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마트시티가 도시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제4차 산업혁명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세계 각국은 스마트시티 구축에 나서고 있다. 스마트시티가 만들어지면 도시 생활 속에 유발되는 교통, 환경, 주거 문제는 물론 시민이 편리하고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직은 먼 미래처럼 느껴지지만, 체험을 통해 미래의 도시를 미리 만나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부산 스마트시티 전시관이다.
스마트시티란 ICT로 인해 발전한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 수집 센서를 사용해 정보를 취득하고, 이를 자산과 리소스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데 사용하는 도시를 말한다. 좀 더 쉽게 말해 ICT를 이용해 도시 생활 속에 유발되는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들이 편리하고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도시다. 스마트시티는 각국 경제 및 발전 수준, 도시 상황과 여건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정의되고 활용되며, 접근 전략에도 차이가 있다.
최근 세계 각국에서는 도시 문제는 물론, 제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성장동력창출을 위해 스마트시티 구축에 나서고 있다. 예를 들어, 스마트시티가 구축되면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얻게 되며 이동 시간이 줄고, 원격 근무가 가능해지는 등 우리 삶의 질이 풍요로워질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등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러한 도시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담아 놓은 곳이 있다. 바로 부산 스마트시티 전시관이다.
부산 스마트시티 전시관은 부산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시민들이 미리 만나보고,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전시 체험공간이다. 전시관에는 ‘스마트시티 통합정보모니터링’, ‘스마트 가로등’, ‘스쿨존 보행안전 서비스’등 다양한 체험 서비스가 구성되어 있다. 이는 2015년 5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추진한 ‘개방형 스마트시티 실증단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실증된 서비스로 스마트시티로 변화하고 있는 부산을 체감할 수 있도록 구현한 것이다.
부산 스마트시티 전시관은 부산 정보산업진흥원 2층에 있다. 먼저 들어가자마자 눈에 보이는 것은 시선을 압도하는 커다란 모니터다. 부산 스마트시티 통합정보모니터링 시스템이 담겨져 있다. 즉, 교통, 환경, 안전 등 부산의 정보 시스템과 연계하여 도시 안전망을 구축하면서 IT 기술을 자유롭게 사용하고 활용하는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여름철 기승을 부리는 폭우로 인한 도로침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빠르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최근의 가장 골칫거리인 미세먼지를 측정 및 수집하여 시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한다.
본 기술을 통해 환경뿐만 아니라 교통, 안전, 재난에 대한 내용도 통합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교통의 경우 밀리는 구간을 파악해 우회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알려주고, 사고 지역을 파악할 수 있으며, 안전 분야에서는 ‘스마트 가로등’을 활용해 안심귀가 서비스로 활용되고 있다. 일반적인 불이 켜져 있는 가로등에 CCTV와 무선통신기술이 접목되어, 귀가 구간에서 벗어나게 되면 보호자에게 연락되는 방식이다. 혹여 괴한이 나타났을 때 가로등을 탕탕 치면 구청에서 상황을 파악해 경찰서로 연결되어 출동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또 스쿨존 지역 내 CCTV 분석 처리 및 검지센터를 통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스쿨존 보행 안전 서비스도 만나볼 수 있다.
통합모니터링 시스템을 보고 나면, 입구 바닥에 있는 발바닥 모양 압전블럭이 눈에 띈다. 압전블럭을 밟고 따라가 보면, 에너지가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전시물이 눈에 들어온다. 바로 ‘스마트 에너지 서비스’다. 압전블럭은 걷거나 발을 구를 때의 운동 에너지를 이용하여 전기를 생산하는 에너지 기술 중 하나로 도심 속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설치되어 에너지를 절감하는 효과를 지녔다. IoT 기반의 웨어러블 기기에 활용될 신기술로 스마트시티에 꼭 필요한 기술로 주목받는 기술이다.
부산 스마트시티 전시관에서는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바로 ‘VR 관광서비스’다. 이는 해양관광도시 부산의 대표 명소(태종대, 자갈치시장, BIFF광장, 감천문화마을, 해운대, 용궁사, 광안대교, 송도케이블카)를 VR로 관광해볼 수 있는 서비스다. 스마트 관광 안내는 단편적인 정보제공이 아닌,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관광객 맞춤형 정보제공으로 유용성과 재미를 선사하는 관광 안내 서비스다.
또 최근 대세로 주목받는 드론도 만나볼 수 있다. ‘스마트 드론 해상안전 서비스’다. LTE 기반의 자동항법 및 영상전송 장치가 탑재된 해상안전드론 서비스는 드론을 통한 실시간 현장 관제, 해상·해안 사고방지 및 즉각적인 사고현장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이다. 또 드론에 구조장비를 부착해 사고 발생 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해상지역의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사고방지는 물론, 사고 발견 즉시 신속하고 즉각적인 구조 활동으로 머지않은 미래에는 뉴스에서 해상사고를 접할 일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환경, 교통, 안전, 재난 등 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는 미래형 도시가 시작된 셈이다. 아직까지는 우리 피부에 와 닿지 않는 낯선 서비스지만, 스마트시티를 마주할 시간은 머지않아 보인다. 그렇다면, 부산 스마트시티 체험관을 통해 미래의 도시를 미리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