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ETRI, 조은영 책임연구원이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했다. 조 연구원은 증강현실 전문가로,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서 증강현실을 통한 보행자 길 안내 서비스앱을 개발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에 국무조정실은 기술선점은 물론 관광객 편의 증진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했다. 또 연구원 내 봉사동호회 창립을 주도하고, 운영하면서 14년간 취약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을 해왔다고 덧붙였다.
ETRI가 동적 기능분할을 지원하는 5G 무선접속(NR) 기반 개방형 기지국 분산 장치(Distributed Unit) 개발에 착수했다.
기존 4G 네트워크 구조로는 원활한 5G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한계가 있다. 5G 서비스 요구사항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존 구조로는 수백 Gbps급 대용량 통신이 필요해 전송용량에 한계가 있고 비용도 크기 때문이다.
또한, 이동통신 네트워크 구축에 필요한 장비들이 제조사마다 규격이 달라 중소기업들이 시장에 진출하기 어렵고 이동통신 장비 시장이 성장하는데도 한계가 있었다.
이에 ETRI는 대용량 전송이 원활하게 이뤄지면서도 공개된 규격을 사용하는 5G 이동통신 장비(모뎀) 개발에 나섰다. 개방형 규격을 활용하기에 중소·중견기업들의 시장진입이 쉬워 기술이전을 통해 차세대 5G 장비 시장 활성화와 이동통신 장비 수출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TRI는 지난 4일, 제주 테크노파크에서 개최한 ‘차세대 TV 방송 워크샵(Next Gen TV Workshop)’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방송 장비 기술 및 융합 서비스 4건을 소개 및 시연했다.
본 워크샵은 국내외 방송·통신 관련 전문가 80여 명이 참가해 차세대 방송기술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ETRI의 방송 기술력을 알리는 동시에 차세대 방송기술을 선도할 수 있는 기회였다.
ETRI가 선보이는 대표적인 기술은 ATSC 3.0 기반 방송‧통신 융합 서비스(BC/BB)다. 세계 최초로 지상파 UHD 방송망과 통신망(LTE)을 IP 기반으로 연동한 기술로 방송망과 통신망 간 연동 시간을 대폭 줄여 빠른 전환이 가능하다. ETRI의 기술을 활용하면 이동 중이거나 건물, 지하 등 환경에 따라 통신이 잘 되는 신호를 찾아 끊김 없이(Seamless) 시청할 수 있다.
지난 4일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ETRI를 방문했다. 이날 유영민 장관과 정경두 장관은 ETRI 12동 1층에서 열린 ETRI 기술전시회에 참석해 자연어 음성인식 및 질의응답 기술, 5G 활용 이동형 네트워크 기술, 전사자 유해탐지 및 인식 기술 등 국방 관련 8개 대표 기술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혁신성장동력 프로젝트로 추진 중인 엑소브레인 사업에서 최첨단 한국어 언어모델을 공개했다. 이로써 인공지능(AI) 비서, AI 질의응답, 지능형 검색 등 한국어를 활용한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이 한층 고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TRI는 지난 10일, 최첨단 한국어 언어모델 ‘코버트(KorBERT)’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연구진이 공개한 모델은 두 종류다. 구글의 언어표현 방법을 기반으로 더 많은 한국어 데이터를 넣어 만든 언어모델과 한국어의 ‘교착어’ 특성까지 반영해 만든 언어모델이다.
특히, 본 기술은 올해 3월, 한컴오피스 지식검색 베타버전에 탑재되었다. 하반기에는 ETRI의 언어모델을 활용한 ‘법령분야 질의응답 API’를 추가 공개하고 ‘유사 특허 지능형 분석 기술’도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ETRI는 지난 5월 30일 대전 중·고교 장학생에게 1억 44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올해 신규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은 33명이며, 총 60명에게 고등학교 졸업 전까지 매월 20만 원씩 지급된다. 장학금은 직원들의 ‘사랑의 1구좌 갖기 운동’을 통해 매월 급여 중 일부를 자발적으로 기부하면서 마련된다. 1999년 IMF 시기에 처음 시작된 이 모금 운동은 21년째를 맞은 올해까지 350여 명의 학생에게 총 32억 원을 전달했다. ETRI는 직장 내 대표적인 기부 문화로 자리 잡은 ‘사랑의 1구좌 갖기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며,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