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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Webzine

VOL.167 December 2020   

News

미래사회를 만들어가는 국가지능화
종합 연구기관

故 안병성 박사, ETRI 최초
‘과학기술유공자’ 선정

- 최초 전자식 사설교환기 개발, 1가구 1전화시대 열어
- 미니컴퓨터 세종1호 개발, 우리나라 ICT 강국 견인

국내 최초로 미니컴퓨터 세종 1호, 전자식 사설교환기(PBX) 등을 개발한 고(故) 안병성 박사가 연구원 최초로 ‘과학기술유공자’로 18일 선정되었다.

특히, TDX 개발에 이르기까지 안병성 박사의 PBX 기술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역량과 노하우가 상당한 공헌을 했다. 광복70년 과학기술 대표성과로도 선정된 바 있는 TDX(전전자교환기)는 우리나라의 1가구 1전화 시대를 열고 경제적 파급효과만 37조 6,621억 원에 달하는 기술이다.

안 박사는 1962년 원자력연구소를 시작으로 1970년 한국과학기술연구소(KIST의 전신), 1977년 한국통신기술연구소(KTRI, ETRI의 전신) 부소장을 역임했다. 이후, ETRI 선임연구위원, 컴퓨터연구단장, 이동통신기술연구단장, 소장실 기술역, 정보기술개발단장 등을 맡으며 우리나라 대표 ICT 성과에 참가해 걸출한 족적을 남겼다. 1976년 국민훈장 석류장, 1989년 국민훈장 동백장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과학기술유공자 지정은 2017년 첫 선정을 시작으로 올해 네 번째로 이루어지는 정책이다. 사회문제 해결 및 해당 분야의 학문적 토대 마련과 발전에 현저히 이바지한 자를 위한 과학기술인 예우정책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과학기술유공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거, 과학기술유공자를 지정하고 있다.

앞으로도 ETRI에서 존경할만한 유공자가 여럿 나와 산, 학계에 큰 족적을 남기고 인류의 삶을 한 층 더 고양시킬 수 있는 연구개발이 이루어지길 소망한다.

ETRI, 전자파 유해성 검증 위한
가상모델 공개

  • 공공데이터 포털에 가상 임상시험이 가능한 인체모델이 공개됐다. 공개된 가상 데이터는 다양한 분야의 산·학·연 연구진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어 인체를 대상으로 한 기초연구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ETRI는 전자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 및 보호 대책 연구의 일환으로 인체모델과 영장류 모델을 개발, 데이터 댐(https://www.data.go.kr/)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개되는 데이터는 전자파 관련 연구는 물론, 방사능과 같은 타 분야의 가상 생체실험 등에도 사용될 수 있다. 인체를 대상으로 수행하는 임상연구의 어려움과 한계를 다소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TRI 연구진이 공개한 데이터는 성인 남·녀 전신 모델 머리 모델 영장류 모델 등 세 가지다.

ETRI, 인공지능 오픈 API 및 데이터 공개 큰 호응

  • ETRI가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 진입장벽을 낮추고 인공지능 관련 산업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난 3년간 일반에 핵심 SW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TRI 연구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한 인공지능 SW 개발환경 조성 사업을 통하여 2017년 10월부터 언어·음성·시각지능 등 인공지능 관련 오픈 API 서비스를 공개하였으며, 하루 평균 3만 건, 누적 3천 5백만 건 이상이 활용되었다고 밝혔다.
    ETRI 인공지능 오픈 API를 주로 이용한 비율로는 산업체(42%), 대학교(44%), 개인/기타(14%)의 순이었다.
    ETRI는 지난 11월, 다양한 분야의 인공지능 원천/기반 기술을 추가 공개했다. 주요 기술로는 구어체 언어분석 한국어 발음평가 기술 아랍어 음성인식 얼굴 비식별화 기술 등이다.

