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의 최근 소식을 전달합니다
Issue 1
ETRI가 7월 11일 반도체산업 육성지원을 위해 안성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반도체와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산업 및 지역전략산업 혁신 성장을 위해 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기관 상호 교류와 협력관계의 우호적 증진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협약은 ▲기술개발 ▲인력 양성 ▲인프라 운영·자문 ▲기술사업화 ▲상호협력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Issue 2
ETRI 연구진이 반도체 산업의 혁신을 주도할 p형 반도체 소재와 이를 활용한 박막 트랜지스터 개발에 성공했다. 향후 차세대 디스플레이 및 초저전력 반도체 소자 성능 개선에 널리 활용될 전망이다.
ETRI는 텔루륨(Te) 기반의 칼코지나이드계 p형 반도체 소재를 활용해 상온 증착이 가능하면서도 공정이 단순한 p형 Se-Te(셀레늄-텔루륨) 합금 트랜지스터를 개발했다. 아울러, n형 산화물 반도체와 p형 Te의 이종접합 구조에서 Te 박막의 전하 주입 제어를 통해 n형 트랜지스터의 문턱전압을 체계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했다.
본 성과는 세계적 학술지 ‘미국화학회(ACS) 응용재료 및 인터페이스’에 지난 4월과 6월에 각각 게재됐다. ETRI 연구진이 개발한 n형 산화물 반도체와 Te 기반의 p형 반도체 이종접합 박막 트랜지스터 및 p형 반도체 소자는 300℃ 이하의 공정으로도 안정적으로 작동해 M3D 상용화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는 평가다.
Issue 3
ETRI 연구진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CCTV로 범죄의 징후를 사전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CCTV가 감시의 역할을 뛰어넘어 범죄의 예방 수단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ETRI는 CCTV 영상, 범죄 통계정보, 측위 정보 등을 분석해 범죄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고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는 ‘데자뷰(Dejaview)’ 기술개발을 완료했다. 데자뷰 기술은 범죄가 유형, 방법, 장소, 시간 등 과거 범죄 패턴과 유사하게 반복되는 경향에 착안했다.
본 기술은 과거 범죄가 발생한 상황과 현재 상황을 비교·분석해 범죄 위험도를 측정하고 예측하는 AI 기술이다. 범죄 발생을 확률적으로 예측하는 ETRI의 데자뷰 기술은 적용 대상과 방법에 따라 두 가지 기술로 구분할 수 있다.
먼저, 시·공간 중심 범죄예측 기술은 특정 장소, 특정 시간대에 어떤 유형의 범죄 발생 위험도가 높은지 분석한다. 예컨대, 늦은 밤 과거에 범죄가 발생했던 한적한 곳에서 과거 범죄 패턴과 유사한 상황이 발생하면 위험도가 아주 높은 것으로 판단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범죄 발생을 미리 차단하고 예방하는 방식이다.
두 번째는 개인 중심의 재범 예측 기술이다. 재범 우려가 큰 고위험군 전자감독 대상자의 이동패턴에 대한 위험도를 분석한다. 전자감독 대상자가 주기적으로 이동 제한 규정을 위반하면 AI 기술을 통해 분석하고, 재범 위험도를 파악해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이다. 데자뷰 기술은 향후 경찰과 전국 지방자치단체 CCTV 통합 관제센터, 법무부 위치추적중앙관제센터 등에서 주로 활용될 전망이다.
Issue 4
ETRI 연구진이 AI 안정성과 신뢰성을 지원하는 핵심 국제표준으로 AI 개발 과정에 사용되는 데이터의 품질을 평가하고 관리할 수 있는 국제적 공통 기준을 만들었다. 따라서 향후 AI 관련 데이터 품질을 쉽게 측정하고 평가할 수 있게 됐다. 고객은 데이터의 품질에 대한 신뢰성을 바탕으로 구매 여부를 판단할 수 있으며, AI 개발 중에도 사용 중인 데이터 품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준을 갖게 된다.
