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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94 · October 20 · 2017 · Korean

Special Issue  ______  2017 사물인터넷 국제전시회 속 ETRI의 IoT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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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 기술로 초연결 시대에 한 걸음 더 가까이

2017 사물인터넷 국제전시회

모든 사물을 연결하는 초연결 사회를 여는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 IoT)은 산업계의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며 다양한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사물인터넷 기술은 일상생활의 편리함은 물론 삶의 질을 향상 시키고 있다. 「2017 사물인터넷 국제전시회」는 홈 IoT부터 산업용 IoT까지 일상생활과 산업 전반을 변화시키는 새로운 사물인터넷 기술을 한 곳에 모은 전시회이다. 지난 2016년에 이어 이번 전시회에서도 국내 통신 3사를 비롯한 국내외 2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전 산업에 적용된 사물인터넷 기술을 시연하며 가까워진 초연결 시대의 모습을 펼쳐보였다. ETRI 역시 이번 전시회에 참가해 7개의 IoT 신기술을 선보였다. 전시회에 소개된 ETRI의 IoT 기술 분야는 개인과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개인 IoT,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공공 IoT,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업 IoT 등이다. 사물인터넷 국제전시회 속 ETRI의 IoT 기술 면면을 살펴보자.

삶의 질을 높이는 IoT

사물인터넷 세상이 열리면서 개인의 건강을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ETRI는 일상생활에서 웨어러블 장치를 이용해 심리적 상태를 알아내는 기술을 선보였다. ‘심리감성 인지 및 수면상태 인지 기반 웨어러블 휴먼케어 기술’이다. 이 기술은 웨어러블 장치를 통해 생체정보와 감성인지, 건강상태 등을 인지하는 센싱 기술이 포함되어 호흡 이상이나 체내 산소 포화도, 수면상태 등 건강위험 상황 파악이 가능하다. 특히 수면 중에 간단한 손목형 웨어러블 장치만으로도 심리 상태나 수면의 질 등을 알아내 모니터링을 통해 전주기 관리가 가능하다. 고령화 사회에서 효율적으로 쓰일 수 있을 전망이다. 함께 선보인 ‘초연결 자가학습엔진 공통프레임워크’ 기술은 인공지능 프레임워크 기술로 웹을 통한 대량 학습 데이터 공유 관리가 가능하다. 건강과 의료 분야에서 사물인터넷이 큰 잠재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는 반면, 보안 문제가 우려되는 가운데 데이터 비식별 조치와 적정성 평가 기술로 익명성이 보장될 것으로 보이며 향후 뇌졸중과 같은 고령자질환을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공의 안전을 위한 IoT

이번 국제전시회에서 가장 주목받은 ETRI의 IoT 기술은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공공 IoT 기술이다. 최근 위험한 화재 현장에 노출되어 있는 소방관들이 열악한 장비로 인해 피해가 더 커지고 있어 많은 사람들을 안타깝게 한 사례가 계속되고 있다. 소방관들의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인명을 구하고 화재현장을 진압하는 기술의 필요성이 더욱 중요해졌다. ETRI의 ‘재난대응 소방관용 증강인지 서비스’ 기술은 그동안 소방관들의 화재 진압 시 정확한 정보 확보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기술이다. 소방관의 공기 호흡기 기능에 ICT를 더해 똑똑하고 안전한 소방장비를 구현했다. 화재현장의 산소농도와 같은 주변 데이터를 수집·분석하여 장비 내부의 디스플레이로 보여주고, 동료 소방관과 안전상태와 위치정보도 공유할 수 있다. 또, 스마트워치를 통해 소방대원의 맥박과 신체온도를 측정하고 피로도와 이동거리를 측정하여 긴급 상황 시 구조 신호를 연결할 수 있다.

이외에도 지하매설물과 지역별 위험 또는 안전의 정도를 나타내는 위험지수를 3D 지도 기반으로 표시해 실시간 정보를 수집하는 ‘지하공간 안전 IoT’ 기술과 에너지의 복잡한 구조와 높은 유동인구, 큰 피해규모를 가지는 에너지 사용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가스전기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에너지 안전 IoT’를 선보여 IoT로 더 가까워진 안전한 세상을 열었다.

국가 경쟁력을 창출하는 IoT

IoT 기술은 산업분야에서 특히 활용도가 높아 많은 기업들이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ETRI는 산업 IoT 기술로 ‘FaaS(Factory as a Service) 스마트 팩토리’ 기술을 소개했다. 4차 산업혁명으로 그동안 생산체제가 소품종 대량생산에서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바뀜에 따라 이에 맞는 IoT 기반 서비스로 미래 스마트 팩토리 모델을 제시했다. 시제품을 저비용으로 미리 만들어 볼 수 있어 창업이나 중소기업의 시제품 제작이 쉽고, 아이디어를 구체화 해 보는데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에너지 IoT 기반 마이크로그리드 기술’을 시연했다. 신재생 에너지 정책의 확대에 따라 집집마다 태양광 에너지 저장장치 등 분산에너지 자원들이 점차 확대·보급되고 있다. ETRI는 이러한 분산에너지 자원들을 잘 관리하고 제어하기 위해 IoT 기반 에너지 관리 제어시스템을 적용한다. 특히 소규모 분산에너지 자원들을 모아 전력시장에 거래하는 등 상품화를 통해 소비자가 경제적 이익을 얻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 초연결 시대를 열어가는 ETRI의 IoT 기술이 건강하고, 안전하고, 효율적인 디지털 지능혁명 시대를 견인할 것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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