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인공지능 학습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컴퓨팅 기술을 개발했다. 덕분에 국내 인공지능 컴퓨팅 인프라를 향상시키고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하거나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ETRI는 ‘딥러닝 분산 학습’에 최적화된 고속 처리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본 기술을 적용하면 학습하는데 일주일이 걸리던 인공지능 모델을 같은 환경에서 단 1~2일 만에 학습할 수 있다. 최대 4배 효율을 내는 셈이다. 딥러닝은 컴퓨터가 사람처럼 생각하고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하지만 컴퓨터 역시 대규모 영상, 이미지, 음성 등의 데이터나 모델을 학습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린다.
이때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하려면 여러 대의 컴퓨터를 활용해 학습시간을 줄이는‘분산 학습’기술이 사용된다. 컴퓨터 하나로만 공부하지 않고 여러 대의 컴퓨터로 동시에 공부시켜 학습 분량을 분담해 시간을 단축하는 기술이다.
국내 연구진이 해외 유수의 연구기관들과 양자컴퓨팅 보안기술 연구 강화에 나선다. 이로써 양자컴퓨팅 시대에 대비해 보안이 뛰어난 암호 발굴을 위한 국내·외 협력 체계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ETRI는 지난 19일, 대전시 도룡동 소재 호텔 ICC에서 관계자 2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자컴퓨팅 보안기술 국제 워크샵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샵에는 양자컴퓨팅 표준화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 국립기술표준원(NIST)의 릴리 첸(Lily Chen) 박사와 유럽 정보보호 프로젝트를 이끄는 영국 퀸즈대학 오닐(O’Neill) 교수의 특별강연이 있었다.
본 사업을 통해 ETRI는 암호 분석 전용 양자 알고리즘을 돌려 양자컴퓨터와 똑같은 환경을 만들고 미리 암호의 보안 강도를 측정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국내 연구진이 자체 저장 공간과 IT 기업들이 제공하는 외부 클라우드 저장공간을 통합하여 관리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로써 빠르게 증가하는 빅데이터를 용량 제한 없이 안전하고 쉽게 저장, 관리할 수 있어 클라우드 인프라 발전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ETRI는 많은 양의 데이터가 흩어져 있는 개별 저장공간들을 한 개의 플랫폼에서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통합 솔루션(CiS)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ETRI 서울SW-SoC융합R&BD센터가 주최하는 ‘지능형반도체 설계전문 엔지니어 양성교육’은 지능형반도체, 인공지능(AI) 등과 관련된 실무역량을 지닌 설계전문 엔지니어를 양성하는 교육과정이다. ETRI는 지난 5일 판교 글로벌R&D센터 대강당에서 수료식을 개최했다.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된 본 교육은 올해로 10년째 시행해오고 있으며, 총 648명의 설계전문 엔지니어를 배출한 바 있다.
본 교육은 매년 4월부터 ETRI 서울SW-SoC융합R&BD센터 홈페이지(www.asic.net)를 통해 지원신청이 가능하며, 5월말 면접을 통해 교육생을 100여명 내외 선발한다.
ETRI는 지난 9일 안호영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아쿠아 디지털 트윈연구협의회가 주관하는 ‘아쿠아 디지털 트윈 포럼 창립총회’에 참가했다. 본 포럼은 서울 영등포 국회의원회관에서 송하진 전북도지사,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국회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 아쿠아 디지털 트윈연구협의회 최상규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아쿠아 디지털 트윈은 실제 양식현장과 같은 가상현실(VR)을 컴퓨터로 구현해 양식현장에서 발생하는 상황을 시험하고, 이에 맞는 최적의 성장 조건을 도출하는 기술이다. 본 포럼을 계기로 ETRI는 미래 수산양식사업으로 추진할 ‘빅데이터 기반 아쿠아 디지털 트윈 사업’의 이해를 돕고, 산·학·연 관련 전문가와 구성하여 의견 수렴 및 반영을 통해 사업 추진동력 확보와 정보 및 기술교류의 장을 제공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