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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공간컴퓨팅 시대 앞당길 핵심기술 개발

Vol.248 February

ETRI가 공간컴퓨팅1) 시대를 견인할
실사 혼합 몰입형 입체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기술 5개를 성공적으로 시연했다.
이번에 공개된 5개의 핵심기술은
무안경 3D 입체영상 구현부터 고해상도 실감 콘텐츠 재현까지,
차세대 미디어 서비스의 미래를 제시하며 산업 전반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1) 공간컴퓨팅: 디지털 정보와 물리적 공간을 결합해 사용자가 현실과 가상 세계를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기술로, AR, VR, XR, Metaverse 등의 다양한 기술을 포함한다.

더 생생한 3D 영상을 즐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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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가 개발한 기술은 ▲실사 입체영상 국제표준(MIV)2) 데이터 실시간 송수신 및 재현 ▲실사 라이트필드 생성 및 무안경 다시점 3D 재현 ▲TV 기반 실시간 MIV 재현 ▲언리얼(Unreal, 3D엔진) 기반 실사 혼합 입체 공간 재현 ▲인공지능을 이용한 완전 입체 영상 재현 서비스다.

ETRI는 국제표준(MIV)규격 기반의 실사 입체영상을 실시간으로 압축·전송하고, 메타버스3)의 가상 공간을 만드는 데 사용된 소프트웨어인 언리얼(Unreal) 엔진과 연동해 헤드 마운티드 디스플레이(HMD)4)로 실시간 수신·재현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이 기술은 HMD를 착용했을 때 초당 프레임 수(fps)가 30fps5)로 마치 현장에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는 생생한 영상을 제공한다.

실사 라이트필드6) 생성 및 무안경 다시점 3D 재현 서비스는 서버 측에서 실사 입체영상을 실시간 스트리밍하고, 65인치 무안경 다시점 3D 모니터로 재현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8K 해상도와 30fps의 속도로 안경 없이도 자연스럽고 사실감 있는 3D 영상을 제공한다.
2) MIV(MPEG Immersive Video): 실제 또는 가상의 3D 장면이 여러 실제 또는 가상 카메라로 캡처되는 볼류메트릭 비디오라고도 하는 몰입형 비디오 콘텐츠의 압축을 말한다. 이머시브 비디오는 시청자가 공간상에서 완전한 6DoF(Degree of Freedom) 자유도로 움직일 때 보여져야 할 영상을 재현함으로써 사실감과 몰입감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비디오이다.
3) 메타버스: 현실 같은 가상 세계를 구현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를 모두 포함하는 포괄적인 개념이다.
4) 헤드 마운티드 디스플레이(HMD, Head Mounted Display): 머리에 착용하는 디스플레이로 애플사의 애플 비전 프로와 같은 디스플레이 장치를 말한다.
5) 30fps: 1초에 30프레임이 표시되는 영상 재현 속도. 영화의 경우 24프레임이고, TV는 통상 30~60프레임이다. 입체 화면을 보여 주려면 1도마다 한 장씩 총 51장이 필요하므로, 입체 화면에서 30fps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51장의 영상으로 구성된 하나의 프레임을 초당 30프레임을 보여줘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6) 라이트필드: 3차원 공간상의 모든 점에서 모든 방향으로 빛이 얼마만큼의 세기를 가지는지를 표현하는 일종의 장을 나타낸다.

무궁무진한 기술의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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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가 발표한 기술들은 공간컴퓨팅의 입체영상 서비스를 즐기기 위한 핵심기술이다. 이 기술들은 안경을 쓰지 않고도 3D 입체영상을 즐길 수 있어 추후 초실감7) 메타 서비스는 물론, 방송 스트리밍 SW 업체, 인터넷 기반 IPTV 방송서비스 업체, OTT 사업자 등이 기술이전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해당 기술들은 실제 눈앞에 보이는 것처럼 배우의 좌측을 보면 좌측 얼굴을, 우측을 보면 우측 얼굴을 볼 수 있는 등의 생생한 실재감을 특징으로 한다. 따라서, 연예인의 공연 실황 등을 입체화해 극장에서 상영하는 서비스 등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ETRI는 이번 성과를 통해 공간컴퓨팅 입체영상 서비스 및 이를 통한 메타버스 서비스 초실감화에 필요한 기술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에 기존의 3D 서비스와 차별화되고 더 현실감 있는 입체영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TRI 이현우 기획본부장은 “실사 혼합 몰입형 입체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는 기존 기술과 비교해 훨씬 더 현장감 있는 3D 서비스를 제공한다. 본 기술은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서비스로, K-콘텐츠의 핵심기술로 자리 잡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ETRI는 TV, 유튜브(YouTube), OTT와 같은 플랫폼은 물론 다양한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몰입형 실감미디어 서비스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7) 초실감: 현실과 거의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정교하고 생생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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