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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자동통역서비스로 언어장벽 허물다

자동통역 앱 지니톡(GenieTalk)

소원을 말해봐! 5개 언어를 통역하는 지니톡

글로벌 시대, 전 세계인과의 활발한 교류를 위해서는 언어의 차이로 인한 의사소통의 장벽을 해소해야 한다. ETRI 연구진이 지난 25년간의 언어지능 연구를 통해 2012년 출시한 통역 앱(App) ‘지니톡(GenieTalk)’은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여러 나라 사람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자 하는 소원을 들어준 똑똑한 앱으로 220만 건이나 다운로드 되며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
랭귀지 프리(Language Free) 앱인 지니톡은 미래창조과학부 지원으로 지난 2008년 개발에 착수, 2012년 한·영 통역을 시작으로 2014년 한·일, 한·중 통역서비스 개발에 성공했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스페인어, 불어로 확대, 총 5개 언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고, 10만 ~ 80만 단어를 표현할 수 있다. 구글 등 해외 자동 통·번역 기술과 비교했을 때, 관광 및 여행분야에서 통역률이 10% 이상 앞서 85%에 가까운 정확도의 인식률을 자랑한다.
지니톡(한컴인터프리)은 사용자 말을 다른 언어로 통역하는 기능, 직접 입력하거나 복사한 글씨를 번역하는 기능, 사진 속 단어나 문장을 번역하는 3가지 기능을 제공한다. 음성인식 통역으로 외국인과 바로 대화가 가능하고, 문자입력 번역을 통해 카카오톡이나 문자 재전송 시 실시간 대화가 가능하다. 또 사진으로 외국어를 찍어서 올리면 이미지 내 문자를 번역해 의사소통의 장벽을 해소한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지니톡’으로 통역 고민 해결

2018년 2월 9일~25일 개최되는 평창동계올림픽에는 100여 개국 5만여 명의 선수 및 관계자가 참가하고, 관람객까지 포함하면 언어가 다른 전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모이기 때문에 통역 서비스가 필수이다.
ETRI는 내년 말까지 독일어, 러시아어, 아랍어 등 3개 언어를 추가, 총 8개 언어로 확대하고 평창올림픽을 통해 우리나라 ICT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ETRI는 연구소기업인 한글과컴퓨터의 자회사 한컴인터프리에 기술출자 방식으로 지니톡의 음성인식, 자동통역 원천 기술을 제공하고, 한컴인터프리와 공동개발을 통해 올림픽에서 8개 언어 자동통번역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ETRI는 지난 6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공식지원 협약을 체결했으며, 한글과컴퓨터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자동통번역SW 공식 후원사로 선정된 바 있다.
한편, 한글과컴퓨터는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제주에서 신제품 설명회를 열고 18일부터 본격적인 ‘한컴 말랑말랑 지니톡’ 서비스에 들어갔으며, 올해 말부터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적용 등 평창올림픽 용 자동통역서비스 시범운영을 조기에 실시하고 지속적으로 불편사항을 보완할 계획이다.

 

디스플레이 변경방식으로 속도 향상, 단말형 버전도 출시 계획

미래창조과학부는 향후 경제, 문화(한류), 의료 등 전략적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아랍국가와의 언어소통을 위해 내년부터 아랍어 자동통역기술 개발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는 동남아 등 타 언어로 통역 대상 언어를 확대, 다양한 언어 간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TRI 한동원 SW콘텐츠연구소장은 “우리나라 토종 자동통역서비스인 지니톡의 국민적 이용 및 관심이 커질수록 지니톡의 통역 수준은 향상된다. ETRI 연구진은 우리나라 국민 모두가 언어 장벽 없이 세계 곳곳에서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는 그 날까지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또 한컴인터프리 신소우 대표는 “‘한컴 말랑말랑 지니톡’ 서비스가 디스플레이 방식의 변경을 통해 속도가 빨라졌으며 향후 통신이 없는 환경에서도 사용가능한 단말형 버전도 일반에 곧 선뵐 것이다”고 말했다.
지니톡은 스마트폰 이용자 누구나 안드로이드 마켓 또는 애플의 앱스토어에서 ‘지니톡’ 또는 ‘GenieTalk’을 검색하면 ‘한컴 말랑말랑 지니톡’을 다운로드받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