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Issue  ______  증강 프라이버시 마스킹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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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개인정보 안전하게 지킨다

심화된 개인정보 보호 문제 해소

급격하게 변화하는 정보통신 시대에 개인정보유출은 심각한 문제이다. 대형 카드사 등 금융권에서도 개인 정보가 유출되어 온 나라가 들썩인 적도 있다. 제도적으로 보완되어야 할 문제점이 많지만, 개인 스스로가 자신의 정보 유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직접적인 방법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ETRI가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기술을 개발하여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개발된 기술은 증강형 프라이버시 마스킹 기술이다. 스마트폰으로 신분증을 촬영하면 자동으로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개인정보를 찾아 비식별(Masking)처리한 뒤 파일로 저장, 개인정보가 노출되는 사고를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만약 본 파일이 외부로 유출되더라도 원천적으로 개인정보 유출이 불가능하다. 온·오프라인에서 개인정보를 자동으로 식별해 암호화하기 때문이다. 흐릿한 형태로 마스킹 되기 때문에 허가받은 사용자나 특정 기기에서만 개인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암호화 알고리즘, 개인영역 탐지기술 등 핵심기술 활용

ETRI는 본 기술이 코덱 독립형으로 개발되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사진 형태의 이미지(JPEG) 파일, 동영상 MPEG파일, 문서파일 등 다양한 확장자와도 쉽게 호환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으로 영상이나 사진의 개인정보를 자동으로 탐지, 마스킹하고 원영상을 복원하는 기술로, 암호화 알고리즘이 내장된 코덱 독립형 마스킹 기술과 개인영역 탐지기술이 핵심기술로 사용되었다.
이 기술은 미래창조과학부 정보보호 핵심원천기술개발 사업의 지원을 받아 이미지 및 동영상 등 비정형 형태의 개인 민감 정보를 전주기 보호할 수 있는 보안기술 확보를 위해 개발되었다.
향후 본 기술은 금융권, 통신사 등에 제출하는 신분증이나 서류, CCTV 및 블랙박스 영상 속 자동차 번호, 병원기록, 택배상자의 주소 등과 같은 개인정보 보호에 널리 활용될 전망이다. 또한, 스마트폰, PC, 스캐너 등 다양한 기기에 적용이 가능해 범용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인가된 단말기 내에 앱과 같은 소프트웨어 형식으로 쉽게 설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개인정보 보호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최근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금융권 등의 데이터베이스(DB) 내 각종 신분증 사본, 계약서, 신청서 등에 포함되어 있는 비정형 데이터에 대한 암호화가 필수적인 상황에서 ETRI가 개발한 기술은 유용하게 활용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일상생활 속에 노출되어 있는 개인 사생활 정보의 보안성을 높이는 신개념 기술이다. 컴퓨터에 저장되는 문서뿐만 아니라 출력물, 팩스 등 오프라인 문서, 동영상에도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어, 개인정보 보호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ETRI는 본 기술과 관련된 원천 특허들을 출원하였으며, 향후 무인은행, 코덱업체, DB보안업체 및 물류, 개인의료 업체 등에 단계적으로 상용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더불어, 오프라인 문서상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 방지를 위해 O2O증강 프라이버시 마스킹 기술을 내년 상반기 중으로 개발 완료할 예정이다.
본 기술이 O2O에 적용되면 택배나 우편물의 운송장에 기입되는 이름, 주소 등 개인정보를 비식별화하고, 택배 배달원의 스마트폰으로만 확인할 수 있는 안전한 보안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ETRI의 보안 기술 확보로 모두가 안심하는 정보 통신 사회가 구현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