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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vol.30 2015.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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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세계최초 360° 컬러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개발
3D 완전 입체 홀로그램 시청이 가능한 홀로그래픽 입체 영상기술이 최초로 개발됐다.

ETRI가 개발한 테이블탑형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는 『기가코리아 사업』을 통해 개발하고 있는 기술의 중간 결과물 중 하나다. 테이블 디스플레이 위에서 360° 모든 방향으로 컬러 홀로그램의 영상을 재현 할 수 있다.

홀로그래피는 완벽한 3D 입체영상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홀로그래피를 디지털화하여 완벽한 3D 입체 동영상을 구현하고자 하는 연구가 세계적으로 진행되어왔으나 아직까지 기술적 한계로 인해 상용화되지 못하고 있다.

세계 유수의 연구그룹인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이나 일본의 국립정보통신연구원(NICT) 연구진도 약 20° 이내의 제한된 시청 각도에서만 관찰이 가능한 홀로그램 시연에 성공한 바 있다.

신기술은 홀로그램 공연 등에서 사용되는 눈속임 형태의 유사 홀로그램이 아닌, 빛의 회절 현상을 이용한 진정한 홀로그램 재현 기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유사 홀로그램(Pseudo Hologram)은 허공에 떠 있는 스크린을 통해 비치는 2차원 영상을 이용해 3D 효과를 내는 기술로, 각도에 따라 서로 다르게 보이는 3차원 입체 영상을 제공할 수 없다.
반면에, 디지털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는 빛의 회절과 간섭을 이용해 보는 시점에 따라 다른 면의 영상을 볼 수 있는 완전한 3차원 입체 영상을 재현한다. 연구진이 구현한 테이블탑 컬러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는 다양한 색상을 가진 3차원 물체를 360° 서로 다른 시점에서 구현해 준다.

특히 기존에 연구된 디지털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의 경우, 매우 제한된 각도에서만 관찰할 수 있는 형태로 개발되어 3차원 입체에 대한 인지가 어려웠다.

하지만, 테이블탑형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는 물체 영상을 360° 모든 방향에서 동시에 컬러 홀로그램으로 시청할 수 있다.

연구개발 책임자인 ETRI 김진웅 방송통신미디어연구소장은 “테이블탑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 기술은 기존 방식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는 새로운 시도다. 이는 향후 홀로그래픽 방송이나 가상현실에 대한 가능성을 크게 진전시킨 기술적 성과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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