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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95 · November 03 · 2017 · Korean

Technology  ______  5G를 향한 영상회의 기술 및 서비스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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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간 제약 없는 5G 영상회의

영상회의 시스템은 지역적으로 떨어져 있는 사람들이 같은 장소에 모이지 않고도 영상과 음성을 끊임없이 서로 간에 전송하여 정보 교환을 하면서 회의를 하는 기술이다. 시공간적 제약을 극복하고 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어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스마트 단말 중심의 생활패턴 변화로 전통적인 영상회의 시스템에 필요했던 별도의 장비 없이 원하는 장소에서 언제든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적 변화가 요구된다. 최근 5G 통신망이 제공하는 기가급 전송 속도를 바탕으로 새로운 기술과 접목한 초다시점 기반 영상회의와 MR 기반의 홀로그래픽 텔레프레즌스 서비스까지 다양한 형태의 영상회의 서비스가 시도되고 있다. 각 영상회의 서비스 형태에 대한 개념과 특성을 살펴본다.

5G 기술과 가상현실 기술의 발달이 만난 영상회의

영상회의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영상과 음성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송수신할 수 있는 인프라가 필요하다. 송수신된 영상의 연동 구조, 영상 처리 방식, 그리고 단말의 형태에 따라 서버 및 클라이언트 시스템의 구성방식에 따라 서로 다른 형태의 영상회의 시스템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MCU 기반 영상회의 서비스 기술은 사용자 단말(End-Point), 다지점 제어 장치(MCU: Multipoint control unit), 관리시스템(Management system)으로 구성된다. 다지점 제어 장치는 서로 다른 사용자로부터 수신된 영상과 음성을 처리하기 위한 신호조정, 영상, 음성 믹싱, 자원제어를 하는 것으로 메쉬 형태의 망 구성에서도 사용자의 단말기마다 전송속도와 영상 품질 등의 차이를 다지점 제어 장치를 통해 처리한다. 이동 중이나 스마트워크/모바일 오피스/재택근무 등 다양한 포맷의 영상처리를 위해 일부 시스템은 영상회의 참여 인원에 따라 릴레이 모드(Relay-mode)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형태를 지원하기도 한다. WebRTC(Web real-time communication)기반 영상회의 서비스 기술은 웹브라우저 간에 Third-party 프로그램이나 Plug-in 없이도 실시간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설계된 API로, 브라우저를 통해 영상, 음성 그리고 데이터 등을 공유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초다시점 영상회의 서비스 기술은 80개 이상의 시점을 가진다. 초다시점 획득기술, 초다시점 미디어 전송기술, 그리고 초다시점 디스플레이 기술로 구분되고 각각의 기술 발전은 현재진행형이다.
영상 획득 기술은 영상을 합성했을 때 끊김없이 부드럽게 이어지고 눈의 피로감을 감소시키는 등 화질이 더욱 향상되고 있다. DASH(Dynamic adaptive streaming over HTTP) 및 MMT(MPEG media transport)를 이용한 초다시점 미디어 전송 기술을 사용하여 5G 통신망을 통해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게 되었다. 초다시점 영상은 사람 눈의 초점에 올바른 깊이면을 맞추는 기술이 지원되는 초다시점 디스플레이를 통해 재현된다. MR기반 홀로그래픽 영상회의 서비스 기술은 VR과 AR의 장점을 결합한 기술로, 시각 피로가 없고 실제와 같은 무한대의 깊이 재현이 가능한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를 통해 제공된다. 혼합현실 기술 중 가장 활용 분야가 높은 분야는 시각 관련 MR이다. 단순히 2차원적인 영상과 음성 혹은 초다시점을 통한 영상회의에서 마치 실물 영상을 옆에 두고 대화하는 듯한 실재감을 기대할 수 있다.

해외 영상회의 서비스 플랫폼 기술

영상회의 시스템은 네트워크의 대여폭 향상 및 영상압축기술의 발달로 다자간의 영상 및 음성을 공유하며 여러 기업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WebEX 플랫폼을 서비스한다. WebEX는 고품질 영상회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클라우드 기반의 다자간 영상회의 협업 서비스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사용자가 원하는 단말을 이용하여 영상 협업이 가능하다. 폴리콤(Polycom)의 리얼프레즌스 플랫폼은 웹/미디어/클라우드 솔루션으로 구성된다. 손쉬운 영상회의를 위한 웹 기반 연결성 제공, 미디어 저작, 편리한 공유, 확장성이 뛰어난 클라우드를 통한 상호 운용성이 특징이다. 최근 원형으로 둘러앉아 대화하는 행동에 초점을 맞춰 영상협업 솔루션과 회의 참여자가 떨어진 거리와 상관없이 구성원 모두가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와 사용자환경(UI)으로 쉽게 영상 회의를 할 수 있도록 플러그 앤 플레이 방식을 지원한다. Citrix의 GoToMeeting은 웹 앱(Web App) 영상회의 서비스로 HD급 영상회의를 기본으로 스케줄관리, 문서와 화이트보드, 스크린 공유 등의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 클릭 한 번으로 회의를 녹화하고, 발표자를 쉽게 변경할 수 있다. Vidyo는 네트워크 업데이트 없이도 최종 단말에서 전체적인 화상회의를 구현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저지연과 전송 오류 복원을 통한 HD급 다지점 화상회의를 이종 네트워크상에서 안정적으로 지원한다. 특히, 국내 전자사법제도 현대화를 위해 영상회의 기술을 접목한 영상 재판 시스템을 지원하고 있다.

