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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 한 발 앞선 미래를 그리다

2016 사물인터넷 국제전시회

사물인터넷 국제전시회(IoT Korea Exhibition 2016)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지난 10월 12일부터 10월 14일까지 진행됐다.
다양한 분야의 IoT 기술이 소개된 이번 전시회에서 한 발 앞선 미래를 확인해보았다.

한 발 앞으로 다가온 사물인터넷 세상

사물인터넷 국제 전시회 및 컨퍼런스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한국 사물인터넷 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다양한 IoT 기반 서비스를 통해 생활 속 모든 것이 간편한 미래 세상을 엿볼 수 있었다. 우리가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빠른 속도로 다가오는 미래에 사물인터넷 기술이 생활, 전시, 산업, 안전 등 전반에 작용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시회에서는 IoT 응용서비스, IoT 융합제품, IoT 보안, 유무선 통신 및 네트워크, IoT 플랫폼, IoT 디바이스 등으로 나누어 소개되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를 비롯해 국내외 2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자사의 서비스와 제품을 소개했다.
나날이 새롭고 풍요로워지는 세상에서 우리가 상상하고 꿈꿔왔던 미래는 이미 가까워지고 있다. 우리 생활 속 빠르게 자리하고 있는 사물인터넷 기술을 살펴보았다.

 

일상의 변화, 새로운 내일

아파트 문이 10초 이상 열려 있으면, 스마트폰으로 경고 메시지가 전송된다. 냉장고에 계란 등 식재료를 자동으로 확인하고,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주문한다. 외출할 때는 사물인터넷이 외출모드로 전환하여, 방범 장치를 작동하고, 형광등 스위치, 가스 스위치 등을 자동으로 꺼준다. 사물인터넷 국제전시회에서 본 미래의 생활은 모든 것이 스마트폰 하나로 간편하게 해결되는 세상이다. 사물인터넷 기술은 인류의 라이프스타일을 바꾸고 있다. 새로운 기술이 선사하는 새로운 일상에는 모든 것이 첨단이다.
전시회에서는 SK 텔레콤, KT, LG 유플러스 등은 스마트 IoT 홈서비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IoT 서비스를 선보여 방문객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이 연계된 스마트홈 서비스, 하이브리드 IoT 네트워크에 기반한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였다. 특히, 아파트형 IoT 서비스는 아파트 생활을 많이 하는 우리 삶에 유용하게 쓰일 기술로 많은 관광객의 눈길을 끌었다. KT는 일상 속 3개의 공간인 집, 차, 공장, 각각의 영역에서 어떻게 각 공간이 연결되는지를 네트워크와 플랫폼 기술을 가지고 소개했다. LG 유플러스는 음성인식이 가능한 IoT 허브와 냉장고, 가스락 등 미래 주방과 거실의 모습을 전시했다.
이동통신 3사 이외에도 많은 중소기업이 생활 서비스와 관련된 IoT 기술을 선보였다. 자동차에 스마트폰 형태의 디스플레이가 삽입되어, 스마트폰을 활용할 수 있고, 자동으로 차의 검진을 진행하는 기술. 요양원에 건강관리 데이터를 제공하여, 센서를 통해 생체 정보를 수집하고, 활용하는 등의 헬스케어 비즈니스, 스마트 인터랙티브 간판을 개발하여 구축하고, 모바일 쿠폰도 발급하는 등 지역 경제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IoT 기술, 스마트 미러를 통해 옷을 입어보지 않아도 해당 상품의 정보를 다양하게 제공하는 패션스토어 등, 삶을 편리하고 간편하게 할 뿐만 아니라 기술의 소외를 당하는 계층이 생기지 않도록 세심하게 노력한 기술들이 관람객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4차 산업혁명의 시작, 사물인터넷으로부터

4차 산업혁명은 기업들이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하여 작업 경쟁력을 제고 하는 차세대 산업혁명을 가리킨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사물인터넷은 우리의 산업 현장을 조금씩 바꾸고 있다.
온도 모니터링을 활용한 기술로 온도에 민감한 생물자원 저장고를 만드는 기술, 미세먼지를 측정하여 알아서 공기를 정화하는 미세먼지 측정기술, 제조업의 혁신을 불러온 스마트 팩토리 등 산업 각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사물인터넷 기술이 소개되었다.
안전과 관련된 사물인터넷 기술이 돋보였다. 특히, 최근 경주 지진 발생으로 지진의 위험을 예측하고, 대비하는 것에 관심이 많은 가운데, 미세한 균열도 예리하게 알아채는 신개념 센서 기술과 각종 사건 사고와 크고 작은 재난들이 끊이지 않는 세상에서 재난을 대비하는 상황 인지형 스마트 대피 안내 시스템도 관심을 모았다.
그밖에 전시 분야에도 사물인터넷이 활용되었다. 기존 보여주는 대로 보는 전시 시스템에서 탈피하여, 전시장 전역에 비콘 인식기를 설치하여 개별 관람객에게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이외에도 넓고 복잡한 컨벤션센터에서 스마트하게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모바일 발권, 실내 내비게이션, 온라인 브로슈어 등을 제공하는 스마트한 전시 기술이 돋보였다.
한편, ETRI의 기술이전을 받은 누리텔레콤의 전시 부스도 많은 관람객이 방문했다. ETRI가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 ‘나노큐플러스’는 차세대 주소체계를 지원하는 만물인터넷 초소형 운영체제(OS)로 국제 인증을 획득했다. 자원 제한적인 경량 IoT 기기에 적용 가능한 전송 메시지 보호와 안전한 키분배를 위한 표준 규격 기반의 네트워크 보안 프로토콜 및 키 분배 기술이다.
산업, 생활, 안전, 전시 등 인류의 삶 곳곳에 자리할 사물인터넷의 최신 기술을 통해, 우리가 상상했던 미래가 빠르게 실현되는 유쾌한 미래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