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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G 코어
네트워크 기술이 가져올 미래

우리나라는 6G 기술 선점을 위해 2020년에 ‘미래 이동통신 R&D 추진전략’을 발표하고
2021년부터 5년간 2천억 원 규모의 R&D를 진행하고 있다.
작년 6월, ITU-R 산하 6G 비전 개발그룹(WP5D)에서는 6G의 목표 서비스와
핵심 성능 개념을 담은 IMT-2030 프레임워크(이하 6G 비전) 권고안 작업을 완료했다.

6G로 그리는 비전

6G 비전 권고안은 대표적 서비스 방향성을 제시하는 6대 사용 시나리오(Usage Scenario)와 이에 따른 15개의 성능지표 항목을 다룬다. 6대 사용 시나리오는 5G보다 향상된 성능 개발을 목표로 하는 몰입형 통신, 초신뢰·초저지연 통신, 대규모 통신과 6G를 위해서 새롭게 정의된 인공지능과 통신의 결합, 센싱과 통신의 결합, 유비쿼터스 연결이다.

6G 핵심 성능지표로는 기존 5G 지표였던 9개의 항목(최대 전송속도, 사용자 체감속도, 주파수 효율, 면적당 트래픽 용량, 보안·개인정보보호·복원력, 연결밀도, 이동성, 지연시간, 신뢰성)에 새로운 6개 항목이 추가됐다. 새로 추가된 항목은 커버리지, 포지셔닝, 센싱지표, 인공지능지표, 지속가능성, 상호운용성이다. 이 중 신뢰성, 지연시간, 연결밀도는 5G 대비 최대 10배까지 향상된 목표를 설정한 상태다.

5G와 차별화되는 6G의 핵심은 인공지능(AI)과 센싱 기술을 통신에 융합하는 데 있다. 특히 AI 기반 통신 서비스는 네트워크 구조의 혁신을 요구하며, AI 기능을 시스템 설계 단계부터 내재화한 ‘AI-네이티브 6G 시스템’ 개발이 필수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3GPP SA2 작업반은 5G-Advanced 네트워크의 AI 지원을 위한 Release-19 표준화 연구를 작년부터 시작했다. 2024년 말 완료를 목표로 하는 이 규격은 6G로 가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6G 연구는 2024년 하반기 Release-20에서 논의를 시작해 Release-21부터 본격적인 표준화 작업에 돌입할 전망이다.

AI를 접목해 진화하는 6G 네트워크

현재 논의 중인 AI 기술의 6G 시스템 통합 방안은 크게 두 가지로 전망해 볼 수 있다. 첫째, AI 프레임워크를 6G 시스템의 표준화된 인터페이스로 연동해 온라인 데이터 수집 및 학습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둘째, LCM(Life-Cycle Management) 관점의 AI 전주기 인터페이스를 6G 시스템의 제어 평면(CP)과 통합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강화학습, 연합학습, 분할학습, 전이학습 등 네트워크에서 활용되는 주요 AI 모델의 알고리즘 절차와 관련 LCM 인터페이스를 6G 시스템의 기존 인터페이스와 매끄럽게 통합하기 위한 갭 분석(Gap Analysis)이 선행되어야 한다.

홀로그래픽, AR/VR, 햅틱, Tactile 등 6G 서비스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목표는 사용자에게 ‘극한의 몰입 경험(Extremely Immersive User Experience)’을 제공하는 것이다. 특히 2030년대 6G 시대의 주 사용층이 될 MZ세대는 온라인 경험과 즉각적인 반응을 중시한다.

따라서 6G 네트워크는 내재된 AI를 통해 사용자 상황을 지능적으로 인지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자동 실행하거나 대화 상대, 사물 연결을 즉시 제공함으로써 한층 더 고도화된 미래를 선사할 것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는 6G 비전 권고안에 기반한 6G 목표 시나리오를 중심으로 연구개발 및 표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6G가 만들어갈 더욱 편리한 미래를 기대해 본다.

※ 참고
- 고남석 외, “6G 모바일 코어 네트워크 기술 동향 및 연구 방향”, 전자통신동향분석, 제36권 제4호, 2021, 공공누리 제4유형
- 신명기 외, “[표준화 동향] 인공지능 결합 통신 지원을 위한 6G 네트워크 표준 구조 진화” ETRI Insight, 2023, 공공누리 제4유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