HD급 화질과 웹 기반 서비스가 우수한 국내 기술 동향

포앤비는 별도의 하드웨어 없이 모바일을 포함한 다양한 OS 및 기기를 이용하여 HD 화질(720P)의 영상과 MP3급 음질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웹 서버와 어플리케이션 서버를 통해 운용되며 최대 64개의 화면 분할과 다양한 형식의 문서와 이미지 파일을 공유하는 부가기능을 제공한다. 제한적으로 가상의 회의실과 영상을 합성한 3D 입체 회의를 제공한다. 해든브릿지는 대규모 영상협업 서비스 TOMMS FACTORY을 통하여 다양한 서비스 환경을 지원한다. 영상회의 시 발생하는 대여폭 절감을 위해 양방향 멀티캐스트 터널링을 이용한 서버의 부하를 줄였으며, 인물 중심의 영상처리 기술을 활용하여 영상 데이터를 줄여 대여폭과 CPU의 부담을 최소화하였다. 3D 기술을 활용한 가상현실의 영상협업 서비스를 제공하여 3D Depth 카메라로 가상현실 화면과 콘텐츠 협업형 영상회의를 일상적인 사무환경에서 구현함으로써 다양한 분야에 응용 중이다. 유프리즘은 CURIXcloud를 통해 별도의 서버 구축이나 운용비용이 필요 없는 클라우드 영상회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항상 최신 버전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SNS 계정으로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 구르미는 대표적인 HTML5 기반 영상회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 영상회의 서비스가 ActiveX나 별도의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여 서버와 연동하는 방식이 아니라 웹 브라우저 내의 WebRTC API를 활용하여 다자간에 직접 웹 소켓을 이용하여 오디오/비디오/데이터를 공유하는 서비스이다. 구르미의 최대 장점은 인터넷에 연결된 웹 브라우저만 있으면 별도의 추가 설치 및 장치 없이 언제 어디서든 서비스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오감을 만족하게 하는 영상회의를 기대하며

영화 <킹스맨>에서는 세계 각국에 흩어져있는 킹스맨 요원들의 회의 진행 모습이 등장한다. 특수 안경을 착용하면 보이지 않았던 요원들이 나타난다. 영화 속에서만 보았던 홀로그래픽 기술은 점점 더 발전하여 현재 MR기반 홀로그래픽 영상회의로 서비스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홀로렌즈를 이용한 ‘홀로포테이션(holoportation)’을 통하여 공간적으로 떨어져 있는 사람들과 같은 공간에서 함께 커뮤니케이션하는 것과 같은 가상 경험을 제공한다. 향후 영상회의, 게임, 실감/몰입형 서비스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홀로그래픽 기반 텔레프레즌스를 통해 AR로 구현된 상대방의 아바타를 HMD(Head Mounted Display)를 착용하여 실제 같은 공간에 있는 것처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통신 기술을 제공한다. 카메라에 인식된 사람의 모습을 아바타로 변환하고 이를 상대방의 움직임에 따라 HMD에 나타내는 형태의 서비스다. 텔레프레즌스 기술을 이용하여 화상회의나 원격 협진 등 다양한 서비스에 활용될 계획이다.

기가미디어서비스 플랫폼 기반에서 한 영상회의 시스템은 다양한 형태의 기가미디어 서비스를 연동할 수 있도록 핵심제어 로직은 컴포턴트로 구성하고, 영상 데이터 처리를 위한 레거시 서버로 구성된다. 영상회의 서비스는 시스템 구성과 서비스 제공방식에 따라 여러 형태의 플랫폼을 구성할 수 있다. ETRI에서 개발 중인 기가미디어 서비스 플랫폼은 MCU 기반 다지점 제어 영상회의, WebRTC 기반 영상회의, 초다시점 기반 영상회의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 구조다. MCU 기반 영상회의는 4K 카메라와 캡쳐보드를 통해 UHD급 영상회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웹 기반 영상회의는 적은 수의 인원이 영상회의를 할 때, 서버자원의 효율을 위해 P2P 방식으로 제공한다. 초다시점 영상회의는 획득 및 전송 시스템과 수신된 영상을 위한 재현 클라이언트가 필수다. 실시간성을 고려하여 8개의 카메라를 활용해 9시점 영상을 획득하고, MCU를 통해 믹싱되어 다시점 디스플레이를 통해 재현된다. 웹 기반 영상회의에서는 주 화자를 검출하고, 감성 및 몰입도 분석, 문서협업/공유/화이트보드, 화면공유, Webiner 서비스를 위한 방청자 모드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지원한다. 영상회의 서비스는 네트워크망이 지원하는 속도에 따라 영상 품질과 서비스가 제한적이었다. 최근 5G 기술과 가상현실 기술이 급속히 발전하여 관련된 서비스로 급부상하게 되고, 모든 벤더들은 FHD 급 이상의 영상회의 서비스와 차별화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영상회의가 단순히 원격지를 연결하는 단계에서 가상현실에서의 실감나는 서비스로 발전하여 MR 기반 홀로그래픽 서비스에 이르고 있다. 향후 영상회의는 오감을 재현하는 실감미디어를 경험하는 서비스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 논문 다운받기(논문 저자 : 이훈기 실감감성플랫폼연구실 책임연구원 / 한미경 실감감성플랫폼연구실 책임연구원·실장 / 장종현 기가서비스연구부 책임연구원·부장)
- 본 글은 전자통신동향분석 논문을 재구성하여 작성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논문을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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