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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03 2013.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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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내 마음을 읽는 TV

TV가 내 얼굴을 알아보고 관심 분야의 광고를 선택적으로 보여준다면 어떨까? ETRI의 ‘맞춤형 광고 추론 기술’과 ‘시청자 식별 기술’은 이와 같은 시청자 맞춤형 광고 시대를 열고 있다. TV가 카메라를 통해 시청자의 얼굴을 인식하고 연령과 성별에 따른 맞춤형 콘텐츠와 광고를 제공해 주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학생 시청자에게는 학습지 광고를, 고령의 시청자에게는 건강식품 광고를, 여성 시청자에게는 화장품 광고를 선택해서 보여줄 수 있게 된다. 반대로 말하면 시청자는 관심 분야가 아닌 불필요한 광고는 볼 필요가 없어지고, 광고주는 시청자의 소비성향을 분석하여 광고 도달률이 높은 그룹을 중심으로 보다 효율적인 홍보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리모콘으로 별도의 조작을 할 필요도 없다. 카메라를 통해 들어오는 영상 분석을 통해 정확히 시청자를 인식하는 TV, 나를 알아보고 내 마음까지 읽는 똑똑한 TV는 개별 시청자 구분이 필요한 각종 미디어 응용서비스와 시청률 조사 데이터 등의 신뢰도 또한 향상시켜 줄 것이다.


세상의 모든 편리를 TV 속에 담다

최근 다양한 스마트 기기의 보급으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이용자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TV에서도 SNS를 이용하여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고 새로운 가치를 추구하는 서비스들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추어 ETRI가 개발한 ‘지능화된 소셜TV서비스 기술’은 시청자들의 SNS 활동으로부터 의미 있는 정보를 찾아내어 TV를 통한 콘텐츠 소비를 보다 즐겁고 편리하게 만들어 주는 기술이다.

SNS 계정만 입력하면 TV가 스스로 나의 관심사와 선호도를 분석하여 관련 콘텐츠를 추천해 주고, 친한 친구가 주로 시청하는 콘텐츠 정보를 제공해 인간관계 형성에도 도움을 준다. 뿐만 아니라 손동작 하나만으로 모든 기능을 자유자재로 이용할 수 있고, 스포츠 경기와 같은 실시간 방송의 경우 잠시 자리를 비운 동안 놓친 주요 장면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기도 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TV 속에 세상의 모든 편리함을 담는 이 기술을 통해 TV 사용자 환경은 급격한 변혁을 맞이할 것이다. 과거의 수동적인 사용자 환경에서 한 단계 나아가, 타인과 TV 시청 경험을 공유하고 필요한 콘텐츠만을 선별하여 시청하는 쌍방향 TV서비스로의 진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람처럼 생각하고 실행하는 TV

콘텐츠 홍수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겐 콘텐츠를 검색하는 것조차 쉽지 않을 때가 있다. 인터넷 상에는 너무나도 많은 정보들이 존재하기에 때로는 원치 않는 정보 때문에 시간을 낭비하기도 한다.

때문에 ETRI의 ‘지능형 동영상 콘텐츠 검색추천 SW기술’이 더욱 반갑다. 이 기술은 스마트TV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동영상을 쉽고 정확하게 찾아주고 또 추천까지 해주는 편리한 기술로, 최대 90%의 정확도를 자랑한다.

이 기술의 가장 큰 특징은 자연스러운 대화체 음성이나 키워드 중심의 텍스트로 입력되는 이용자의 검색 문장을 해석하여 의미를 추출하고, 이용자의 선호도를 분석하여 동영상 콘텐츠를 검색함으로써 원하는 콘텐츠를 정확하게 찾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제목뿐만 아니라 주요 내용, 작가, 출연배우 등 다양한 정보를 이용한 검색이 가능하여 마치 사람이 동영상 콘텐츠를 직접 검색하는 듯한 착각마저 불러일으킨다.

이 기술은 단순히 정확한 검색결과를 제공하는 것만이 아니라 사용자의 시청이력에 따른 선호 콘텐츠나 최근 화제가 되는 콘텐츠를 추천하는 기능까지 더해져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TV의 진화는 계속된다

이미 수십 년간 우리 곁을 지켜 온 TV의 놀라운 변신은 매우 혁신적이고 기민하게 진행되고 있다. 또한 그 변화의 양상은 콘텐츠 경쟁을 넘어서 스마트 서비스 경쟁으로 확대되고 있다. ETRI의 기술을 통해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는 TV는 앞으로 또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까? 그 끝없는 가능성에 다시 한 번 놀라게 되는 날, TV와 인간이 소통하고 TV를 통해 타인과 소통하는 날이 오기를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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