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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Issue

ETRI의 최근 소식을 전달합니다

Issue 1

주한 해외대사 초청 『Global R&D Friend’s day』 성료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은 11월 26일 공동으로 『Global R&D Friend’s day』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주요 국가의 주한 해외대사 일행과 정부출연연구원 기관장, 과학기술출연기관장협의회 및 대덕연구개발특구기관장협의회 회원사 유관기관장, 핵심 연구자 등이 함께했다.

ETRI와 KAERI는 행사를 통해 주한 해외대사 일행에게 기관 소개와 더불어 연구현장을 공개하여 현재 연구 중인 기술과 세계적 연구성과 등을 소개했다. 또한, 행사 참석자들이 글로벌 R&D에 관해 자유롭게 논의하고 소통할 수 있는 네트워킹 시간도 주어졌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의 호라이즌 유럽(EU 다자사업의 대표 R&D 프로그램) 준회원국 가입 추진에 따라, 정부출연연구원이 적극적으로 공동연구 파트너 발굴 기회를 모색하여 상호 수혜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ETRI와 KAERI는 이번 행사를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역할을 다시금 되새기며 앞으로도 유기적인 소통·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Issue 2

AI안전연구소 개소식 개최

11월 27일 판교 글로벌 연구개발(R&D)센터에서 ‘AI안전연구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AI안전연구소는 AI의 기술적 한계, 인간의 AI 기술 오용, AI 통제력 상실 등으로 발생하는 다양한 AI 위험에 체계적·전문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AI안전연구 전담조직이다.

산·학·연 기관이 AI안전분야 연구 협력과 정보 교류를 할 수 있는 대한민국 AI안전연구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또 ‘국제 AI안전연구소 네트워크’의 일원으로 안전한 AI를 위한 글로벌 연대의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개소식에는 류광준 과기정통부 과기혁신본부장, 염재호 국가AI위원회 부위원장, 이경우 대통령실 AI·디지털 비서관 등 정부 주요 인사와 오승필 KT CTO, 오혜연 카이스트 AI연구원장, 이은주 서울대 AI신뢰성 연구센터장, 방승찬 ETRI 원장을 비롯한 AI 분야 산·학·연 핵심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Issue 3

전문분야 설명가능한 인공지능 기술개발

ETRI 연구진이 전문분야 특정 지식에 대해 이해하기 쉽고 신뢰성 있게 설명을 제공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했다. 이로써 법률과 상담 분야에서 전문가를 지원하는 AI 기술이 세상에 빛을 보게 되었다.

ETRI는 ‘설명가능한 전문가 의사결정지원 인공지능 기술 개발’을 통해 법률이나 상담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전문가 자문과 상담 지원이 가능한 기술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서게 되었다고 밝혔다.

ETRI가 개발한 기술은 설명가능한 자기검증 기반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이다. 검색 근거의 적합성 및 활용성, 정답의 적합성을 자기검증을 통해 정답과 함께 제시한다. 아울러 생성한 정답의 신뢰도 확보는 물론, 설명 가능성 제공 여부도 가능하다. 본 기술은 법률자문의 보조 시스템, 각종 상담시스템, 지능형 고객지원 서비스, 기업의 지식 관리 시스템 등에 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Issue 4

청각장애인을 위한 양방향 의료 수어 통역 기술개발

ETRI는 충남대학교병원, 한국농아인협회, 이큐포올과 공동으로 청각장애인을 위한 양방향 의료 수어 서비스 키오스크를 개발했다. 키오스크 속에 나오는 아바타가 수어를 하면, 청각장애인도 이에 따라 수어로 대화하는 것이다.

ETRI가 개발한 의료 수어 서비스 키오스크는 청각장애인이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할 때 작성해야 하는 문진표를 수어로 이해하고, 수어로 답변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다. 향후 본 기술은 고도화를 통해 의료상 필수적인 사항을 반영,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연구진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한국농아인협회와 공동으로 청각장애인 대상 키오스크 서비스 이용 만족도 조사를 시행했다.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하여 청각장애인과 의료진 간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양방향 수어-한국어 대화형 통역기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ETRI는 향후 병원실증을 통해 문제점을 추가 확인한 후, 장애인에게 필요한 배리어프리(Barrier Free) 키오스크 업체나 비대면 예약시스템 기업 등에 기술이전을 통해 전국적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Issue 5

신개념 이차전지 설계로 에너지밀도 20%↑

ETRI 연구진이 이차전지의 에너지밀도를 약 20% 향상시킬 수 있는 셀 설계 기술을 개발했다. 이차전지의 경량화를 통해, 고에너지밀도의 이차전지를 구현하는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ETRI가 집전체를 제거한 새로운 이차전지 셀 설계 방안을 제시했다. 집전체 제거로 이차전지의 무게를 줄이고, 이를 통해 무게 대비 성능인 에너지밀도를 안정적으로 개선, 높이는 방식이다. 본 성과는 지난 10월 22일 에너지 소재 분야의 최상위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트리얼’온라인 게재되어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받았다.

