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의 5대 핵심 목표 중 하나인 'ICT 올림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평창 ICT 체험관이 인기다. 이번 평창 동계 올림픽 곳곳에 접목되는 최첨단 ICT를 직접 체험하고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어 평창을 찾는 관광객들의 인기 방문지로 떠오르고 있다. 체험관은 평창올림픽 개폐회식장 근처에 자리 잡은 평창 올림픽 플라자 2층에 약 223평의 규모로 만들어졌다. 관람객들은 5세대 이동통신(5G)과 사물인터넷(IoT), 초고화질(UHD),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서비스를 이 체험관에서 무료로 체험해볼 수 있다.
평창 ICT 체험관에 들어서면 '스마트 밴드'를 발급받는다. 밴드를 기계에 태그하고 개인 정보를 입력하면 등록이 완료된다. ICT 체험관에 있는 다양한 체험을 할 때마다 스마트 밴드를 태그하면 나만의 체험 히스토리가 만들어진다. 메모리 큐브에 체험 사진이 전송되어 앨범처럼 한 번에 파악할 수 있고, 등록한 계정으로 받아 볼 수 있다. 스마트 밴드는 올림픽 동안 전자 지갑으로 사용될 예정이라 다양한 쓰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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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동계 올림픽 5G UHD로 즐긴다
먼저 초고화질 울트라 와이드 비전으로 UHD 기술이 적용된 곡선 형태의 파노라마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가정용 TV보다 4배 더 선명한 화질로 영상을 보여준다. 5G 대형 스크린으로 올림픽의 주요 장면 영상을 시청하는 동안 압도적인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마치 실제 경기장에 앉아 관람하는 것처럼 생생한 현장감을 느끼게 해준다. 관람객들은 이 체험공간에서 ICT와 올림픽의 주요 패러다임을 소개하는 고화질의 파노라마 영상을 체험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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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봅슬레이 체험
시뮬레이션을 통한 올림픽 종목 VR 체험이 가능하다. 여러 사람이 한마음으로 경기를 즐길 수 있는 봅슬레이는 맨 앞에 운전이나 감각이 빠른 사람이 앉고, 뒤이어 탑승한다. 좁은 통로를 향해 질주하는 실감나는 체험을 즐길 수 있다. 탑승 선수들은 VR 화면에 보이는 방향에 맞게 몸을 좌우로 움직여줘야 한다. 앞사람이 틀리면 뒷사람도 틀리게돼 통로에서 이탈하기도 하니 더욱 실전처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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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스노보드 체험
발을 보드에 장착하고 VR 스노보드 안경을 쓴 후 두상에 맞도록 고정한다. 손잡이는 담당자가 안내해주는 대로 잡고 시선은 왼쪽으로 틀어 정면을 보고 준비 자세를 취한다. 3, 2, 1, 시작! 점프할 때 몸이 붕 뜨는 기분과 희열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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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HD 체험 스튜디오 체험
뉴스를 진행하는 데스크와 블루 스크린 배경으로 시상대가 마련되어 있다. 이곳에서는 누구나 앵커가 될 수 있다. 또한 올림픽 참가 선수처럼 시상대에 올라가 환희를 느껴볼 수 있다. 평창 ICT 체험관에서만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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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어 로봇 아이스하키 수중 경기
아이스하키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관상어 로봇도 눈길을 끌었다. 이 관상어 로봇은 국내 기술로 만들어진 물고기 모양의 로봇으로 수심 50m에서도 작동된다. 집중하여 센서를 움직이면, 정말로 살아서 움직이는 물고기처럼 파닥파닥 헤엄치며 다닌다. 조이스틱으로 물속에서 헤엄치는 로봇을 조종할 수 있어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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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롤러코스터 체험
좌·우로 회전, 360도 빙글빙글 돌다가 멈추고, 위로 아래로 보기만 해도 스릴감이 넘친다. 사람에 따라 약간 어지럼증이 동반할 수도 있으니 노약자는 피하는 게 좋다. 탑승해본 사람들의 소감은 놀이공원에서 타는 롤러코스터보다 덜 무섭고, 화면으로 많은 영상이 보여 더 재미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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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수호랑 AI 안내 로봇
"너는 누구니?"
"저는 AI 안내 로봇입니다."
음성인식 기능 및 번역 기능을 갖춘 똑똑한 로봇이다. 수호랑 AI 안내 로봇은 자동 통·번역 안내도 가능하다. 올림픽에 대한 궁금증이 있다면 질문해도 좋다. 단, 너무 어려운 단어는 피하고 짧은 질문으로 쉽게 물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2018년 1월 개관 예정이었던 ICT 체험관은 평창 동계 올림픽 붐업을 위해 2017년 11월 말에 조기 개관했다. 체험관 운영을 책임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최정호 평창ICT올림픽추진팀장은 "ICT가 올림픽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관객들에게 보여드리고 평창 동계 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실제 체험을 통해 재미를 느끼고 기술에 대한 이해도도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림픽 경기도 관람하고, 평창 ICT 체험관에서 생생한 체험도 하며 올림픽을 두 배로 재미있게 즐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