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과학기술의 무한 매력에 빠지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우리 생활은 많은 변화를 이뤄왔다. 특히 2016년 다보스포럼에서 대두된 4차 산업혁명은 우리 생활에 더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은 과학기술이 만들어갈 우리 생활의 미래를 직접 들여다보고, 체험하며 즐기는 축제의 장이다. 1997년 첫 개최 이후 어느덧 21년째를 맞이한 과학축전이 올해도 어김없이 다양한 과학기술과 다채로운 행사를 가득 채워 돌아왔다. 과학기술의 향연이 펼쳐진 축제의 현장 속을 들여다본다.
꿈을 만나다, 함께 그리다, 새로운 미래를 열다!
2017년 8월 10일(목)부터 8월 15일(화)까지 6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제21회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이 열렸다. 많은 관람객이 미래 과학기술을 체험하기 위해 전시장을 찾았다. 매년 과학기술 관련 다양한 주제로 열린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 올해는 ‘꿈을 만나다(창의), 함께 그리다(융합), 새로운 미래를 열다(세상)’라는 주제로 관람객을 맞이했다. 전시와 체험존은 주제관, 기초과학존, 미래과학존, 융합과학존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이번 축전은 4차 산업혁명이 만들어 갈 우리 생활의 변화를 즐기고, 소통하며, 다가올 희망의 미래를 함께 체험해보자는 목적으로 다양한 과학기술 체험행사가 마련되었다. 개막식 행사가 열린 주제관에서는 웅장한 음악과 다채로운 퍼포먼스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주제관에서는 미래헬스케어, 미래첨단로봇, 미래첨단소재, 미래운송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총 12개의 기술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었다. 사람이 갈 수 없는 위험지역을 로봇이 대신해 관리하는 기술, 군사 및 특수 임무를 수행하는 견마 로봇, 체온을 활용한 웨어러블 전력 생산시스템, 우편택배 등 특수 임무를 수행하는 드론 등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이 열어갈 우리 생활의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 특히 최근 자율주행차 등 미래 운송을 체험해볼 수 있는 부스가 관람객의 인기를 끌었다. 국내기술로 개발한 최초의 미래형 자율주행 자동차와 미래형 초소형 전기자동차가 전시되었다. 카약 형태의 제품에 올라타 VR로 카약을 체험하는 기술을 통해 더 다양한 분야와 융합할 VR 체험 기술과 미래 전자 제품을 엿볼 수 있었다.
드론 경기와 다채로운 공연이 한 가득
융합과학존에서는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와 융합한 과학 체험행사를 선보였다. 과학융합형 예술작품 9종을 전시하는 GAS 2017(Getting Artistic Contents with Science 2017) 전시회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전국 학교의 체험행사 70여 종과 태국, 인도, 폴란드, 필리핀 등이 참여하는 해외 과학실험 프로그램도 과학 프로그램을 체험하려는 관람객들의 발길로 붐볐다. 다양한 놀이형 콘텐츠가 포함된 과학융합놀이터는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가 함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구성으로, 전 연령이 함께 보고, 즐기고, 체험하는 과학문화의 장을 열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일반인들에게도 가장 큰 관심을 불러온 것 중 하나가 드론이다. 취미로 드론을 날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드론 격추 경기나 레이싱경기 등 전문 드론 선수도 늘고 있다. 드론 경기장에서는 드론 프리스타일 대회, 드론 가드파이트 대회, 조종체험, 메이커 체험 등 다양한 드론 체험 행사가 준비되었다. 경내를 울리는 해설가의 시원한 목소리와 함께 경기를 펼치는 드론을 보며 열띤 응원의 함성이 쏟아졌다.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하는 미래 과학기술
기초과학존과 미래과학존은 대한민국 과학을 선도하는 출연연의 다양한 과학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기초과학존은 출연연의 다양한 연구 성과 전시와 학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초과학 콘텐츠로 꾸며졌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원전안전 로봇과 VR체험, 국가수리과학연구소의 큐브 아트 만들기 등 과학기술 발달의 밑거름이 될 기초과학에 대한 연구를 만들기 체험을 통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다. 미래과학존에서는 전국 무한상상실의 다양한 창작 체험프로그램과 출연연의 체험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VR로 콘크리트 만들기 체험, 한국화학연구원의 비커와 같은 실험도구에 색색의 약품을 실험해보는 체험, 터치스크린에 나오는 퀴즈를 풀며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4차 산업혁명 녹색기술을 이해하는 녹색기술센터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미래 기술들을 체험해볼 수 있었다.
특히 ETRI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끌 ICT 기술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컴퓨터가 카메라의 촬영 이미지를 분석해 반 고흐의 붓 터치 느낌으로 구현하는 디지털 초상화 기술은 ETRI 전시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의 소중한 추억을 기념사진으로 남겼다. 또, 블록버스터급 영화에서 빠지지 않는 첨단 영화기술도 볼 수 있었다. ETRI의 디지털액터기술은 영화에서 실제로 촬영하기 어려운 액션과 전쟁, 자연재해 등의 장면과 등장하는 배우의 모습을 실제와 같이 표현하는 컴퓨터 그래픽 기술이다. ETRI 공간인식 및 증간 인터랙티브 시스템에도 관심이 집중되었다. 실내 환경에서 실 공간을 인식하고, 인식된 공간에 가상 콘텐츠를 증강시켜 사용자와 상호작용을 통해 가상체험을 가능하게 하는 공간증강 인터랙티브 기술이다. 전시 기간 동안에는 이 기술 개발에 직접 참여한 SW콘텐츠연구본부의 연구원들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기술 설명과 함께 기술 체험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외에도 ‘4차 산업혁명과 미래의 직업’이라는 주제로 모든 생활이 ICT 기술과 연결된 미래 생활에 대한 영상과 함께 강연을 펼쳐 미래 생활을 직접 보고,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은 다양한 체험 행사 이외에도 국내외 연사들의 초청 강연과 공연 프로그램을 통해 눈과 귀를 사로잡는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미래 과학기술을 직접 보고, 체험하는 즐거운 시간! 앞으로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밝은 미래가 그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