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inar  ______  IDX Tech Seminar 시리즈 10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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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X Tech Seminar 시리즈 10차

ETRI 미래전략연구소 표준연구본부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로의 진입을 앞두고 IDX(Intelligent Digital Transformation) 분야의 주요 핵심기술을 고찰하는 ‘IDX Tech Seminar’를 매달 개최한다. IDX의 대표기술로 대변되는 3초(초지능, 초연결, 초실감) 각 분야 전문가들을 초빙하여 핵심기술·표준·시장에 대한 R&D방향을 모색하고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IDX 전략으로 그리는 4차 산업혁명의 미래

IDX Tech Conference 2017

인류는 1차 산업혁명을 거쳐 지금의 4차 산업혁명에 이르기까지 산업 전반에 많은 변화를 경험해왔다. 4차 산업혁명은 정보 통신 기술 기반 위에 산업 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대량의 정보를 다양한 기기들이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세계 주요 국가들은 디지털 변혁(Digital Transformation, DX)을 통해 급변하는 시대에 대응해 나가고 있다. ETRI는 기존의 DX 전략에서 한발 더 나아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한 ‘IDX 전략’을 추진 중이다. 최근 ETRI는 <IDX Tech Conference 2017>을 통해 국가적인 ‘디지털 지능화’를 위한 IDX 전략과 인공지능 오픈 API를 소개했다.

4차 산업혁명의 미래

4차 산업혁명이 꾸준한 이슈다. ETRI는 4차 산업혁명이 가져다줄 미래에 대응하기 위한 IDX 전략을 추진하고, IDX 분야의 주요 핵심기술을 고찰하는 ‘IDX Tech Seminar’를 매달 개최한다. IDX 전략은 모든 산업 분야에 ICT를 접목해 공공·산업 생태계 변화를 유도하는 지능형 디지털 혁신(Intelligent Digital X(trans)-formation)을 뜻한다. ‘IDX Tech Conference 2017’은 ETRI의 IDX 추진전략과 비전을 공유하고, 이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는 대비책을 함께 모색해보고자 마련되었다. 컨퍼런스는 ETRI 이상훈 원장의 환영 인사로 문을 열었다. 오전 세션은 ETRI 기술경제연구본부 이승민 박사의 강연으로 시작되었다.

이승민 박사는 <지능정보기술발전에 따른 사회경제 변화: Socio-Tech 10대 이슈를 중심으로>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기술은 항상 사람을 앞서가고 있으며, 기존의 산업혁명과 달리 4차 산업혁명은 급격한 발전을 가져올 것을 예측했다. 특히 지난 100년 동안 전기가 모든 것을 바꾼 것처럼 4차 산업혁명도 전기처럼 퍼질 것이고, 그 중심에 인공지능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장, 혁신, 산업, 경제, 권력 등 Socio-Tech 10대 이슈를 통해 대두 될 사회 변화를 다뤄, 4차 산업혁명으로 생길 사회적 이슈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이어서 심진보 기술경제연구본부 그룹장의 <대한민국의 4차 산업혁명 선도를 위한 IDX 비전 및 추진전략>을 주제로 한 강연이 시작되었다. 연일 매스컴에 4차 산업혁명 관련 소식이 보도되는데, 4차 산업혁명이 실재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 심진보 그룹장은 실재에 대한 논쟁이 아닌 변혁에 대한 이해와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또, 기존 산업혁명의 역사적 교훈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는 지혜를 설명했다. 4차 산업혁명의 본질은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지능으로 인류를 보다 스마트한 세상으로 이끄는 변혁에 있다.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해 독일, 중국, 영국은 제조 혁신 기반의 4차 산업혁명을 추진하는 중이며, 미국은 클라우드 생태계를 선점하고, 일본은 로봇 기반의 경제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에 비해 대한민국은 글로벌 선도국과 비교했을 때 기술 격차가 여전하고, 4차 산업혁명 추진 기반도 부족한 상황에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IDX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TRI는 개방, 공유, 협업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통해 디지털 지능을 기반으로 국내 산업이 해외 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전략과 기술을 제공하는 비전을 세웠다.

