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신기술을 경험하다
11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5 창조경제박람회’는 민간과 정부의
창조경제 성과와 사례를 공유하고 창조경제에 대한 공감대 확산과 참여를 촉진하기 위한 행사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2015 창조경제박람회'에는 기관·기업 1100여 개가 참가하고, 관람객 10만 3002명이 찾으면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내일을 창조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신기술을 경험 할 수 있는 전시·행사들이 마련돼 창조경제 성과와 흥미로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박람회는 크게 ▲창조경제플랫폼 ▲도전과 창업존 ▲혁신과 융합 ▲미래 신산업 ▲메이커 5개 분야별로 나뉘어 총 1670개의 부스로 구성됐다.
또한, 창업기업의 글로벌 진출과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하는 투자설명회를 비롯해 수출·구매상담회, 포럼, 세미나, 체험행사 등 54건의 부대행사가 박람회 기간 동안 진행됐다.
ETRI가 선보인 신기술
창조경제박람회가 열리기 일주일 전, ETRI가 개발한 자율주행차가 영동대로를 달리면서 행사 홍보를 톡톡히 했다.
자율주행차는 4개의 카메라가 사이드미러 양쪽과 차량 앞·뒤에 하나씩 있어서
카메라가 차선, 표지판, 장애물 등을 인식하고 미리 입력된 길을 따라 움직이는 원리다.
사용자가 스마트워치, 스마트폰 등 앱을 통해 자동차에 '주행시작', '정지', '주차' 등의 명령을 내릴 수 있다.
ETRI가 이번 박람회에 선보인 기술은 공간증강, 골프스윙, 무인발렛주차, 5G 핵심기술이다.
공간증강 인터랙티브 시스템은 실내 환경에서 공간을 인식하여 가상 콘텐츠의 실사 영상을 변형시켜 보다 실감나는 영상 시청 환경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골프스윙은 사용자가 스윙동작을 하면 컴퓨터가 자동으로 스윙의 시작과 끝을 구분하고,
사용자의 정면과 측면을 프로골퍼의 모습과 비교해 머리, 어깨, 발 등의 움직임을 분석해주는 기술이다.
이는 3D 공간정보를 획득하는 뎁스(Depth) 카메라를 활용해 사용자의 관절 움직임을 분석하는 원리다.
무인발렛주차는 스마트폰을 통해 자동차가 스스로 주차공간을 찾아 주차하고 불러 올 수 있는 기술이다.
차 안에 달린 5개의 카메라 센서와 10여 개의 초음파 센서가 주차면에 설치된 센서와 감응해 무인 자동 주차를 하는 원리다.
이는 지능형 자동차와 도로 인프라 기반 IT기술이 융합해 새로운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만든 교통약자 지원의 핵심 원천기술이다.
또한, ETRI는 미래 5G(5세대 이동통신) 세상을 위한 핵심기술인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 밀리미터파 기반 기술,
초다시점단말기술 및 SW플랫폼, 360° 모든 방향에서 볼 수 있는 홀로그램 기술을 전시했다.
상생의 시너지로 내일을 창조하다
이번 박람회는 국민들에게 다채로운 체험 콘텐츠와 참여 프로그램으로 창조경제의 성과를 오감으로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창조경제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키는 점에서 뜻 깊은 소통의 장이었다.
미래창조과학부 최양희 장관은 “창조와 혁신, 도전에 바탕을 둔 세계 경제 패러다임의 변화는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물결이다.
창조경제가 우리 세대의 도약과 다음 세대의 번영을 가져올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축사를 전했다.
이 행사는 미래창조과학부와 교육부, 법무부 등 14개 정부부처·청·위원회, 2개 시·도 및 경제단체가 주최했으며 한국과학창의재단과 창업진흥원 등이 주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