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뚝 선 ETRI,
생생한 창업 도전기 발간
스타트업 창업 열풍이 경기 불황에도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특히 ICT 산업이 발전하면서 아이디어가 열릴 공간이 더욱 확장되어 스타트업 열풍은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아이디어와 의지만으로 창업에 도전하기란 위험 요소가 크다.
ETRI는 연구원들의 창업 과정과 시행착오를 담은 책 『꿈을 꾸다 미래를 훔치다』를 통해 연구원 출신 13명의 CEO 인터뷰 내용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엮었다.
본 책에 등장하는 (주)휴라, (주)베이비플러스, (주)메타파스 등의 기업들은 모두 ETRI ‘예비창업 지원제도’를 마치고, 설립한 지 2년이 채 되지 않은 기업들이다. 기업들은 책을 통해서 창업을 결심하게 된 동기, 창업 아이템, 창업 준비 과정, 창업 후 문제 대처 사례, 창업자의 기업가 정신 등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전한다. 본 책을 통해 기술 창업을 꿈꾸고 있는 연구원과 일반 국민에게 실질적인 정보제공과 동기부여 등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ETRI는 2011년 개방형 혁신창업 지원제도가 생긴 이후 지금까지 39개 기술벤처 기업의 설립을 지원하여 기술사업화 실적을 올리고 있다. 또한, 내부 직원만을 대상으로 하던 예비창업 지원제도의 문호를 지난 2014년부터 개방, ETRI 기술로 창업대열에 동참코자 하는 일반인까지 기술창업의 문을 활짝 열었다.
ETRI는 앞으로도 지속해서 기술창업을 선도하기 위해 ▲개방형 혁신 창업 ▲연구소기업 설립 ▲창업공작소 운영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또 ICT 분야의 중소기업 고용창출과 매출증대를 위해서도 ▲E-패밀리기업 지원 ▲상용화 현장 지원 ▲연구인력 현장 지원 ▲사업화 추가 R&D 지원 등도 실시 중이다.
『꿈을 꾸다 미래를 훔치다』다운받기
안전한 차세대 FIDO 기술
개발 성공
현존하는 가장 확실한 신원 인식 수단의 하나인 지문과 홍채 인식을 비롯해, IC카드 등 다양한 인증수단을 지원하는 FIDO(First Identity Online)기술의 적용이 지난해 말부터 점점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ETRI 연구진이 핀테크 서비스의 대표적 보안 기술인 FIDO의 차세대 기술 FIDO 2.0 개발에 성공했다.
본 기술을 통해 기존 스마트폰만 대상으로 하던 기술에서 벗어나, 윈도우 환경에서도 생체 인증이 가능해졌다. 예를 들면, PC에서 온라인 홈쇼핑을 하다가 지문을 찍고 홍채를 인식하면 인증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스마트폰이 인증장치가 되어 스마트폰에 지문을 대면 블루투스 통신을 통해 노트북이나 PC의 온라인 홈쇼핑에서 인증을 사용할 수 있다.
기존 기술은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사용자 불편을 일으켰다. ETRI에서 개발한 기술은 상황인지 인증 기술로, 얼굴, 키입력, 모션, 사용자 위치 등 정보를 스마트폰 센서를 통해 다각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해당 정보를 머신러닝 기법을 통해 분석, 사용자의 본인 여부를 확인한다. 타인이 정상적인 간편비밀번호(PIN)를 훔쳐보고 입력하더라도 입력 과정에서 모니터링 된 얼굴과 키 입력 패턴이 정상 사용자와 다른 것을 판별할 수 있다.
FIDO 2.0 기술은 현재 웹 표준화단체(W3C)와 FIDO 연합체를 통해 표준화가 마무리되고 있는 글로벌 표준기술이다. 본 기술이 본격 상용화되는 내년에는 사용자들이 보안에 취약하고 기억하기 어려운 패스워드 대신 웹 브라우저나 OS에서도 지문, 홍채, 얼굴 인식 등과 같은 편리한 인증을 사용할 수 있어 ETRI에서도 상용화되는 시점에 맞춰 기술이전 및 사업화를 계획 중이다.
