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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93 · September 29 · 2017 · Korean

Wide Interview  ______  한상희 KTC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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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보는 교육

최근 취미로 드론을 즐기는 사람이 늘어났다. 직접 드론을 날리고 촬영하는데 높은 관심이 집중되었는가 하면, 방송 촬영이나 택배 배달 등 각 산업 분야에서도 드론을 통해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려는 노력이 계속된다. 이제는 교육에서도 드론을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다. 드론을 직접 조립하고 날려보며 드론의 원리를 익히는 것이다. ‘하늘을 보는 교육’ 드론 교육으로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KTC사회적협동조합 한상희 이사장을 만났다.

드론으로 희망을 보다

KTC사회적협동조합은 ‘올바른 교육을 위한 선생님들의 모임KTC(Korea Teachers Center)’으로 출발하여 계층별 · 대상별 다양한 영역에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준비하고 운영하는 평생 교육기관입니다. 배움 나눔을 적극 실천하면서 창의성과 인성을 두루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교구재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드론 관련해서는 다양한 기능 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오래전부터 교육에 관심이 많아 인터넷이 모뎀인 시절에는 ‘에듀케이션 멀티미디어 교육’을 하였으며, 주입식 교육보다 체험과 캠프를 통한 창의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우리나라 ‘아폴로 박사’라 불리는 조경철 박사님과 함께 천문 캠프를 기획하기도 했습니다. 드론 교육을 시작하게 된 것은 약 6년 전부터입니다. 중국에 여행을 갔는데 드론으로 건축 부지를 측량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땅 면적이 큰 중국에서 드론으로 땅을 측정하고, 지하 암반을 스캔합니다. 또, 옥상에서 아이들이 드론을 가지고 놀며 서로 정보를 주고받는 것을 보고 드론이 교육적으로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와 4년 전에 대전 지역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드론 직무연수교육을 시작했습니다. 당시만 해도 지금처럼 드론을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 않았고, 더군다나 드론을 취미로 하던 사람도 극소수였을 때라 무료로 수업을 알리려고 해도 관심이 부족했습니다. 30명 정도 교육을 진행해서 이제 선생님들도 드론을 조금 알기 시작했고, 아이들에게도 드론 활용법을 가르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드론 수업은 단순히 드론을 조종하는 기술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직접 분해하고 조립하여 비행하는 방법을 교육합니다. 또, 드론 촬영과 국가자격증 취득반도 준비 중입니다.

햇빛을 골고루 나누어주는 교육

지역 사회 아동들과 함께 소외계층, 장애아동 부모 교육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태양 땅 위에의 식물들에게 햇빛을 골고루 나누어주어 꽃과 나무가 잘 자랄 수 있게 도와줍니다. 하지만, 요즈음 교육은 빈부격차에 따라 교육소외계층으로 인한 교육의 그늘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우리는 마음이 답답하거나 여유가 없을 때 하늘을 쳐다보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KTC사회적협동조합의 드론 교육은 '하늘을 보는 교육'입니다. 몸이 불편해 산을 오르지 못하는 장애 학생들 도 드론을 조종해 산을 촬영하고 자연을 볼 수도 있습니다. 즉, 드론을 통해 대리만족을 얻는 것입니다. 이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함께 또다른 희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저소득층 학생이나 장애 학생을 둔 부모들에게 드론을 가르쳐주면, 부모는 다시 아이들에게 그 교육을 전해주어 유대감을 느끼게 할 수 있습니다. 드론은 누구든지 조종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드론은단순히 놀이형 조종 능력만 키우는 것이 아니라 참여형 교육을 통해 집중력과 공간지각 능력, 협동성, 인내심 등을 배우는 인성교육까지 가능합니다. 드론을 조종하다 보면 상대방을 다치게 할 수도 있습니다. 비행하다가 잠시 멈추기도 하고, 어떻게 움직일지 고민하다 보면 타인에 대한 배려심을 기를 수 있습니다.
교육에 대한 아이디어는 보통 자연에서 얻습니다. 봄이 되면 꽃이 피고, 여름이 되면 울창한 숲이 우거집니다. 가을이 되면 청명한 하늘 속에 다양한 열매가 열리고, 겨울의 모습은 세상에 새로운 것을 만들기 위해 준비하는 것 같습니다. 드론 교육도 이와 같습니다. 겨우내 준비하여, 봄부터 방과 후 수업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이용해 누구나 창의적인 드론 교육에 참가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교육하고, 여름학기에는 배운 것은 테스트하는 기능경기대회 예선을 거쳐, 가을에 전국 드론기능경기대회를 실시하여 교육성과를 극대화 합니다. 현재 일부 학교에서는 드론 재능 기부교육으로 활동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같이의 가치’라는 말이 있듯이 모두가 교육 앞에 평등해야 하고, 누구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드론 강대국, 4차 산업혁명 강대국을 위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드론은 새로운 먹거리가 될 것입니다. 그런데 드론은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도 동시에 지니고 있기에 이를 잘 보완하여 조화롭게 발전시켜야 할 것입니다. 영화 속에서 드론은 질병을 확산시키거나 전쟁무기로 표현되기도 합니다. 이런 시점에 중요한 것은 드론이 안전하게 발전하기 위한 관련 제도도 잘 마련되어야 하겠지만, 이를 잘 교육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현재 세계는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가 급속하게 발전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도 속에 탁월한 국산 기술을 가져야만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드론을 통해 창의 교육을 하는 것도 바로 이러한 미래를 이끌어갈 소프트웨어 인재를 양성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드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나라가 다방면에서 강한 국가가 될 것입니다. 즉, 미래를 움직이는 것은 바로 창의력이며 우리 머릿속에서 나오는 아이디어입니다. 그리고 그 새로운 먹거리는 드론에서부터 출발하여 많은 것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오래전 우리가 스마트폰이 나올 것으로 생각했던 미래는 어느새 현실이 되었고, 지금 젊은 청년들이 나중에 결혼해서 아이를 낳으면 그 아이들이 어른이 된 시대에는 도로 위에 차가 다니지 않고 모두 하늘을 나는 세상이 올 것입니다. 과학자들이 이런 것을 연구하고, 나라에서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으므로, 우리들도 아이들이 미래에 적응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봅니다. KTC사회적협동조합에서는 앞으로 꾸준히 드론과 함께하는 미래창의교육에 앞장서 나갈 것입니다. 더불어 저소득층 아이나 소외계층이 삶에서 스스로 살 수 있는 기반을 만들 수 있도록, 드론교육을 통해 미래 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교육할 것입니다.
최근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아이들을 만나보면 꿈이 없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꿈이 없으니 목표가 없고, 목표가 없으니 열정이 없어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육은 흔들립니다. 아이들의 마음속에 꿈과 희망, 열정과 진취성을 길러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대하여 생각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그러기에 오늘도 KTC사회적협동조합에서는 창의교육현장으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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