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표준화로 제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 국제표준특허
핵심기술 개발과 함께 선행 특허를 확보하는 일은 연구 개발의 필수 요소이다.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보유 특허를 국제 표준으로 유도하는 전략적 R&D 활동이 필수적이다. 국제 표준을 선점하면 다른 기술로의 대체가 쉽지 않아 글로벌 시장 선점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ICT 분야의 표준화 활동이 종종 ‘총성 없는 전쟁’으로 표현되고, 표준특허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비유되는 이유다.
ETRI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우수 연구 성과를 잇달아 창출해내며 제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 불리는 국제표준특허는 109건으로, 누계는 약 700여 건에 달한다. ETRI는 국제표준특허 확보 외에도 지난해 국제전기통신연합(ITU),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디지털방송표준위원회(ATSC), 이동통신표준개발기구(3GPP) 등 여러 국제표준화단체에서 국제표준 제정 50건, 국제표준특허 반영 기고서 70건, 신규 국제 의장단 99석 확보 등의 실적을 거두었다.
주요 ICT 기술 분야 국제 표준 특허 확보
ETRI는 지난 한 해 동안 제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인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분야 등에서 국제표준특허 109건을 확보하고, 국제표준도 50건 제정했다. ICT 융합 기술 분야에서 국내 시장 수요를 반영하고, 국가 차원의 전략적 표준화를 대응하는 등 공격적인 표준화 성과를 거두었다고 할 수 있다.
ETRI가 활약하고 있는 국제표준특허 기술은 엠펙(MPEG)을 비롯한, 3G, 4G 이동통신, 3D TV 분야의 표준특허도 집중적으로 확보하여 국제표준특허를 확보하려는 노력이 한층 탄력 받고 있으며, ICT 핵심 분야에서 시장 주도 가능성을 높였다. 현재 ETRI의 국제표준특허 누계는 약 700여 건에 달해 잠재적 가치로 환산하면 8.4조 원에 달한다.
또한, 국내 중소·중견 기업을 지원하는 개방형 네트워크 장비 표준 개발 및 국가 표준(KS) 제정을 통해 국내 네트워크 장비 개발 기업 간의 표준 기반 생태계를 조성하고, 국내 네트워크 장비 시장 활성화를 도모하였다.
국가 차원 전략적 표준화로 세계 시장 선점 기대
최근 ETRI는 제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는 동시에 글로벌 ICT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사물인터넷 분야의 오픈소스 기반 표준화 활동에도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W3C(월드와이드 웹 컨소시엄), OCF(오픈 커넥티비티 파운데이션) 등을 통해 커넥티드 카 플랫폼 인터페이스 및 헬스케어 기술 표준 개발을 주도하는 등 오픈소스와 연계한 융·복합 신기술에 대한 표준화에도 주도적인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ETRI는 최근 조직개편을 단행하여 표준화 총괄 조직인 표준연구본부를 중심으로 제4차 산업혁명을 견인할 선제적 기술 표준 대응을 강화하고, 원내 오픈소스 기반 구축 및 R&D표준화 연계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여 입체적 표준화를 유도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또한, 정부와의 밀접한 교감 하에 시장 수요 및 국민 편익 등 수요자 중심의 표준화 활동을 강화하여 표준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강점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 중소·중견기업과 표준화 협력체계를 유기적으로 강화할 방안을 모색 중이다.
ETRI의 국제표준화 확보를 위한 노력을 통해 국내 기업들의 생태계 활성화와 글로벌 시장으로의 도약 등, 세계적인 강소기업 육성과 제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선도기관으로써 ETRI의 역할이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용어설명
‘커넥티드 카’란?
정보통신 기술과 자동차를 연결시켜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차량.
자동차와 IT 기술을 융합하여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자동차. 다른 차량이나 교통 및 통신 기반 시설과 무선으로 연결하여 위험 경고, 실시간 내비게이션, 원격 차량 제어 및 관리 서비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SNS까지 제공한다.
Mini Interview
김형준 표준연구본부장
향후 제4차 산업혁명을 견인할 선제적 표준화를 추진하는 한편, ETRI 내 표준화 정책·전략을 강화하여 표준화 리더십의 질적 개선을 도모, 표준화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