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영상을 보고 굉장히 효율적으로 기억하고 추론하는 과정을 수행한다. 하지만 아직 컴퓨터가 사람이 보고 판단하는 부분을 따라 하기 위해서는 아주 작은 부분이라도 엄청난 컴퓨터와 전력을 요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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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열 그룹장 |
“사실 기억력을 모사(模寫) 가능한 기술이 있지 않으면 구현이 어렵겠지만, 사람이 영상을 보고 기억하는 메커니즘을 구현하고 싶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기억’과 ‘망각’ 입니다. 사람은 어떤 대상을 오랫동안 봤을 때 기억을 뚜렷하게 하지만, 한동안 보지 않으면 기억에서 멀어집니다. 그게 기억과 망각이죠. 하지만 컴퓨터는 기억을 시켜놓으면 계속 기억을 해요. 그렇다고 시간이 지났으니까 지워버리는 것은 바람직한 망각이 아니죠. 주변에서 계속 봐오고, 누적해서 학습했던 것들이 쌓이면서 새로운 정보가 덧대어지며 이전의 데이터를 더욱 선명하게 하거나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하는 것이죠.” |
일상의 예를 들면, 하루 동안 움직인 것을 기록하고, 녹음하는 것은 가능하다. 또는 내가 대화했던 내용을 녹음했다가 음성인식을 통해 요약하는 기술도 가능하다. 하지만 내가 본 것을 정리하는 기술은 굉장히 어렵다. 한 시간짜리 영상을 모든 장면으로 기술하면 원본 영상보다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1시간 분량의 HD 영상을 기준으로 1.5GB 데이터가 필요하다. 하루를 저장하기 위해서는 36GB 데이터가 필요한 셈인데 지금과 같은 방식이라면 이보다 훨씬 더 많은 공간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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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열 그룹장 |
“이는 저장하는 것보다 분석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기억형태로 저장하면, 36GB가 아니라 1GB나 매우 작은 데이터로 저장돼요. ‘오늘 뭐 했지?’를 떠올렸을 때 모든 장면을 검색하지 않고 누적된 기억을 바탕으로 연상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한편으로 영상의 장면이 아닌 의미를 이해하고 기억하면서 더 다양한 지식정보를 받을 수 있고 더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
사람은 영상을 보고 굉장히 효율적으로 기억하고 추론하는 과정을 수행한다. 하지만 아직 컴퓨터가 사람이 보고 판단하는 부분을 따라 하기 위해서는 아주 작은 부분이라도 엄청난 컴퓨터와 전력을 요구한다. |
박종열 그룹장 |
“사실 기억력을 모사(模寫) 가능한 기술이 있지 않으면 구현이 어렵겠지만, 사람이 영상을 보고 기억하는 메커니즘을 구현하고 싶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기억’과 ‘망각’ 입니다. 사람은 어떤 대상을 오랫동안 봤을 때 기억을 뚜렷하게 하지만, 한동안 보지 않으면 기억에서 멀어집니다. 그게 기억과 망각이죠. 하지만 컴퓨터는 기억을 시켜놓으면 계속 기억을 해요. 그렇다고 시간이 지났으니까 지워버리는 것은 바람직한 망각이 아니죠. 주변에서 계속 봐오고, 누적해서 학습했던 것들이 쌓이면서 새로운 정보가 덧대어지며 이전의 데이터를 더욱 선명하게 하거나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하는 것이죠.” |
일상의 예를 들면, 하루 동안 움직인 것을 기록하고, 녹음하는 것은 가능하다. 또는 내가 대화했던 내용을 녹음했다가 음성인식을 통해 요약하는 기술도 가능하다. 하지만 내가 본 것을 정리하는 기술은 굉장히 어렵다. 한 시간짜리 영상을 모든 장면으로 기술하면 원본 영상보다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1시간 분량의 HD 영상을 기준으로 1.5GB 데이터가 필요하다. 하루를 저장하기 위해서는 36GB 데이터가 필요한 셈인데 지금과 같은 방식이라면 이보다 훨씬 더 많은 공간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
박종열 그룹장 |
“이는 저장하는 것보다 분석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기억형태로 저장하면, 36GB가 아니라 1GB나 매우 작은 데이터로 저장돼요. ‘오늘 뭐 했지?’를 떠올렸을 때 모든 장면을 검색하지 않고 누적된 기억을 바탕으로 연상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한편으로 영상의 장면이 아닌 의미를 이해하고 기억하면서 더 다양한 지식정보를 받을 수 있고 더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