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 질문 열번째 ]
데이터는 어떻게
우리에게 올까요?
세계의 모든 데이터가 우리에게 오기까지 20여 년 전만 해도 스마트폰과 같은 무선통신기기가 일반인에게 보편화되지 않았다. 대신 공중전화나 가정에서 유선전화를 통해 통신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전화는 물론 전 세계에 연결된 인터넷을 이용해 유무선에 관계 없이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통신을 할 수 있게 됐다. 그렇다면 어떻게 전 세계 사람들과 실시간으로 통신을 하고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게 됐을까? 데이터가 우리에게 오는 과정과 그 사이에 필요한 기술을 함께 알아보자.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는 아프다. 하지만 그저 ‘아프다’라는 표현으로는 그 의미가 쉽게 와 닿지 않는다. 매년 멸종 위기 생물들이 증가한다는 뉴스와 심각한 환경오염으로 생태계 파괴 이야기가 끊임없이 흘러나와도 그저 우리와 관계없는 먼 이야기처럼 들린다. 이유야 여러 가지겠지만, 우리가 그렇게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다양한 지구 생태계에 대한 직접적인 ‘체험’이 없다는 것이다. 교과서와 뉴스에 실린 글과 이미지만으로는 살아 숨 쉬고 있는 지구의 다양한 생태계를 제대로 이해하고 사랑할 수 없기 때문이다. 충남 서천군에 있는 국립생태원은 그런 우리에게 지구를 사랑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아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 논어의 이 문구는 첨단기술과 기발한 아이디어의 경연장인 21세기 창업현장에서도 여전히 유효한 진리다. 다 큰 네 남자가 눈치 안 보고 게임을 하고 싶어 원룸에 놀이방을 꾸몄다. 나이 지긋하신 어른들은 혀가 찰 수도 있을 일이다. 하지만 세상을 이롭게 하는 혁신은 종종 엉뚱한 장소에서 태어나곤 한다. 데이터 걱정 없이 마음껏 라디오를 들을 수 있는 ‘(주)뮤트캐스트’도 그렇게 탄생했다.
시각장애인이 보다 편리하게 책을 접하도록 전자책(eBook)을 자동으로 변환해 들려줄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되어 귀감이 되고 있다. ETRI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장애인 접근성 전자책 서비스 플랫폼 기술 개발’ 과제를 통해 국제표준 기술인 이펍(EPUB) 기반으로 일반 전자책을 시각장애인이 자유롭게 청취가 가능토록 해주는 핵심 원천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본 연구는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이 국립장애인도서관의 수요 제기에 따라 문화기술연구개발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ETRI가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