ETRI, 서버 침입경로 혼란시켜
해킹 막는다

  • 그동안 해커들에 의해 공격을 받게 되면 주로 방화벽이나 보안 장비를 통해 막는 탐지(探知)기술이 주를 이루었다. 하지만, 국내 연구진이 처음으로 공격을 받기 전 예방하는 기술개발에 성공, 상용화를 앞두게 되었다.
    ETRI는 서버의 IP 주소 등을 지속적으로 바꾸어 사이버 공격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네트워크 변이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본 기술은 해커가 공격대상을 선정하고 준비를 하는 동안 네트워크 주소를 계속 바꾸어가며 혼란을 가중해 공격할 시간을 놓치게 되는 원리다. 해커의 근본적인 침투는 막을 수 없을지라도 침투 후 악성 행위는 차단할 수 있다.
    ETRI는 본 기술이 전 세계적으로도 잘 알려지지 않은 기술로 네트워크를 혼란시켜 주소를 변경하는 연구 중 최초의 상용수준 기술이라고 전했다.

ETRI, 노·사 공동 사회복지기관
나눔 전달식

  • ETRI는 지난 12월 11일, 2020년 노·사 공동 사회복지기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게 성금 2700만 원을 전달했다.
    본 사업은 연말 대전지역 취약계층에게 따뜻한 겨울나기를 지원하기 위해 노·사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회복지시설 지원사업이다.
    ETRI가 전달한 성금은 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 사랑빛지역아동센터, 꿈드림 청소년지원센터 등 6개 시설에 지역사회 이웃을 돕기 위해 쓰일 계획이다.
    전달식은 본원 소회의실에서 손민호 행정본부장, 제동국 노조위원장,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박용훈 사무처장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정부지침을 준수하면서 간소하게 진행되었다.
    향후 ETRI는 임직원의 마음을 모아 사회복지서비스가 꼭 필요한 이웃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유럽특허청, 제4차 산업혁명 기술
특허 최다 출원에 ETRI 선정

  • ETRI는 지난 12월 14일, 유럽특허청(EPO)에서 발표한 보고서에서 전 세계에서 제4차 산업혁명 기술 관련 특허(IPF)를 가장 많이 출원한 연구기관으로 꼽혔다.
    ETRI는 2000년부터 2018년까지 1,500개를 넘는 특허를 출원해 전 세계 연구기관과 대학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2위는 독일의 프라운호퍼 연구소, 3위는 캘리포니아대학교가 차지했다.
    ETRI와 더불어 우리나라 연구기관 및 기업의 활약으로 우리나라는 혁신성 측면에서 세계 국가 중 2위를 차지했다. 관련 특허의 10%가 서울에서 출원되었으며 기업에서는 삼성과 LG가 세계 1, 3위를 차지했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연구기관과 대학 중에서 7위를 기록하면서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선도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향후 ETRI는 ‘국가 지능화 종합 연구기관’의 비전을 실현하고 원천기술을 확보해 상용화에 이르는 전 과정을 선도하기 위해 제4차 산업혁명 분야 관련 연구개발을 지속할 예정이다.

제4차 산업혁명 특허출원 상위 10개 대학 및 공공연구기관(유럽특허청)

순위 기관명 국가 특허출원개수
1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 1566
2 프라운호퍼연구소 독일 636
3 캘리포니아대학교 미국 334
4 산업기술연구소(ITRI) 대만 290
5 중국정보통신기술연구원(CAICT) 중국 281
6 하버드대학교 미국 229
7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 185
8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미국 179
9 프랑스원자력위원회(CEA) 프랑스 169
10 네덜란드응용과학연구원(TNO) 네덜란드 138

ETRI, ‘스포츠친화기업’에 선정

  • ETRI는 지난 12월 10일, 문화체육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공모한 ‘스포츠친화기업’에 선정되었다.
    스포츠친화기업은 직장인의 삶의 질 향상 및 사회적 비용 절감을 위하여 직장 ‘스포츠 친화문화’를 조성시킬 수 있는 체계적인 국가적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하여 개발된 지수를 측정해 선정된다. 본 상은 올해부터 시범사업을 시작해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의 협력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올해는 삼성생명, 한국항공우주산업, (주)위지윅스튜디오 등 4개 기관이 우수기업으로 상을 받았다. ETRI는 회사 내 체육공간 및 스포츠 동호회 운영 등 직원의 스포츠활동을 지원하는 제도 등을 높이 평가 받아 본 상을 수상할 수 있었다.
    향후 ETRI는 건강증진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코로나19 방역 수침을 준수하면서도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