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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CDMA 성공신화를 꿈꾸다
1990년대 범국가적으로 추진된 정보통신 산업 육성은 오늘날 한국을 세계 최고의 ICT 강국으로 올라서게 한 결정적 계기였다. 특히 1996년은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정보통신 발달사에서도 기념비적인 한 해로 기록될 만하다. 이해에 우리나라는 선진국들도 미처 엄두를 내지 못하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리고 이론상으로나 가능하다고 여겼던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 Code Division Multiple Access) 기술 상용화에 성공하며 오늘날 지구촌을 실시간으로 묶고 있는 이동통신 혁신에 큰 발자국을 남겼다.
CDMA의 성공 이후 세계 시장에서 줄곧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한국 이동통신 산업은 단말기와 부품은 물론, 솔루션과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의 동반 발전을 가져왔다. ㈜클레버로직이 대표적인 경우라 할 수 있다. 2008년 설립된 이래 다양한 첨단 무선통신 기술을 축적해온 ㈜클레버로직은 2017년 세계 최초로 이동무선백홀 기술 개발에 성공하며 대한민국 이동통신의 또 다른 대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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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급’ 이동형 와이파이, 고속열차에서도 초고속 다운로드
ICT 산업의 눈부신 발전 속에 우리나라는 가정과 직장, 거리와 공원, 심지어 깊은 산간과 바다까지 어디서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초고속 인터넷 환경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제약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출퇴근 시간 붐비는 지하철, 시속 300km로 운행하는 고속열차에서 빠른 인터넷 속도를 기대하기란 무리였다. 무선네트워크가 이동체 속도와 동시 사용자 수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클레버로직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이동무선백홀 기술(MHN : Mobile Hotspot Network)은 고속열차와 지하철에서도 끊김없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첨단기술이다. ‘백홀’은 스마트폰, 태블릿 등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이용자와 정보통신망을 연결하는 체계를 말한다. 궁극적으로는 이용자와 가까운 거리에 있는 근거리 통신망(LAN : Local Area Network)과 광대역 통신망(WAN : Wide Area Network)을 잇는 것이다. 이동통신 접속기기의 폭발적인 증가 속에 트래픽, 즉 데이터를 얼마나 빨리 전달할지가 관건이 되면서 백홀도 고도화하는 추세다.
* MHN(Mobile Hotspot Network) 이동무선백홀 기술
밀리미터파(10GHZ 이상)의 광대역 주파수를 활용하여 고속이동환경에서 Gbps급 데이터 서비스 제공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밀리미터파의 광대역 주파수를 활용하며 차량에 탑재되는 밀리미터파 백홀 송수신 단말인 mTE(MHN : Terminal Equipment), 역사 내에 설치되는 기지국 모뎀 장치 mDU(MHN Digital Unit), 선로 주변에 설치되는 기지국 RF/안테나 포함 장치 mRU(MHN Radio Unit)로 시스템을 구성한다. 이 시스템의 최소 주파수 대역은 100MHz이며 직교주파수분할(OFDM : Orthogonal Frequency Division Multiplexing) 전송방식을 사용, 반송파(Carrier Aggregation)에 의한 대역폭 확장이 가능하며 이동이 가능한 밀리미터파를 사용해 5G로 쉽게 전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