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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

시간을 거스르는 여행,
우석헌 자연사박물관

우석헌 자연사박물관

인간과 자연의 접점을 포착하며, 자연보존과 자연을 이용한 인간과의 공존을 생각하는 터전, 곧 자연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함께 볼 수 있는 장소이다. 현재 공룡화석을 소재로한 VR 체험관을 구축중이며 시간여행 콘셉트의 체험활동 공간도 구축 계획 예정이라는 우석헌 자연사박물관을 소개한다.

Trip+VOl.100 January

수억 수천만 년 전으로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는 우석헌 자연사박물관은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금강로 1095에 자리 잡고 있다. 2003년 12월에 설립되었으며 경기지역 유일의 지질전문자연사박물관이다. 우석헌(愚石軒)이라는 이름은 ‘어여쁜 돌의 집’이라는 뜻을 담아내고 있으며 지구에 대한 이해, 자연보존의 중요성, 생명의 숭고한 가치를 일깨우고자 세워졌다. 우석헌 자연사박물관의 출발은 ‘취미’였다. 한국희 관장의 배우자가 취미로 유물을 수집하기 시작했고, 그 여정은 30여 년 넘게 이어졌다. 하나하나 공들여 모아온 것이 현재 14만 점에 이른다. 박물관은 건물 두 동이 이어진 규모이며 그곳에 들어서면 빼곡하게 들어찬 유물에 압도된다. 또한 하나하나 손수 수집해온 것이기 때문에 그 안에 담겨져 있는 개성과 이야기를 함께 만날 수 있다. 이곳의 유물은 생명의 역사관, 지구과학관, 쥐라기파크, 리틀 사파리, 열린 수장고 등의 공간을 통해 다채롭게 펼쳐진다. 과거 지구의 결을 볼 수 있는 암석과 광물, 중생대 공룡들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다양한 화석, 금방이라도 움직일 것 같은 공룡 모형 등 관람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콘텐츠가 즐비하다. 시간과 공력으로 세워진 이곳. 우석헌 자연사박물관에서 떠날 수 있는 과거로의 시간여행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현재 공룡들의 세계를 가상현실로 만날 수 있는 VR(Virtual Reality)체험관이 구축되고 있다. 유물을 통해 상상해야 했던 그 시대를 ‘현실처럼’ 만날 수 있는 공간이 오는 8월에 구축 완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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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역사관

생명의 역사관에서는 지구 최초 생명의 증거인 스트로마톨라이트를 시작으로 고생대, 중생대, 신생대를 대표하는 다양한 생명체 화석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암모나이트, 공룡 알, 공룡 골격 등을 전시해 공룡시대라고 불리는 중생대의 생태 비밀을 풀어낼 수 있다. 최근까지 발견된 공룡 골격 화석 중에서 가장 긴 디플로도쿠스의 꼬리 화석, 거대 장방형 공룡 알 등 각각의 특색과 재미가 넘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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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과학관

지구의 비밀을 간직한 다양한 암석, 화려한 보석, 지구 밖의 물질인 운석 표본, 편광사진 등이 전시되어 있다. 이곳에서는 광물의 성질을 확인할 수 있으며 암석의 생성환경 및 연령 측정에 대해서 알 수 있다. 국내에서 가장 큰 자수정이나 실제 종유석을 떼어다 놓은 전시물 등 특색 있는 유물이 펼쳐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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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라기파크

육식 공룡 8점, 초식 공룡 7점 모형이 세워져 있는 쥐라기 파크는 공룡들의 세계로 들어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현실감 넘친다. 더불어 공룡에 대한 특색에 대해서도 자세한 설명을 곁들여 공룡의 생태환경에 대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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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사파리, 열린 수장고

리틀 사파리는 생물다양성을 중심으로 한 박물관 특별 전시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열린 수장고는 663㎡에 이르는 공간이며 아직 전시하지 못한 유물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국내에서 가장 큰 종유석, 매머드 머리, 검치 호랑이 복원 표본 등이 있다.

우석헌 자연사박물관은 발품 팔아 모은 유물을 아이들의 교육에 쓰고 싶다는 수집가의 뜻에 따라 세워진 곳이다. 그래서 유물과 연계된 과학 기초학습, 생태조사 실습 등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까지 열리고 있다. 그야말로 교육과 흥미 모두를 충족할 수 있는 공간인 것이다. 앞으로 이곳에 VR 체험관, 시간여행 콘셉트의 체험활동 공간까지 완성도 있게 구축되면 더욱 다채로운 경험이 가능한 박물관으로 탈바꿈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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