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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79 · February 24 · 2017 · Korean

Insight Trip  ______  DJI 아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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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은 훨훨 날고, 스트레스는 훌훌 날리고

‘위잉~ 위잉~’ 드론(Drone) 여러 대가 작은 소음을 일으키며 비행장을 자유롭게 누빈다. 드론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대변하듯, 가족 단위 체험객부터 전문가까지. 드론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실내 비행장 안을 가득 채웠다. 지난해 8월 경기도 용인에 문을 연 DJI 아레나는 드론만을 위한 실내 비행장이다. 야외 비행 시 발생하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자유롭게 드론을 날릴 수 있는 곳. 즐거운 열기로 가득한 DJI 아레나에 다녀왔다.

비상(非常)한 드론의 즐거운 비상(飛上)

군사 목적으로 개발되었지만, 민간분야에 이르기까지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는 드론.
IT분야 리서치 기업 가트너가 최근 공개한 드론 시장에 관한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민간용 드론의 세계 출하 대수는 약 215만 대로 추정했다.
최근 국내 드론 시장이 약 1,700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고 하니. 드론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드론을 사용하는 데 몇 가지 문제가 있다. 드론을 날리는 데 생기는 제약이다.
야외에서 드론 비행을 할 경우 비행금지구역을 확인하고 허가를 받아야한다.
또, 날씨도 고려해야하며, 비행하기 적합한 안전한 장소를 찾아야한다.
마땅한 장소를 찾아도 비행금지 시간대 등을 고려하면 개별 비행시간이 부족하다.
최근 드론 비행을 할 수 있는 카페들이 종종 생겨나고 있지만, 공간이 작아
간단한 이착륙 정도 외에 자유로운 비행을 구사하기 힘들다.

DJI 아레나는 드론 및 촬영기기 브랜드 DJI가 세계 최초로 만든 실내 드론 비행장이다.
기존 기기 비행 시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소하고, 시장 트렌드를 반영했다.
약 1,395㎡(약 400평) 규모의 큰 실내 공간에서 통제하기 힘든 야외 비행과 공간이 협소한 실내 비행의 단점을 해결했다.
비행금지구역에 영향을 받지 않는 지역을 골라 비행을 했던 것과 달리 넓은 실내에서 드론을 띄울 수 있다.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고 비행 연습이나 경주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화려한 비행을 꿈꾸며

DJI 아레나에는 알록달록 조명이 장착된 오각형과 사각형의 구조물이 있다.
마치 우주의 공간에 장애물이 있는 것 같다. 넓은 공간 덕분에 여러 대의 드론을 띄울 수 있고, 레이싱 같은 이벤트도 개최된다.
단순히 드론을 띄우는 것이 아니라 요리조리 장애물을 통과하며 조종해 더욱 즐겁다.

비행 공간 뒤에는 드론을 조종하는 ‘파일럿’ 공간인 컨트롤 체어가 있다.
장애물과 비슷하게 생긴 구조물에 설치된 의자에 앉아 고글을 쓰고 드론을 조종한다. 비행경로를 1인칭 시점으로 즐길 수 있어 더욱 흥미롭다.
파일럿은 LCD 화면을 통해 비행 모습을 볼 수 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VR 기기를 접목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기도 한다.
VR 헤드셋을 착용해 드론 카메라로 찍히는 모습을 생동감 있게 즐길 수 있다.
드론과 VR 기기를 연결해, 별도 카메라 조종 없이 고개를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카메라의 방향을 컨트롤 할 수 있다.

이왕 방문했으니 드론을 체험해보는 것이 좋겠지만, 직접 조종하지 않아도 시간을 재미있게 보낼 수 있다.
조종석 뒤, 대형 스크린을 통해 레이서가 보는 1인칭 시점의 장면을 보며, 간접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비행장에는 혹시 모를 드론의 이탈을 막고 운전자와 관람객의 안전을 보호 할 수 있는 대형 네트가 설치 돼있다.
또 비행에 앞서 드론을 점검하거나 수리할 수 있는 정비실도 마련돼 있다.

온 가족이 즐기는 드론

DJI 아레나를 방문하니 때마침 레이싱이 펼쳐지고 있었다.
정해진 루트를 비행하면서 기록을 측정해 상대방과 비행 실력을 겨루는 것이다.
조종석에 앉아 돌아가며 레이싱을 펼쳐 최고 기록을 얻은 팀이 승리한다.

최근 몇 년간 전 세계적으로 드론 레이싱 붐이 일어나고, 많은 레이서가 배출되고 있다고 한다.
한국에도 훌륭한 선수들이 국내와 해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오늘 경기에 참여한 레이서 중에서도 훌륭한 선수가 나오지 않을까'하는 기대심으로 경기를 바라봤다.

DJI 아레나는 온 가족이 드론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입문자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경기를 관람하는 부모님은 아이들에게 드론 원리를 설명하면서 IT 기기의 이해를 돕고,
어른들은 새로운 취미를 찾아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드론의 인기가 높아지는 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안전성 문제와 카메라로 인한 사생활 침해 문제 등이다.
DJI 아레나는 드론의 저변을 넓히고 건강한 드론 에코 시스템을 형성하기 위해 만들어진 만큼, 다양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실내 비행장에서 자유롭게 드론을 조종하며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봄직 하다.

드론의, 드론에 의한, 드론을 위한 공간!
이번 주말에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DJI 아레나에 방문해 자유롭게 드론을 날리고, 스트레스도 날려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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