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케이팝 테마파크는 K-POP을 주제로 한 체험형 박물관으로,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을 ICT를 이용해 관람객이 실제 스타와 함께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꾸며졌다.
테마파크를 대표하는 ‘라이브 홀로 콘서트’는 극사실 홀로그래픽 영상과 미디어 파사드, 아날로그 퍼포먼스가 결합된 4D 공연이다. 싸이, 지드래곤, 빅뱅, 씨엔블루, AOA 등 국내 유명 가수들의 공연을 대형 스크린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공연장은 정면과 좌측, 우측 3개 스크린의 다채로운 영상과 빵빵한 사운드, 화려한 조명까지 실제 콘서트장을 방불케 한다. 뿐만 아니라 스크린에 관람객의 얼굴이 무작위로 스캔 되어 나오고, 이들을 위해 가수는 노래를 불러준다. 그 사이 관람객들은 자연스럽게 가상의 콘서트임을 잊고 공연에 몰입하고 즐기게 된다.
라이브 홀로 콘서트는 가수 공연 외에도 클럽 댄스파티, DJ 맘대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매일 10회 공연이 진행되며 회당 인원이 제한되어 있으니, 관람을 원한다면 원하는 공연과 시간을 미리 체크해두는 것이 좋다. 프로그램 시간표는 매표소와 홈페이지에 공지되어 있다.
플레이케이팝 테마파크에는 K-POP 스타가 가상으로 등장해 데이트를 즐기거나 함께 공연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스타와의 데이트’ 코너에서는 좋아하는 K-POP 스타와 함께 나란히 밴을 타고 떠나거나 스타와 나의 열애설이 잡지와 정류장에 도배되는 등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특히 ‘스타 매직 벤치’는 스타와 벤치에 앉아 무릎베개를 하고 손으로 함께 하트를 만드는 등 다양한 포즈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어 많은 관람객이 줄을 서서 기다린다. 또한 ‘스타 포토’는 실물 크기의 스타들이 포토 부스에 등장해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유료 체험임에도 불구하고 스타들이 말을 걸면서 등장하거나 안부를 묻는 등 리얼리티를 더해 인기가 많은 시설 중 하나다.
‘나는 스타다’ 코너에서는 관람객이 K-POP 춤과 노래를 배우고, 스타들의 패션과 메이크업을 경험할 수 있다. 환호성과 플래시 세례를 받는 레드카펫 포토존, 스타가 실제로 착용했던 의상을 가상 피팅할 수 있는 스타 피팅룸, 무대 메이크업을 체험해볼 수 있는 스타 메이크업 등 다양하다. 또한 녹음실에선 스타가 피처링해주는 음반을 만들어보고, 댄싱룸에선 내가 등장하는 뮤직비디오도 찍을 수 있다.
플레이케이팝 테마파크에는 다양한 연령층이 모두 즐길 수 있는 전시공간도 있다. ‘음악을 다시 듣다’ 코너는 시대를 대표하는 100인의 아티스트를 소개한 ‘아티스트 TOP 100’, 과거 유행곡을 듣고 가사를 음미할 수 있는 ‘사운드 터널’, 시대별 주요 가수와 음반의 아카이브 전시 ‘뮤직 라이브러리’, 과거 금지곡을 아카이빙한 ‘시대의 금지곡’, 시대별로 유행했던 춤을 홀로그램으로 관람하는 ‘댄스 히스토리’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특히 ‘뮤직 라이브러리’는 대중음악사에서 중요하고 영향력 있는 앨범들을 시대별, 장르별로 전시해 대한민국의 대중음악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을뿐더러 레코드에서 카세트테이프, CD로 변화하는 플레이어의 변천사도 함께 볼 수 있다. 또한 라디오 장수 프로그램인 <별이 빛나는 밤에>는 관람객이 게스트가 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이곳이 흥미로운 이유는 홀로그램과 특수 거울을 이용해 과거 DJ와 함께하고 나를 마주할 수 있다는 점이다.
향수를 자극하듯 플레이케이팝 테마파크의 티켓은 카세트테이프 모양이다. 하지만 기능만큼은 최신식이다. 모든 체험 시설은 티켓의 QR코드를 인식해야만 이용할 수 있다. 또 체험시설에서 찍은 영상과 사진 역시 서버에 저장되어 웹에서 무료로 다운로드가 가능하고, 원한다면 데이터를 담은 USB도 구입 가능하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개봉하면서 우리나라에는 ‘퀸’ 열풍이 불고 있다. 이를 보고 알 수 있듯이 음악은 세대와 세대를 잇는 매개체가 된다. 온 가족이 함께 음악으로 소통하고 싶다면, 플레이케이팝 테마파크로 음악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