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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

ICT 공항으로의 도약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탐방

2001년 인천 영종도에 개항한 인천국제공항은 오픈과 동시에 세계적인 공항으로 발전했다. 공항 평가 사이트인 스카이트랙스에서 선정하는 국제공항 순위에서 3위에 오를 만큼 훌륭한 시설을 자랑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은 환승 부문에서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세계 공항 서비스 12년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017년 기준) 그런 인천국제공항이 1월 18일 새로운 도약을 꿈꾸며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문을 열었다. 글로벌 허브공항을 꿈꾸는 제2여객터미널은 어떤 곳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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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항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과 별개로 운영된다. 매년 항공편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혼잡도를 분산하고자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개항했다. 연간 5,400만 명 여객 운송을 책임지던 인천국제공항은 제2여객터미널 개항과 함께 연간 7,200만 명의 여객을 수용하고, 500만 톤의 화물처리 능력을 갖추며 여느 글로벌 허브 공항보다 높은 수준의 인프라를 구축하게 됐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은 지하 2층, 지상 5층, 전체면적 387,389㎡의 구조물로 복도 끝에서 반대편 끝의 거리가 1.3km에 이른다. 건물 지붕 면적은 서울월드컵경기장의 3배 수준이다. 하지만 단순히 건물의 규모만으로 제2여객터미널을 글로벌 허브공항으로 규정지을 수는 없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은 ‘스마트 · 에코 · 그린’이라는 세 가지 테마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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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기술의 향연, 스마트 공항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은 셀프 · 자동화 서비스 확대 및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을 공항 곳곳에 적용하여 ‘스마트 리딩 공항’으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탑승 수속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는 ‘셀프서비스 존’은 제1여객터미널 규모보다 2배가량 키웠다.
최첨단 수하물 처리 시스템(BHS)도입 및 자동출입국심사대 확대에 중점을 두어 이용객들이 더욱 편리하고 빠르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다. 52대에 달하는 자동 입출국심사대에는 카메라가 자동으로 승객 얼굴과 전자여권 사진을 비교 판단 하는 ‘워크 스루’ 시스템이 적용됐다.
심사 없이 앞사람을 따라 게이트를 통과하는 ‘테일게이팅’ 시스템을 적용하여 2인 진입을 자동 감지한다. 자동출입국 심사대는 출국장에 24대, 입국장에 28대가 배치된다. 이로 인해 국제민간항공기구(ICO)가 권고하는 출·입국 시간(출국 60분, 입국45분)보다 약 두 배 빠르게(출국 30분, 입국25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스마트 공항의 면모를 가장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제2여객터미널은 시간 절감뿐만 아니라 보안도 강화했다. 첨단 원형검색대는 금속뿐 아니라 위험요소가 있는 비금속 물질까지 잡아낸다. 특별한 경우를 빼고 보안요원이 승객 몸을 직접 검색할 필요가 없어 보안검색에 걸리는 시간도 대폭 줄어든다.
그 외에도 세관 모바일 신고대가 6대 설치되어 종이 세관 신고 대체가 가능하다. 또한 공항 곳곳 안내 로봇, 양방향 정보 안내가 가능한 운항정보표출시스템(FIDS) 및 디지털 정보 안내 디스플레이 등 각종 스마트 기술을 선보여 고객 편의성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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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소, 친환경 에코 공항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지붕에는 연간 5,106MWh 규모의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 설비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이는 자연광 활용을 극대화하여 조명으로 소비되는 에너지를 절감하였다. 자연채광을 충분히 이용할 수 있는 설계와 에너지 효율이 높은 LED 조명을 설치해 에너지 사용량을 감소했다. 천장을 통해 유입된 자연광은 에너지 절약뿐 아니라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하는 역할도 한다. 이 외에도 지열 시스템 활용, 건물 단열 성능 향상 등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다양한 기술이 도입됐다. 버스, 철도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제2 교통 센터에도 자연광을 위한 천장이 설치됐다. 그 외에도 티케팅 홀, 노드가든 등 건물 곳곳에서 자연채광을 위해 설치된 천장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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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속 작은 식물원

인천국제공항항공사 제2여객터미널은 한국환경건축연구원의 녹색 건축인증 최우수 등급인 ‘그린 1등급’을 취득했다. 녹색 건축인증 제도는 연면적 3만㎡ 이상인 공공건축물 가운데 친환경 건축물에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제2터미널은 재료 및 자원, 유지관리 분야에서 만점을 받으며 ‘그린 공항’의 면모를 보여줬다. 제2여객터미널 내의 조경시설은 제1여객터미널과 비교했을 때 약 3배 이상 면적이 늘어났다. 공항 어느 곳에서나 다양한 품종의 꽃과 나무를 만날 수 있다. 천장의 채광을 통해 내부를 환히 밝혀주는 자연광과 어우러진 조경시설은 마치 식물원을 연상케 한다. 2층 탑 라운지에 설치된 조경은 쾌적하고 세련된 공항의 느낌을 물씬 풍긴다. 3층 체크인 지역에도 꽃과 나무, 분수 등의 조경시설이 마련되어 여행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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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그 이상으로 도약

제2여객터미널에는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네덜란드 KLM항공, 대한항공 등 4개 항공사가 입주해 스카이팀 전용 터미널로 이용된다. 이 항공사들의 비행기를 타려면 기존의 제1여객터미널이 아닌 제2여객터미널로 가야 한다. 물론 제2여객터미널을 개항하면서 제1여객터미널의 탑승 수속 시간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제2여객터미널은 인천국제공항이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공항으로 도약하는데 디딤돌 역할을 톡톡히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Information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가는 길

- 주소 : 인천광역시 중구 공항로 272
- 문의 : 1577 - 2600
- 자가용 이용 시 유의사항
출발 층(고가도로, 3층)에서는 택시, 승용차 구분 없이 이용하시는 항공사와 가까운 위치에서 승 · 하차하실 수 있습니다. 단, 승 · 하차를 위한 5분 이상의 정차는 불가합니다.
도착 층(지상, 1층)에서는 택시의 정차 위치가 지정되어 있으니 지정된 위치에서 정차 후 승 · 하차하셔야 합니다.
여객터미널의 버스와 승용차(택시 포함)의 진입로가 분리되어 있으니 도로안내표지의 승용차 · 택시용 진입 차선을 반드시 지켜서 진입하여야 합니다.
출발 · 도착 층에서는 장시간의 정차가 허용되지 않으니 승 · 하차 후 즉시 출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대중교통 이용시
공항철도 ( 일반열차 05 : 23 - 첫차 / 23 : 32 - 막차 )
공항철도 ( 직통열차 05 : 20 - 첫차 / 22 : 40 - 막차 )
KTX ( 첫차 06 : 46 / 막차 15 : 36 ※일 11회 운행:경부선, 경전선, 호남선, 전라선 )

인천국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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