이차전지는 스마트폰, 전기자동차, 무인 항공기 등 일상생활과 산업 전반에서 활용되는,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하나로 손꼽힌다. 특히, 이차전지의 에너지밀도는 전지가 적용된 기기의 사용 시간과 설치 공간 등에 큰 영향을 미쳐, 이차전지의 성능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이다. 이에 따라, 이차전지의 에너지밀도를 개선하기 위해 소재 단위에서의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ETRI 연구진은 집전체 없이 분리막 위에 전극을 직접 도포하는 혁신적인 전극 설계 방안을 제시했다. 새롭게 제시된 전극 구조는 기존과 달리 전해질이 원활하게 통과할 수 있어, 신규 전극을 다층으로 적층한 새로운 형태의 전지 설계가 가능해졌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기존 이차전지 대비 에너지밀도가 약 20% 개선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Issue 6

글로벌 의료 이미지 챌린지 세계 1위

ETRI 연구진이 글로벌 의료이미지 학회에서 주최한 대회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연구진의 인공지능 기반 의료기술이 국제적 경쟁력과 명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ETRI는 국제의료영상컴퓨팅 및 인터벤션 학술대회(MICCAI) 행사의 일환으로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린 당뇨발 의료이미지 데이터를 활용해 인공지능 성능을 겨루는 대회(DFUC)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함으로써 글로벌 연구경쟁력을 알렸다.

올해 대회의 목표는 ‘당뇨발의 자기지도학습 기반 인스턴스 분할’이었다. 특히 라벨링 되지 않은 의료 데이터를 활용한 병변의 영역 분할이 주요 과제로 제시되었다. 즉 당뇨병으로 인해 발 부위에 발생한 병변의 정확한 영역을 찾는 대회인 셈이다.

ETRI 연구팀은 대회 주최 측에서 제공한 2천여 개의 테스트 데이터에 ETRI의 변형된 자기지도학습모델을 적용해 대회 최고 성적을 거뒀다. 이러한 방법은 당뇨발 이미지 분석뿐만 아니라 다양한 만성 질환 진단에도 응용될 수 있는 중요한 기술적 진보로 평가받고 있다. 연구진은 그동안 대회를 준비하면서 단기간에 전략적 스케줄링을 통해 연구원의 분석 가능한 하드웨어의 성능과 알고리즘을 추가해 데이터 결괏값을 추출할 수 있어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Issue 7

국내 최초 슈퍼컴퓨터용 가속기 칩 개발

ETRI 연구진이 슈퍼컴퓨터의 핵심기술인 가속기용 칩을 개발했다. 국내 최초로 만들어진 가속기용 칩은 슈퍼컴의 계산을 빠르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본 기술이 상용화되면 세계 5번째 슈퍼컴 제조국으로 거듭나는 데 획기적인 전기가 될 전망이다.

ETRI는 ‘K-AB21’이라 불리는 시스템온칩(SoC) 형태의 가속기 개발에 성공했다. 연구진이 개발한 가속기 칩의 크기는 77mm x 67mm이고, 12나노 공정으로 제작됐다. 연구진이 개발한 슈퍼컴퓨터용 가속기에는 범용 프로세서와 64비트 병렬 연산기가 통합, 내장되어 있고, 배정도 부동소수점(FP64) 연산 병렬처리용으로 8테라플롭스(TFLOPS) 성능을 가진다. 3U 크기 계산노드 1대에는 액체 냉각시스템을 포함한 가속기 칩 2개까지 탑재할 수 있다.

ETRI는 오는 11월, 미국 애틀랜타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슈퍼컴퓨팅 기술 전시회(SuperComputing24)에 칩을 통합한 계산노드를 전시한다. 이를 통해 개발한 가속기의 기능검증을 시연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무렵에는 고성능 컴퓨팅 서버와 SW를 통합해 실증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Issue 8

모바일 협동로봇 ‘IDEA 디자인’까지 2관왕

ETRI 연구진이 세계 3대 디자인 수상대회 중 하나인 미국 국제 디자인 공모전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연구진은 지난 3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수상에 이어 2관왕을 달성함으로써 연구진의 기술 우수성을 다시 한번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ETRI는 디자인계의 아카데미상이라고 불리는 미국의 ‘IDEA 디자인 어워드 2024’의 사용자경험(UX) 부문에서 이동형 협동로봇(MOBY, 모비)의 티치펜던트 SW가 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ETRI는 로봇 전문기업인 뉴로메카와 고려대학교 디자인조형학부 유승헌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개발한 모비(MOBY)의 티치펜던트 SW로 이번 성과를 이뤄냈다고 밝혔다.

연구진이 수상한 내용은 모바일 매니퓰레이터의 사용자 인터페이스인 티치펜던트 SW이다. 모비(MOBY) 티치펜던트 SW는 그동안 모바일 로봇과 협동로봇에서 각각 수행된 지도, 경로생성 및 교시작업 등을 하나의 SW에서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ETRI 연구진은 올해 협동로봇 및 모바일 로봇 기반 회사에 본 기술을 이전했다. 현재는 본격적으로 상용화를 위한 사용자 편의성 고도화와 사업화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ETRI Webzine Vol.246 DECEMB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