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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97 · December 01 · 2017 · Korean

Special Issue  ______  중소기업에 기술·장비 지원 실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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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국가 경쟁력, 중소기업이 이끈다

ICT 중소기업에 날개를 달아주는 ‘공통서비스’

중소기업은 경제적, 사회적 관점에서 중요한 역할을 갖는다. 중소기업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안정적인 국가경제 운영에 도움을 주며, 대기업 중심의 시장체제에서 건전한 시장분위기를 조성한다. 실제로 중소기업의 성장률이 지속적으로 높아짐에 따라 고용 비율도 상승 추세를 보였다. 중소기업의 성장은 국가 경쟁력 증대로 이어지기 때문에 국가적 차원에서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다양한 기술이 창출되는 가운데, ICT 중소기업의 성장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ETRI는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한 중소기업이 선도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만들어가기 위해 ‘공통서비스 인프라 구축·운영(이하 공통서비스)’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 지원이 필요한 중소기업에게 기술과 장비를 비롯한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다. 정보통신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연구 개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ETRI는 중소기업이 R&D와 상용화 제품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핵심애로기술과 고가의 장비, 시험 시설 등을 통합 지원함으로써 중소기업의 글로벌 핵심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12년간 운영해 온 공통서비스 사업을 통해 지원한 중소기업들은 지난 3년간 총 300억 원의 매출향상 효과를 보였다. 비용절감액도 170억 원에 달해, 투자대비 약 10배 이상의 효과를 거뒀다.

공통서비스  


ETRI 중소기업통합기술지원
https://www.venture119.re.kr

중소기업의 연구비용은 절감하고, 경쟁력은 더 높게

ETRI는 지난 1985년부터 중소기업의 애로기술지원과 시험·장비 지원 등 종합 기술지원 제도를 운영해왔다. 지난 2006년에는 본격적으로 제도화되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공통서비스 인프라 구축·운영’ 사업으로 12년간 운영 중이다. 중소기업은 비용 상의 문제로 고가의 장비를 구축하기 어렵고, 테스트 시험 장비가 마련되어 있지 않은 등 다양한 애로사항을 갖고 있다.
ETRI에서 돕고 있는 공통서비스 종류를 살펴보자면, 애로기술지원 장비지원 시험서비스 시설지원 제작지원 테스트베드 지원 등이다. 애로기술지원은 총 2천여 명의 전문가 풀(pool)을 구성해 최대 3개월 동안 중소기업이 겪고 있는 애로기술에 대해 전문가들을 직접 투입해 기술지원을 해준다. 또한, 중소기업의 경우 고가의 장비를 마련하지 못해 개발 과정이 더디게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공통서비스의 장비지원의 경우 ETRI가 보유한 40여 종의 장비 외에도 임차가 필요한 장비를 지원해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장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울러 시험 서비스의 경우 ETRI 내 실험실을 활용할 수 있다. 전파 인증과 같이 민간 위탁 시험이 필요한 중소기업들은 ETRI와 업무협약(MOU)을 맺은 시험기관 등에서 해당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중소기업의 높은 만족도

ETRI 공통서비스는 ICT 중소기업이라면 누구나 연구원이 제공하는 지원을 받을 수 있다. ETRI는 중소기업이 편리하게 공통서비스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ICT 분야 기술지원 정보를 한 곳에 모았다. 이렇게 구축된 공통서비스 통합 DB 5,000여 개를 통해 중소기업은 다양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
중소기업의 만족도는 어떨까? 공통서비스에 참여한 370여 명의 CEO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900여 개의 기업에게 2,200여 건의 지원을 통해 지난 3년간 300억 원에 달하는 매출 향상과 170억 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얻었다. 기업 하나당 7.7개월의 개발 기간이 단축되었다. (주)엘센은 헬스케어 센서 디바이스 개발 기업으로, ETRI로부터 ‘스마트폰용 앱 최적화 기술’ 등을 지원받아 상용화 제품을 출시했다. 올 한해 매출 1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지피도 지원을 통해 국내 최초 광통신 50Gbps 송·수신 모듈 개발에 성공하여 제품 수주량이 기존보다 2배 증가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RF필터설계 전문기업 (주)제이스테크는 고주파 계측장비인 네트워크 분석기 등을 지원받아 기술경쟁력을 향상시켰고, 작년 매출이 무려 200% 이상 상승하는 쾌거를 낳았다. 네트워크 기반 방송시스템 전문기업 (주)원캐스트 또한 ICT 민간시험기관이 보유한 시험시설을 지원받아 성능검증, 비용절감, 매출증대의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었다. 한편, ETRI는 공통서비스 정보통신 통합 기술지원 사업을 정리해, 성공 사례 4건을 묶어 『공통서비스 정보통신 통합 기술지원』이라는 책을 발간했다. ETRI의 기술 지원을 통해 국내 ICT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한 발자국 더 가까이 나가갈 수 있는 도약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항목(단위) 2014 2015 2016 합계
지원업체(개) 298 277 307 882
지원(건) 732 707 747 2186
총 비용절감액(억원) 59.77 53.87 53.11 166.75
유발매출액(백만원) 8,528 8,957 10,803.5 28,288.5
개발기간 단축 개월 (단축개월/기업) 2,720(9.1개월) 2,609.5(9.4개월) 1,490.5(4.8개월) 6,820(7.7개월)

Mini Interview

배문식 사업화부문장

“연구원이 보유한 인적·물적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여 ICT 중소기업의 원가절감과 글로벌 기술경쟁력 향상에 이바지해 중소기업이 4차 산업혁명의 주역으로서 세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 사업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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