국제표준으로 제정된 『데이터 분석 및 머신러닝을 위한 데이터 품질 표준』 프로젝트의 리더는 ETRI 전략표준연구실 하수욱 기술총괄이다. 연구진은 총 6개의 부분으로 구성된 ‘데이터 분석 및 기계학습을 위한 데이터 품질’ 시리즈 중 AI에 사용되는 데이터 품질에 대한 개요와 공통 개념을 정립했다. ▲데이터 품질 측정 ▲데이터 품질관리 요구사항 ▲품질관리 절차 등 시리즈 표준들에 대한 이해와 적용을 돕는 “제1부: 개요 및 용어, 예제” 개발을 주도했다.
Issue 5
ETRI 연구진이 주도해 온 국제연합(UN)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메타버스 포커스그룹(Focus Group) 활동이 총 52건의 사전국제표준 승인이라는 성과를 내고 성공적으로 종료됐다.
ETRI는 지난 6월 12일부터 이틀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제7차 메타버스 포커스그룹(FG-MV) 회의에서 의장인 ETRI 강신각 박사 주재로 21건의 사전표준문서(Deliverable)를 승인, 향후 메타버스 시장에서 큰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로써 ETRI는 지난 1년 6개월에 걸친 메타버스 포커스그룹 의장 활동을 통해 총 52건의 사전표준문서가 최종 승인되는 결과를 도출했다. 이는 다른 포커스그룹 활동과 비교해 볼 때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성과다.
ITU는 매우 짧은 FG-MV 활동 기간을 고려하여 더욱 놀라운 성과로 평가했다. ETRI는 ▲메타버스 개요 ▲플랫폼 상호운용성 ▲디지털트윈 기반 가상-현실 세계 통합 등에 관한 6개의 표준문서를 주도적으로 개발했다. 아울러 ▲메타버스 정의 및 용어집 ▲플랫폼 간 사물 식별정보 상호운용성 ▲신뢰할 수 있는 메타버스 등 4개의 표준문서를 국내·외 기관과 공동으로 개발하는 등 총 10건의 표준문서를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Issue 6
ETRI 연구진이 나노미터 크기(10억분의 1미터)의 물질을 조작하는 나노기술과 관련된 연구 개발 성과를 일반인에 대거 공개했다.
ETRI는 7월 3일부터 사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나노코리아 2024』에 참가, 최첨단 나노 신기술을 전시했다. 이번 전시회서 ETRI는 최근 연구개발 중이거나 연구 성과로 도출된 ▲촉감 센서 집적형 로봇 ▲근골격·심혈관 등 의료분야 ▲뉴로모픽 인공지능 기술 등 우리 삶과 밀접한 나노 관련 기술 6개와 3개 사업 등 총 9개 부분에 걸쳐 일반에 공개했다.
ETRI가 전시하는 기술 중 대표적으로 ▲360도 전방위 촉각센서 로봇핸드 기술 ▲근골격 모니터링을 위한 웨어러블 센서 기술 ▲실시간 혈압 모니터링을 위한 유연인장 패치 기술 등이 눈에 띄었다.
이외에도 ETRI 연구진은 △로봇핸드를 이용한 물체 인지 및 분류 기술 △뉴로모픽 인공지능칩 기술 △저온공정 고전도성 전극 페이스트 소재 및 공정 기술을 전시했다. 아울러 ETRI는 대한민국의 반도체 강국 신화를 이끈 반도체 실험실인 팹(Fab)을 기반으로 활발히 진행 중인 다양한 사업도 소개했다.
Issue 7
ETRI 연구진이 해외 연구진과 국내·외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정책집행 의사결정 지원 등 공공의 의사결정에 꼭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 정책지능 연구를 본격 추진한다.
ETRI는 7월 1일, 글로벌 연구기관인 오스트리아 국제응용시스템분석연구소(IIASA)와 공공정책 의사결정을 돕는 AI 정책지능 연구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연구진은 IIASA와 함께 정부의 공공정책 집행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지능 개발을 위한 협력에 힘쓸 예정이다. 또한, 공공정책지능 영역을 확장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 기술 연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정부 기능별 재정정책 의사결정을 위한 MABM(Macro Agent-based Model) 모델 고도화 협력을 시작으로 향후 인구, 기후, 환경 변화 등 글로벌 난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인 협력 연구를 강화할 예정이다.
본 기술협력으로 공공분야의 다양한 정책을 입안할 때, 가상국가경제·사회 공통 프레임워크 상에서 현실에서 다루기 힘든 정책 요소들을 설정하고 실험할 수 있게 된다. 이로써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신뢰할 수 있는 정책 의사결정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