향후, FIDO 기술은 본인인증이 고도화로 요구되는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대 적용되고, 사물인터넷(IoT), O2O 등 서비스와 연계, FIDO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으로 스마트홈의 IoT 기기를 제어하고, 스마트카의 시동을 거는 등 오프라인 주변 기기들과 사용자 간 상호신뢰를 보장하는 기술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컴퓨터 언어 코딩’ 책 발간
코딩은 컴퓨터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언어로, IT 시대의 필수 언어이다. 코딩 교육은 이미 세계적 추세이다. 미국은 코딩 교육 캠페인을 진행 중이고, 영국과 핀란드는 코딩을 필수 과목으로 가르치며 코딩 교육 의무화에 앞장서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8년부터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SW) 교육 의무화를 앞두고 있다.
이에 ETRI에서는 코딩 교육 의무화에 발맞춰, ‘Easy IT 기술총서’의 일환으로 어린이 코딩(Coding) 교육 도서 『코딩 어드벤처』를 발간했다. 어린이를 위한 코딩 책 시리즈 『동화 속 세계로 떠나자, 코딩 어드벤처』, 『내가 게임메이커, 코딩 어드벤처』 총 두 권으로 구성되었다.
1권은 코딩의 개념과 기초 문제, 2권은 심화된 문제를 수록해 게임처럼 난이도를 높여 독자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처음으로 코딩을 접하는 어린이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만화와 명작 동화 스토리 등을 넣어 구성됐다. ETRI 지식이러닝연구실의 연구원들이 만든 스크래치를 이용한 코딩 문제를 수록, 놀이 하듯 미션을 완수하며 창의성 훈련을 할 수 있다. 스크래치는 MIT대학에서 어린이를 위해 만든 블록형 프로그래밍 언어다. 명령어를 넣은 블록을 자석처럼 붙여넣으면 원하는 동작을 만들 수 있다. 동작 외에도 소리 등 시청각적으로 다양한 코딩을 구현 가능해 불꽃놀이, 활쏘기, 드럼연주 등을 만들 수 있다.
한편, 'ETRI Easy IT 시리즈'는 ETRI가 발간하는 IT 대중서로 지난 2006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46종이 발간됐다. 주니어를 위한 Easy IT 시리즈로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IT 미래직업』, 『똑똑한 배 하하호의 해적소탕 대작전』, 『발명 속 IT 교과서』, 『IT가 지켜주는 안전한 세상』 등이 발간되었으며, 공공 어린이도서관 등에서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
공공기술기반
시장연계 창업탐색
지원사업 설명회 개최
한국연구재단은 지난 1월 12일(목), ETRI 융합기술연구생산센터에서 출연연 및 충청권 대학을 대상으로 2017년 공공기술기반 시장연계 창업탐색지원사업인 '한국형 I-Corps(아이 코어)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먼저 동 사업을 주관하는 한국연구재단에서 '2017년도 한국형 I-Corps 사업에 대한 개요, 추진실적 및 2017년도 추진계획에 대해 설명하였다. 이어서 미래창조과학부 배정회 연구성과혁신기획과장은 인사말을 통해 "동 사업은 'Lab-to-Market' 형 기술창업 지원사업으로, 오늘 설명회의 내용이 연구현장에 널리 알려져 기술창업이 활성화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출연연 및 대학 보유 공공기술을 기반으로 한 기술창업이 쉽게 이루어지고 성공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2016년 사업 참여 기술창업탐색팀 사례발표에서 출연연팀 대표로 ETRI 곽병재 박사가 본인의 경험담을 생생하게 발표하여 참석자들의 큰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그는 이 사업을 통해 "아이디어를 비즈니스로 연결함(idea to a business)에 있어서, 해당 기술사업화의 시장성을 따져보고(commercial readiness), 추진 여부(Go/No-Go)를 결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팀 KAIST 김동연 박사는 사례발표를 통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조만간 창업할 계획임을 밝히며, "I-Corps 사업을 통해 연구실 밖 현장에서 부딪혀보며 기술을 가지고 어떤 고객들에게, 어떤 상품으로, 어떻게 그들의 니즈를 충족시킬지에 대해 고민하고 배울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규제혁신기획관
ETRI 내방
1월 12일(목), 국무총리 산하 국무조정실 규제혁신기획관에서 ‘ETRI 연구현장 방문을 통한 기관 업무현황 파악 및 ICT 흐름 이해, ICT 규제 관련 애로사항 청취’ 위해 연구원을 방문했다. 이날 행사에는 길홍근 규제혁신기획관 및 서영석 기획과제과장, 신산업투자위원회 직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ETRI 기관현황보고 및 간담회, ETRI 정보통신 전시관 관람이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