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268
Octo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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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ISSUE

ETRI 주요 소식

ISSUE 1
KAIST와 ‘로봇 길 찾기 AI 챌린지’ 세계 1위

ETRI가 KAIST와 연합팀을 구성해 세계적 컴퓨터비전 학술대회 ‘ECCV 2026’의 VLNVerse 챌린지에서 전 세계 112개 참가팀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시각-언어 내비게이션(VLN)은 로봇이 사람의 자연어 명령과 카메라 영상을 함께 이해해 처음 보는 공간에서도 스스로 목적지를 찾아가는 기술이다.

연구진은 로봇이 목적지에 제대로 도착했는지를 스스로 확인하고, 잘못 멈춘 경우 다시 탐색하는 ‘CoRe-VLN’ 기술을 개발해 목표물 탐색과 세부 주행 과제에서 평균 성공률 90.7%를 기록했다. 특히 별도의 추가 학습 없이 기존 로봇 이동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어 다양한 서비스 로봇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높였다.

ETRI는 이번 성과를 시각장애인 길 안내 로봇 ‘가이드 독’ 연구와 국산 AI 반도체 기반 온디바이스 로봇 이동지능 기술에 적용할 계획이다. 향후 제조·물류·배송·안내 등 정밀지도 없이 자율적으로 이동하는 피지컬 AI의 핵심 기술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ISSUE 2
피지컬 AI 국제표준화 주도한다

ETRI가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 최초의 피지컬 AI 전담 국제표준화 논의체 신설을 주도하며 글로벌 표준 선점에 나섰다.

ETRI와 한국외국어대학교는 피지컬 AI 분야의 기술과 표준화 과제를 발굴하는 ‘체화 AI 포커스그룹(FG-EAI)’ 신설을 제안해 올해 2월 ITU-T SG21 산하 공식 출범을 이끌었다. ETRI 강신각 박사가 포커스그룹 부의장에 선임됐으며, 피지컬 AI의 기본 개념과 구조를 다루는 ‘기반구조 및 용어’ 작업반과 제조·모빌리티·의료 등 산업 적용을 논의하는 ‘버티컬 산업응용’ 작업반 의장도 ETRI 연구진이 맡았다.

포커스그룹은 9개 작업반과 11개 중점그룹으로 운영되며, 지난 7월 회의에서는 22건의 신규 표준화 과제가 승인됐다. ETRI가 제안한 ‘체화 AI 용어집’과 ‘제조환경의 멀티모달 미디어 기반 체화 AI 유스케이스 및 요구사항’도 신규 과제로 채택됐다. ETRI는 국내 산·학·연의 기술과 요구사항을 국제표준에 반영해 피지컬 AI 분야의 글로벌 표준 주도권 확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ISSUE 3
‘지식재산 경영 우수기관’ 3회 연속 선정

ETRI가 우수 특허 창출과 활용, 지식재산(IP)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지식재산 경영 우수기관’에 3회 연속 선정됐다. ETRI는 지난 14일 열린 ‘2026 범부처 공공기술 이전·사업화 로드쇼’에서 2020년과 2023년에 이어 세 번째로 우수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연구개발 단계부터 핵심·원천특허와 국제표준 연계 특허를 발굴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활용가치를 높이는 전략적 IP 경영을 지속해 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에는 HEVC 관련 특허소송과 LTE·WiFi 등 주요 국제표준특허의 라이선싱을 통해 연구원 설립 이래 최대인 연간 특허기술료 515억 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제6차 ETRI 특허전략(2026~2030)’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특허 중심의 IP 경영을 강화하고, 핵심·표준특허 발굴부터 보호·활용·수익화까지 전 주기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축적한 글로벌 IP 비즈니스 경험을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에 공유하며 공공 연구기관의 지식재산 경쟁력 강화에도 힘쓸 방침이다.

ISSUE 4
육군사관학교와 AI 기반 미래 국방기술 개발한다

ETRI가 육군사관학교와 지난 8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AI 기반 미래 국방기술 공동연구와 군 운용개념 정립, 현장 실증에 나선다. 양 기관은 ETRI의 AI·ICT 연구역량과 육군사관학교의 군사·전술 전문성을 결합해 연구실에서 개발한 첨단 AI 기술을 실제 군 임무수행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주요 협력 분야는 AI 글라스 등 웨어러블 AI 기반 미래 전투원의 상황인지·의사결정 지원, 소부대 지휘통제 및 국방 네트워크, 국가안보 분야 AI의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 등이다. 특히 ETRI가 추진 중인 ‘AI-인글라스’ 기술을 활용해 전투원이 주변 상황과 위험요소, 작전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지휘관의 지휘결심을 지원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연구개발 초기부터 군의 사용자 요구를 반영하고 육군사관학교의 교육훈련 시설 등을 활용한 시험·실증도 함께 추진한다. 양 기관은 기존 과제 단위 협력을 기관 차원의 지속적인 연구협력 체계로 확대하고 국방 AI 분야의 신규 국가연구개발사업 발굴과 전문인재 양성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ISSUE 5
AI로 게임 만들고 품질·재미까지 검증한다

ETRI가 중소·인디 게임사의 콘텐츠 제작과 품질검증을 지원하는 ‘AI 기반 게임 제작·검증 자동화 플랫폼’을 개발했다.

플랫폼은 별도의 정답 데이터 없이 AI가 시행착오를 거쳐 게임 맵을 만드는 ‘제로 데이터 기반 콘텐츠 생성 기술’과 AI가 실제 이용자처럼 게임을 플레이하며 오류를 찾는 자동 검증 기술로 구성된다.

AI는 미로 경로, 적과 아이템 배치, 맵 크기 등의 조건에 맞춰 콘텐츠를 생성하고, 여러 AI 에이전트가 탐색·전투·임무 수행 등 다양한 상황을 나눠 점검한다. 대형언어모델(LLM)을 활용한 ‘오토 QA’는 비정형 오류를 탐지하고, ‘펀 QA’는 이용자가 느낄 게임의 재미까지 출시 전에 정량적으로 예측한다.

개발 기술은 상용 게임 엔진인 유니티와 연동되며, 관련 기술을 활용한 퍼즐게임과 신작 게임이 실제 시장에 출시되는 등 산업현장 적용도 이어지고 있다. ETRI는 관련 품질보증 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추진하는 한편, 중소 게임사의 제작비용 절감과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ISSUE 6
대한민국 AI 글라스 생태계 구축 나선다

ETRI가 지난 15일 서울에서 ‘AI-인글라스 포럼 2026’을 개최하고 국내 AI 글라스 기술과 산업을 잇는 협력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이번 포럼에는 AI 글라스의 핵심부품과 디스플레이, 디바이스, 공간지능, AI 에이전트, 응용 서비스 분야의 산·학·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국내 산업의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AI 글라스는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필요한 정보와 서비스를 사용자의 눈앞에 제공하는 차세대 개인형 AI 인터페이스로, 디바이스 경량화와 저전력화, 공간컴퓨팅, 생성형·멀티모달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활용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

ETRI는 공간지능과 사용자·환경 이해, 협업형 공간정보, AI 에이전트, 디스플레이 등을 결합하는 ‘AI-인글라스’ 기술개발 전략과 산업 현장 실증 방향을 공유했다. 포럼에서는 핵심부품부터 AI 서비스까지 국내 기술 확보와 사업화, 수요 산업 연계, 현장 실증 및 확산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ETRI는 포럼을 계기로 참여기관 간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공동 연구개발부터 상호운용성 검증, 현장 실증과 사업화로 이어지는 국내 AI 글라스 산업 생태계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