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진이 북미 표준에 맞춘 국산 방송 장비와 기술로 해외 시장에 초고화질(UHD) 전송기술을 알리고 있다. 지난 8일부터 연구진은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의 방송 장비 전시회인 ‘국제 방송 장비 전시회(National Association of Broadcasters, NAB) 2019’ 에 참가했다. 또한, ETRI는 이번 전시회에서 최우수논문상을 받고, 최신 방송 기술을 선보였다.
연구진이 최초로 개발해 국제표준으로 이끈 초고화질(UHD) 방송 기술은 관련 장비 업체로 기술이전 되어 상용화된 바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연구진은 국내 방송 장비 업체들과 함께 UHD 방송에 필수적인 방송 장비기술 및 방송 통신 융합 서비스, 재난방송을 전시했다.
연구진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뒤를 이을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자 후보로 떠오르는 양자점 발광다이오드(QLED)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ETRI는 QLED 정공 주입 개선 기술 개발을 통해 양자점 표면을 구성하고 있는 분자체를 바꾸어 QLED의 밝기, 전류 및 전력 효율을 향상할 수 있는 핵심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본 기술은 증강현실·가상현실(AR·VR)용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HMD), 니어 아이(near eye) 디스플레이, 생체 자극·억제를 위한 임플란터블 광자극 광원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연구진이 지난해 메타물질 원천소재기술 개발에 이어 기존보다 선명하고 더욱 다양한 색상을 표현할 수 있는 나노결정 기반 광대역 메타물질 완전흡수체 기술을 개발했다.
메타물질은 자연에 있는 물질 구조나 배열 형태를 바꾼 인공 소재다. 기존 물질과 달리 자연에 없는 특성을 낼 수 있고 매우 얇거나 작고 가벼운 형태로 만들 수 있어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가능하다.
연구진은 이러한 메타물질을 이용해 ‘메타물질 완전흡수체’를 제작했다. 완전흡수체는 빛이나 전자파를 원하는 파장 영역에서 완전히 흡수할 수 있는 소재로 디스플레이, 태양전지, 적외선 센서, 스텔스 등에 응용될 수 있다.
지난 22일 오후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2019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이 개최됐다. 이날 행사장에는 800명의 과학기술자가 자리를 빛내 주었다. 또한, 과학기술 및 정보통신 진흥 유공자 121명에게 훈·포장,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도 시상했다.
과학기술 진흥 부문에서는 ‘과학의 날’ 52주년을 기념해 훈장 28명, 포장 7명, 대통령 표창 20명, 국무총리 표창 24명 등 총 79명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ETRI에서는 이애경 책임연구원이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또 정보통신 발전 부문에서는 ‘정보통신의 날’ 64주년을 기념해 훈장 4명, 포장 5명, 대통령 표창 15명, 국무총리 표창 18명 등 총 42명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ETRI에서는 민옥기 책임연구원이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