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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최다 13개 기술 선정

최근 ETR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선정한 『2019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서 정부출연연, 대학 등 단일기관으로는 최다인 13개 기술의 성과가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ETRI는 정보·전자분야 19선 중 무려 11개 기술이 선정되었으며, 융합기술에서도 2개 기술이 선정되었다. 아울러, 『초고화질(UHD) 모바일방송 기술』은 최우수 성과에 뽑혔다. 터널이나 음영지역에서도 끊김없는 UHD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기술이다. 본 기술은 주파수 자원을 두 개의 계층으로 나누어 30% 이상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핵심원천기술이다. 6편의 SCI논문과 약 103건의 국제표준 등록 특허, 국내외 출원 특허 238건, 약 108억 원의 라이센싱 수익을 확보하는 등 압도적 성과를 창출했다.

이번 우수성과 선정은 기존 모든 성과를 종합 평가하는 방식과 달리 과학적, 기술적, 경제적 파급효과 중 대표적 성과로 평가한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우수성과에 선정된 UHD 모바일 기술은 과학적 기술적 성과도 뛰어나지만, 국제표준 특허의 라이센싱 수익의 경제적 부분이 선정에 유효했다. 이밖에도 SCI 상위 20% 이내의 우수 논문을 다수 써서 과학적 성과로 선정된 『25기가(Giga)급 촉각인터넷 기술 틱톡(TIC-TOC)』, 쓰레기 등 무단 투기 행위를 자동으로 탐지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시각 데이터 실시간 분석 딥뷰(DeepView) 기술』 등이 우수성과로 선정되었다.

또한, 국내 결제·인증 서비스의 보안성과 편의성 개선에 기여하고 삼성페이, BC카드, 스마트뱅킹 등에 기술 이전된 『차세대 간편인증 FIDO 인증 기술』과『산업용 IoT 무선 플랫폼기술 사업화』 등 다양한 정보·전자분야 및 융합기술이 우수성과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선정은 정부 지원을 받은 총 6만 3천여 과제 중 각 부·처·청이 추천한 총 949건의 후보성과를 대상으로 산·학·연 전문가들로 구성된 우수성과 선정평가위원회에서 질적 우수성을 평가한 후, 대국민 공개검증을 거쳐 최종 100건의 우수성과를 선정했다.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은 우수 R&D 성과의 창출 견인 및 과학기술인의 자긍심 고취시키기 위해 2006년부터 시행 중이다.

ETRI는 2019년 현재까지 누적 112개의 기술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에 올렸다. 이외에도 기술창업, 후속연구, 기술이전 등으로 선정된 바 있다. ETRI 김명준 원장은 “우리나라가 글로벌 경쟁 시대에서 ICT 경쟁력 확보에 고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연구진의 성과는 무엇보다 값지다.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더욱 연구에 매진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