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 182 september 2021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사용자 맞춤형 가상훈련 실감 콘텐츠 기술을 발달장애1)인 가상직업훈련에 적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ETRI는 발달장애인이 많이 진출하는 분야인 바리스타 및 스팀세차 직종과 관련, 콘텐츠 기술을 개발해 가상직업훈련에 적용했다. 직무 숙련에 필요한 반복 훈련과 단계 수준별 훈련이 가능해 실제 고용이 가능한 수준으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바리스타 가상훈련 콘텐츠는 대전발달장애인훈련센터와 서울남부발달장애인훈련센터에 설치, 바리스타 직업훈련 및 체험에 활용 중이며 수업에 참여한 훈련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팀세차 가상훈련 콘텐츠는 현재 대전발달장애인훈련센터에 설치되었고 서울남부발달장애인훈련센터에도 8월 말 설치를 거쳐 직업체험에 활용할 예정이다.
대전발달장애인훈련센터에서는 대전 소재 대기업과 연계해 현재 훈련생 5명이 바리스타 훈련을 진행 중이고 10월에는 훈련생 3명을 대상으로 스팀세차 훈련이 계획되어 있다.
특히 바리스타 훈련생들은 올 10월 말 대기업 자회사 채용이 예정되어 콘텐츠 기술이 실제 고용과 연계되는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1) 신체적, 정신적 영역에서의 발달이 더뎌 언어나 감각, 신체활동뿐 아니라 사회심리, 전반적 인지 능력에 있어서 어려움을 겪는 상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기존 이론들과 금속에서 전자 간 상호작용 현상을 활용하여 초전도 현상4)을 설명할 수 있는 공식을 개발해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되었다고 밝혔다.
초전도 현상은 특정 온도나 압력에서 저항이 영(0)이 되는 현상을 말한다. 초전도 현상을 응용하면 에너지 손실을 대폭 줄일 수 있어 주로 MRI, 초전도 케이블, 자기부상열차에서 쓰이고 있으며, 미래에는 양자 컴퓨터, 진공튜브열차5)등에서 많은 활용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초전도 현상이 발견되고 활용된 지는 오래되었지만, 아직도 현상이 일어나는 원리를 온전히 규명하지는 못했다. 1972년에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BCS 이론6)도 저온 초전도 현상의 원리를 설명하지만, 공식이 완전하지 못하고 고온이나 상온은 설명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었다7). 특히, ‘초전도 현상의 임계온도를 저온에서 상온까지 모두 설명할 수 있는 이론’을 개발하는 것은 물리학자들의 오랜 숙원이었다.
김현탁 ETRI 연구 전문위원은 기존 이론들을 응용하는 한편, 초전도 현상이 일어나기 전 금속에서 전자끼리 매우 큰 전자 상호작용이 이뤄지는 것을 보고 초전도 현상이 일어나는 임계온도를 설명하는 공식을 만들었다.
연구진이 개발한 공식은 저온, 고온, 상온 등 온도에 상관없이 온도와 압력 조건에 따라 물질의 초전도 현상이 일어나는 임계온도가 달라지는 것을 최초로 설명할 수 있다. 이는 특정 온도 범위나 조건에서만 설명이 가능했던 기존 이론에서 한 단계 발전을 이룬 셈이다.
이번 성과는 ETRI에서 지속적으로 연구를 할 수 있는 환경과 국가 과제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나올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향후에도 연구원은 ICT 분야에서 원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초-창의연구를 지속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와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4) 1911년 네덜란드 과학자 온네스(Kamerlingh Onnes)가 최초로 발견
5) 하이퍼 루프. hyperloop. 최대 속도가 1,000km를 넘나드는 초고속 열차 개념
6) 1957년 발표된 저온 초전도 현상 설명 이론
7) 전자-포논 결합상수가 매우 작을 때라는 근사 조건에서 초전도 임계온도 공식을 도출. 100년 이상 미해결된 센테니얼 문제(Centennial problem)로 간주.
ETR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오는 9월 1일부터 연말까지 비대면으로 열리는 『World Online ICT SHOW』에 참가해 유망 연구개발성과를 전시한다.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착용형 보행보조 시스템 ▲초고속 광트랜시버 ▲음장센서 기반의 온도·동작 감지 솔루션 등 다양한 연구원 기술을 찾아볼 수 있다. 이 밖에 비대면 수출 상담회도 오는 15일과 16일 양일간 코엑스에서 진행된다.
오픈소스 사용 비중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나 용역과제 SW결과물에 대한 오픈소스 관리가 미비하여 올바르지 않은 오픈소스 사용에 따른 위험 요소를 내포하고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ETRI는 올해 7월부터 용역과제 SW결과물에 대한 오픈소스 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검증 의무화를 시행하고 있다.
주요 시행내용으로는 ▲ SW개발을 포함하는 용역계획서 작성 시 오픈소스 관리 계획, 라이선스 검증결과서, 검증 일정 추가 ▲ SW개발을 포함하는 용역과제 발주 및 검수 시, 오픈소스센터장 개인 협조 추가 등이 있다.
특히, 해당 용역과제의 경우 용역계획서에 다음 사항이 명시적으로 포함되어야 한다.
① 오픈소스 관리 계획 (공개여부, SW결과물 라이선스 정의, 컴플라이언스 관리 방안 등)
② 용역결과물 목록에 오픈소스SW 라이선스 검증결과서
③ 추진일정에 오프소스SW 라이선스 검증 일정
* [참고] SW개발 용역과제 오픈소스 관리 가이드 V1.0(샘플양식 포함) (’21.7.13일자 일반알림문)
단, 다음의 경우 검증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으니 용역계획서 및 기안문 내 의견란에 해당 예외 적용 사유를 작성하면 된다. 기타 필요 시, 오픈소스센터와 사전에 협의하여 처리할 수 있다. (담당: 류원옥 책임연구원, T.4886)
구분 | 예외 대상 |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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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과제 | 외부 공개 및 기술이전을 하지 않는 보안 과제인 경우 | 자체 위험관리 수행 권고 |
내부 사용 과제 | 용역 SW결과물이 원 내에서만 활용되는 경우 | 자체 위험관리 수행 권고 |
보안 과제 | 용역 금액(발주기준)이 3천만 원 이하인 경우 | 2022년부터 폐지 예정 |
보안 과제 | 기타 대상 제외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 오픈소스센터와 협의 |
ETRI는 지난 1일, 출연(연) 기관장 간담회에 참석해 출연연 주요 현안과 안내사항을 논의했다.
간담회는 김복철 NST 이사장과 25개 출연연구기관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예산, 국정감사, 연구성과, 재량근로시간 등 당면 현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김명준 ETRI 원장은 ‘융합연구 활성화를 통한 출연(연)의 국가 R&D 혁신플랫폼 역할 강화’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며 연구회 융합연구사업을 더욱 활발하게 만들기 위한 토론을 주도했다.
향후에도 연구원은 각 출연연구기관과 협력하며 특구 및 R&D 환경 발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창기 네트워크연구본부 초저지연네트워크연구실 책임연구원은 3GPP 모바일 코어 분야 국가 R&D에 참여하면서 관련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표준특허를 창출한 바 있다. 이를 토대로 국제표준화를 주도하는 등 국가 지식재산 기술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점을 널리 인정 받아 산업통산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