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Issue  ______  제로 유아이(Zero UI) 자동통역 기술 국제표준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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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장벽 Zero, 사용자 인터페이스 Zero !

국내 자동통역 기술, 국제 표준으로 채택

ETRI 연구진이 개발한 ‘제로 유아이(Zero UI) 자동통역 기술’이 프랑스 파리 표준협회에서 개최된 국제 표준화 회의에서 국제 표준으로 최종 승인되었다. 이로써 기존 스마트폰 터치 기반의 자동통역기보다 더 편리한 자동통역기술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 인터페이스(User Interface)는 기계와 인간 사이에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술이다. 개인용 컴퓨터를 작동할 때 사용되는 키보드, 마우스, 모니터, 스피커 등과 스마트폰 스크린 터치 기능까지 사용자가 기계를 작동하여 기계로부터 원하는 요구사항을 얻는 것이다. 최근에는 인간과 기계 사이의 상호 작용을 더욱 자연스럽고 편리하게 하는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요구가 커지고 있다. 제로 UI(User Interface)는 스크린 터치나 키보드 등 사용자가 기계를 직접 사용하지 않고도 스마트한 기계들의 상황인지를 통한 판단, 사용자의 음성 인식, 제스쳐 인식 등을 통해 구현되는 기술이다. 이번 국제 표준으로 채택된 ETRI ‘제로 유아이(Zero UI) 자동통역 기술’은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주머니나 핸드백에 두고 블루투스를 활용한 헤드셋을 통해 통역이 가능하다. 기존 스마트폰 터치 기반의 자동통역기와 달리 사용자의 손이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대화를 넘어 진정한 소통이 가능한 제로 유아이

최근 자동통역 기술은 딥러닝 기술 도입을 통한 성능 향상으로 상용화 확산이 가속화되는 추세이다. 그러나 그동안의 자동통역 기술은 스마트폰 화면을 터치한 후 말을 하고, 상대방에게 통역 결과를 화면으로 보여 주거나 스피커로 들려줘야만 하는 등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컸다. 신속한 대화가 어렵고 대화가 도중에 끊기는 등 자유로운 대화와는 거리가 멀어 서비스 확산에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다. 제로 유아이(Zero UI) 자동통역 기술은 사용자가 웨어러블 헤드셋 등을 착용한 후 말을 하면 음성이 스마트폰으로 전달되어 통역된다. 통역된 음성을 자연스럽게 상대의 스마트폰을 통해 헤드셋으로 전송되어 통역 결과를 들려준다. 자연스럽게 대화하듯 언어소통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특히 ETRI는 이번 국제 표준이 된 핵심기술로 2채널 음성처리 기술과 바지 인(Barge-in) 기술 등을 사용했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을 바라보거나 조작할 필요 없이 상대방과 시선을 교환하며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해진다. 자동통역을 할 때 더 이상 스크린과 같은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필요 없는, 말 그대로 제로 유아이(Zero UI) 기술이다.

자동통역 관련 시장 전망은 밝음

이번 국제 표준에 포함된 기술은 ‘제로 유아이(Zero UI) 기술’ 이외에도 자동통역 할 상대방을 미리 알아보고 해당 국가 언어를 자동으로 선택하여 접근해 말을 하면 즉시 통역되는 기술도 포함되어 있다. 이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등 세계인이 한자리에 모이는 국제적인 행사에서 더 큰 활용가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상대방의 음성이 본인의 마이크로 입력되어 오작동을 일으키거나 시끄러운 장소에서는 사용이 어렵다는 한계 등을 극복할 수 있게 되었다. ETRI 연구진은 이외에도 블루투스 기반 통역 대상 탐색 기술 등을 포함한 핵심 기술 7건을 국제표준특허로 출원했다. 제로 유아이(Zero UI) 기술은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의 지원으로 ETRI에서 수행한 ‘언어장벽 없는 국가구현을 위한 자동 통·번역 산업경쟁력 강화 사업’을 통해 개발되었다. 이 기술이 국제 표준으로 채택됨에 따라 향후 자동통역 관련 시장전망도 밝을 전망이다. 특히, 글로벌 시대에 새로운 기술을 통해 진정한 언어장벽 해소에 한 걸음 더 나아간 성과라는데 매우 의미가 크다. ETRI는 향후 사용자의 습관이나 기술적 문제들을 추가로 연구해 다양한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자연스러운 자동통역기술로 언어장벽 없는 진정한 글로벌 시대가 올 그 날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