, 국산 시스템 소프트웨어의 신뢰성을 한 단계 높였다. ‘큐플러스 에어’는 특히 항공기의 무게와 전력소모를 줄이기 위한 통합모듈구조(IMA, Integrated Modular Avionics)를 국내 최초로 지원하고 있다. 따라서 무인기나 항공기의 체공시간과 작전반경을 높이는 데 필수적인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앞으로 연구소 기업을 통해 국산 기동헬기인 수리온과 소형무장헬기(LAH)를 비롯한 한국항공우주산업(주)이 생산하는 헬리콥터들에 본 운영체제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러한 성공을 바탕으로 항공전자, 무기체계, 원자력 등 안정성이 높이 요구되는 다양한 고신뢰 시스템 적용도 추진 중에 있다.

기술개발을 총괄한 ETRI 임베디드SW 연구부 임채덕 부장은 ”IMA 구조의 실시간 운영체제는 유무인기, 자동차, 우주, 로봇등과 같은 산업이 점차 전자화, 융복합화 됨에 따라 적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어 국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필수적인 기술이다“고 말했다.

헬리콥터의 실시간 운영체제로 ETRI 연구성과물을 선택한 한국항공우주산업(주)의 이진균 담당은 “ETRI의 큐플러스 에어는 최고의 신뢰도를 요구하는 비행시험을 통과한 검증된 운영체제이며 향후 헬리콥터 뿐만 아니라 다양한 항공기에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시간 운영체제의 올해 세계 시장 규모는 1조 3천억으로 추정되고 국내 무기체계 시장은 3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