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6에서 본 새로운 ICT 트렌드
피트니스 및 스포츠 분야에서는 웨어러블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향으로 제품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적용영역이 손목 중심에서 전신을 확대되어 다양한 제품들이 시연되었다. 또한 주로 새로운 의미 있는 정보 측정을 위해 다양한 새로운 센서를 적용한 사례들이 많았고, 착용 대상을 반려동물, 영아나 유아로 하는 제품들이 다수 출시되어 지속적으로 웨어러블의 착용 대상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인텔은 산업현장에서 현장의 객체를 인식하여 사용 방법을 가이드해주는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헬멧을 시연하였다. 이와 함께 측정 정보 정확도 개선 및 측정 지표화를 위한 노력들이 많아 향후 데이터 통합, 공유를 위한 표준화 요구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웰니스 분야는 치료/의료 목적 헬스케어 보다는 주로 예방 목적의 웰니스 개인기기 제품이 전시되어 앞으로도 당분간 이러한 방향으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IBM의 왓슨(Watson)과 같은 인공지능 기능이 결합되어 보다 정교하고 개인화된 건강 모니터링과 예측 서비스로 발전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와치는 전통 시계업체들이 적극적인 아웃도어, 럭셔리, 피트니스 연계에 차별화를 둔 제품을 전시하여 스마트와치 시장에서 경쟁은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CES 전시회의 참가한 3600여개의 업체 중 중국 업체가 1200개 이상이라는 통계만으로도 중국의 힘을 느끼기 충분하였다. 특히 중화권(홍콩, 대만)으로 확대한다면 숫자는 거의 1600개에 육박하였다. 중국 업체들은 고급 가전 부문에서는 화웨이, 하이얼, ZTE 등이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적극적으로 따라오고 있었고, 중소제품 부문에서는 다양한 수많은 중소기업들이 별도의 부스를 구성하고 제품과 기술을 홍보하고 있었다. 특히 드론과 같은 분야에서는 거의 90%가 중국업체들이었고, 드론과 관련된 연관 기술 분야에 대해서도 중국업체 주도로 시장이 선도되고 있다는 것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이러한 중국의 제조 경쟁력뿐 아니라 기술 경쟁력을 어떻게 인정하고 대응전략을 수립할 것인가는 앞으로 미래 한국 ICT 시장을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점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