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제로시티는 자율주행차를 테스트하고 실증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이자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를 만들어나가는 새로운 도시다. 경기도자율주행센터는 판교제로시티(판교 자율주행 실증단지)의 운영을 전담하고, 자율주행 실증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 판교제로시티 내 IoT 시설물, V2X 등의 인프라를 관리·운영하고, 자율주행 실증을 원하는 기관과 기업의 테스트를 위한 V2X 단말기 대여, 관제 모니터링, 빅데이터 및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경기도자율주행센터 김재환 센터장은 “실제 필드에서 연구 개발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설계된 판교제로시티는 자율주행 테스트를 위한 인프라와 실내에서 자율주행차를 개조하고, 연구할 수 있는 연구공간으로 구성되었습니다.”라고 전했다. 현재 이러한 내용은 경기도자율주행센터를 통해 자율주행 통합관제센터, 자율주행 데이터센터, 자율주행 비즈니스센터, 자율주행 규제 샌드박스로 구축·운영된다.
지난 5월 31일 행사에는 경기도 자율주행차 제로셔틀과 KT의 5G 버스 시승행사가 함께 진행됐다. 경기도의 의뢰를 받아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 제작한 제로셔틀은 최대 11명이 탑승할 수 있는 자율주행 전기 셔틀이다. 이날 제로셔틀은 경기도자율주행센터가 있는 경기기업성장센터를 출발해 판교역을 경유해 경기기업성장센터로 돌아오는 약 5.8km 구간을 자율주행했다. 또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106개 멀티미디어 방송 채널 및 게임, 기가 라이브 TV 등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KT 5G 버스도 함께 운영됐다.
스마트 모빌리티
(Smart Mobility)
최첨단 충전, 동력 기술이 융합된 소형 개인 이동 수단으로, 지능화되고 똑똑해진 교통 서비스를 일컫는 말
제로셔틀은 현재 판교에서 발생하고 있는 심각한 교통문제에 대한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은 판교제로시티에 구축되는 자율주행 인프라와 시스템을 많은 사용자가 사용하기 전에 테스트하고 검증하고자 제로셔틀을 개발했다. 또한, 자율주행의 요소기술 및 부품을 개발하는 중소 스타트업의 기술 및 제품을 테스트하고, 평가해 줄 수 있는 공용플랫폼이자 자율주행 빅데이터를 상시 수집하기 위한 목적도 가지고 있다.
기본적으로 자율주행은 자율주행차에 장착된 센서로부터 실시간 위치 인식 및 객채 인식 등의 정보를 추출한다. 그리고 3차원 HD Map과 융합하여 3차원 가상공간에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주행상황을 판단하고, 차량의 거동을 제어하는 기술이다.
제로시티에서는 다수의 자율주행차가 함께 공존해야 한다. 이 때문에 각각의 자율주행차에 장착된 센서로부터 수집된 데이터를 내부적으로 사용하고, V2X 통신을 이용해 통합관제센터로 실시간 전송한다. 통합관제센터는 다수의 자율주행차에서 전송받은 데이터와 인프라에 구축된 IoT 센서로부터 수집된 데이터까지 통합한다. 그리고 통합관제센터 내의 공간정보플랫폼에서 3차원 HD Map 기반의 가상공간에 위치기반 정보와 융합하여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객체를 인식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주행상황을 판단하고, V2X 통신을 이용해 다수의 자율주행차에게 인프라 차원의 정보를 제공해주게 되는 것이다.
판교제로시티는 자동차와 도시환경이 정보통신을 통해 더욱 편리한 일상을 제공하는 미래형 스마트 도시다. 규제와 사고 위험, 미아, 환경오염과 탄소 배출을 제로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아 ‘판교제로시티’로 명명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 상상 속에만 존재하던 미래도시가 어느새 현실로 다가오기 시작한 것이다. 홈케어 인공지능이 내 취향을 분석해 즐겨듣는 노래로 아침을 깨우고, 동시에 인공지능 오븐은 영양을 고려한 식단으로 아침 식사를 준비해준다. 밤사이에 입고 잔 내 잠옷에 부착된 신체 정보 센서는 나의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이상 유무를 인공지능 비서를 통해 알려줄 것이다. 인공지능 음성 비서가 내 스케줄러를 확인해 줄 것이고, 자율주행차에 음성으로 목적지를 말하면 가장 빠른 길을 탐색해서 이동할 것이다.
이 모든 것이 머지않은 미래에 펼쳐질 일들이다. 이처럼 다가올 미래에는 서로 연결되고, 데이터를 주고받게 된다. 어쩌면 우리가 상상하고, 꿈꾸는 것들이 극히 일부일지도 모른다. 이제 막 첫걸음을 뗀 자율주행이 만들어 갈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어릴 적 스케치북 위에 미래의 모습을 그리던 마음으로 제로시티가 열어갈 자율주행 시대를 기대해본다. 제로셔틀 홈페이지는 7월 초 오픈 예정이며, 홈페이지에서 일반인 탑승 예약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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