다음으로 백옥기 SW기반기술연구본부 연구위원의 <ETRI IDX의 구현구조>를 주제로 한 발표가 이어졌다. 백옥기 연구위원은 강연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해서 새로운 원천기술을 짧은 시간 내에 연구 개발하여 선진국들을 앞서가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TRI IDX 추진 전략

IDX 생태계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현장과 기술이 융합되는 혁신이 필요하다. 컨퍼런스에서는 산·학·연의 주요 인사와 함께 ‘협업적 혁신 허브의 구축 방안’에 대한 토의가 진행되었다. 세션은 김봉태 ETRI 미래전략연구소장이 좌장을 맡고 성단근 KAIST 명예교수, 이근배 삼성전자 전무, 임정욱 4차산업혁명추진위원회 센터장, 최우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방송기술정책과장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

성단근 교수는 고령화, 저출산 등 사회 문제를 IDX를 통해 극복해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한다고 주장했다. 그 출발점은 데이터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고, 거국적으로 데이터를 만들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질의 빅데이터를 분야별로 생성해 벤처들에게 공급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야한다는 것이다.

이근배 전무는 인공지능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과 파급력을 경제, 사회문화적 측면에서 보았다. 경제적 측면으로 생산성이 천문학적으로 향상될 것이고, 사회문화적 측면으로는 직업의 생성과 소멸을 꼽았다. 인공지능과 인간의 상생은 관심 있게 다뤄야 할 문제이며, 인공지능과 인간의 공존이 성장의 핵심이라 설명했다.

이어 장윤옥 머니투데이 국장은 언론재단이 국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견해에 관해 이야기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일자리가 위협받을 것’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80% 이상이고, ‘당신의 일자리가 위협받을 것 같은지’에 대한 질문에는 85%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교육, 일자리, 복지 부분에 근본적인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하고, 두려움을 제거할 수 있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정욱 센터장은 스타트업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를 위해 ETRI의 역할이 중요하며 4차 산업혁명은 초연결을 기반으로 한 지능화 혁명이고, 디지털 지능 시스템이 적용될 것이기 때문에 스타트업 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고, 혁신에 대해 과감한 시도를 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최우혁 과장은 ICT 중장기 R&D 전략을 수립하고 방향을 설정하는 임무를 맡은 만큼 정부에서도 강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산업 분야에 내재화 공급할 수 있도록 하고, ETRI와의 협력을 통해 R&D 투자 방향을 설정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활발한 기술 활용을 위한 Open 인공지능 API 플랫폼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던 패널 세션이 끝나고, 오후 세션은 IDX 전략의 기반이 될 ETRI의 인공지능 오픈 API 설명회로 채워졌다. 이날 공개한 오픈 API 서비스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된 응용 프로그래밍 개발 환경으로, 이후 인공지능과 관련된 벤처와 창업기업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한다.

ETRI 박상규 지능정보연구본부 본부장은 ‘플랫폼을 선점하는 자가 인공지능 세상을 지배 한다’라고 말한 에릭 슈밋의 말을 인용하면서 <ETRI IDX 엔진 초지능>에 대한 강연의 문을 열었다. 인공지능 이슈를 불러온 알파고와 혁신적 인공지능 기술 발전을 주도한 딥러닝에 대한 설명과 함께 국내 동향에 대해 이야기했다. 더불어 ETRI의 Open API 서비스인 ‘엑소브레인’의 핵심 기술과 주요 성과, ETRI의 지니톡, Deepview 등 기술 성과를 소개했다. 박상규 본부장은 글로벌 기업과 같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연구 개발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로 강연을 끝맺었다.

다음 세션은 ETRI 김영길 언어지능연구그룹 그룹장의 <ETRI Open 인공지능 API 플랫폼 공개 설명회>다.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 선점을 위한 인공지능 플랫폼 구축이 활발하다. ETRI 인공지능 Open API 플랫폼은 자연어처리와 음성인식, 영상이해 등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응용 제품이나 서비스를 쉽게 개발할 수 있게 지원하는 도구와 환경이다. 중소·벤처 기업, 학교, 개인 개발자 등 다양한 인공지능 서비스와 제품 개발 환경 지원을 통해 기술 활용도를 높이고자 추진되었다.

세션의 마지막은 ETRI 지능정보연구기술 산업체 활용 사례와 관련해 신석환 (주)솔트룩스 부사장, 유태준 (주)마인즈랩 대표, 이응준 (주)한컴 인터프리 대표, 옥창석 (주)KT 상무의 발표로 채워졌다. ETRI IDX의 추진 전략과 인공지능 Open API 플랫폼 소개으로 뜻 깊게 채워진 ETRI IDX Conference 2017. ETRI가 그리는 4차 산업혁명의 미래가 밝다.

글 : 성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