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는 부산시와 공동으로, 부산시를 상호작용이 가능한 미디어 창작 서비스의 플랫폼으로 구축하고, 영상 산업 특화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공동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한다.
이 공동 프로그램은 축적된 다양한 종류의 콘텐츠를 활용, 이용자가 직접 만든 시나리오에 따라 다양한 인터랙티브 미디어를 창작하고 거래할 수 있는 비즈니스 플랫폼 개발이다.
이를 기반으로 부산시를 인터랙티브 영상 산업 비즈니스 생태계의 중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목표 한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인터랙티브 미디어 창작이란, 정해진 시나리오에 따라 결말과 진행이 정해진 콘텐츠를 제공하도록 제작되는 기존의 영상 미디어와 달리, 콘텐츠를 즐기는 이용자 입장에서의 다양한 시나리오가 전개될 수 있도록 미디어를 제작하는 것이다.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가상현실(VR)의 경우,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새로 촬영을 하거나 전용 영상을 만들어야 하지만, 본 기술을 활용하면 이미 만들어진 영상을 이용, 다양하고 독창적인 개인 창작물을 VR기술로도 쉽게 만들 수 있다.
본 프로그램에서는 인터랙티브 미디어 제작 도구 뿐만 아니라 창작 영상물에 대한 유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 플랫폼 인프라를 구축, 부산국제영화제 및 부산단편영화제 등의 기존 인프라와 융합적 시너지를 일으켜, 부산 지역을 영상 산업 관련 중소기업 육성의 전초 기지화할 예정이다.
본 프로그램은, ETRI와 부산시가 지난 2년간의 선행기술 개발을 통해 기술에 대한 가능성 검증 확인을 통과한 핵심기술인 콕스 시네마(Cox Cinema)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본 기술은 ETRI 부산공동연구실을 중심으로 부산시 대학 및 중소기업들과 공동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며, 영상 산업과 관련된 인력 양성 및 부산 지역 영상 산업 관련 중소기업의 애로기술 해결을 위해 임무형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ETRI와 공동으로 수행하는 기술개발 사업은 총 5년의 기간 동안 정부출연금과 부산시 매칭사업비가 각각 98.5억씩 투자되며, 국내 ICT 최고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ETRI와 최고의 영상 산업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부산시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사업으로 ICT 기술과 영상 산업간 융합을 보여줄 전망이다.
ETRI 이현우 스마트플랫폼연구부장은 "영상 인터랙션 관련 아이디어 및 미디어 창작 공모전과 같이 대중의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영상 콘텐츠 사업화에 대한 지원 사업을 병행, 부산의 풍부한 관광 인프라ㆍ오프라인 산업과의 연계, 인터랙션 미디어의 최적 분야인 교육 분야 확장 적용 사업을 통해 부산시의 ICT 관련 산업계에 새로운 먹거리 생태계를 안착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TRI는 금속을 제외하고 플라스틱이나 섬유 등을 투과해 볼 수 있는 테라헤르츠파를 이용, 자동차 제조시 차별화된 품질 검사 및 안전 관리 가능한 상용제품 가능수준의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연구진은 반도체 레이저 소자, 이로부터 테라헤르츠파를 생성하는 소자, 대상물을 맞고 돌아오는 파의 검출소자와 이들을 조정하는 회로판 등이 약 10cm x 10cm 크기에 들어간 초소형 스캐너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테라헤르츠 기술의 상용화 열쇠는 초소형, 저가격 시스템 실현이었는데, 소재부터 소자, 모듈, 시스템 전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하여 이를 해결한 것으로, 연구진은 테라헤르츠 핵심 모듈 기술을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것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본 스캐너를 통해 ETRI는 차량 제조시 차별화된 품질과 안전 관리를 위한 다양한 비파괴 검사 용도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본 시스템이 테라헤르츠파를 이용해 대상물을 조사(Projection)해 차량 부품의 상태 등을 비파괴적으로 진단하는 기술로, 이를 위해서는 두 개의 파장이 다른 레이저 빛이 필요한데, 이를 하나의 반도체 칩에서 만드는 기술이 독자적이고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본 스캐너는 외국산의 경우, 크기도 몇 배로 크고, 값도 수억원대로 비싸 활용이 쉽지 않았다고 말하며 ETRI가 개발한 기술은 소형, 저가로 보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진은 향후 자동차나 선박의 도장 작업시 도포의 균일성 여부나 성분까지도 알아내는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며, 나아가 테라헤르츠파 의료용 진단 영상 기술 개발과 5G 이후의 차세대 테라헤르츠 무선 통신 기술 등 다양한 기술 개발을 진행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본 기술은 광모듈 생산업체 아이오솔루션㈜ (대표이사 양국현)에 착수기본료 5억원 규모로 기술 이전이 될 계획이며, 내년 초 생산 라인에서 실시간으로 테라헤르츠파를 이용, 결함 측정이 가능한 휴대형 비파괴 측정시스템 시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달 27일, ETRI는 현대자동차간 업무협력 협정서를 체결하고 구체적인 상용화 방안에 대해 협의를 진행중이다.
ETRI 테라헤르츠원천연구실 박경현 실장은 "현장에서 사용이 가능할 정도로 작으면서, 분광, 영상 및 통신 등 다기능을 갖고, 저가격 실현이 가능한 핵심 부품 개발에 성공, 본 기술을 바탕으로 테라헤르츠 기술의 산업 적용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다. 또한 이번 성과는, ETRI의 원천기술개발 중심의 출연금사업이 상용화 결실을 맺게 된 대표적 성과로, 국가 원천기술 개발 투자의 중요성을 확인시켜주는 좋은 예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