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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과학기술을 보고, 듣고, 나누는 축제

제2회 출연연 과학기술한마당

지난 1월 28일부터 나흘 동안 출연연의 성과를 나누는 축제가 열렸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주최, 미래창조과학부 후원으로 개최된 제2회 출연연 과학기술한마당.
이번 축제는 ‘출연연의 성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주제로 국민에게는 희망을 청소년에게는 과학의 꿈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출연연의 성과를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로 가득했던 축제현장, 그 중심에서 ETRI의 ICT 연구 성과들도 만날 수 있었다.
출연연과 국민이 함께한 어울림의 현장을 스케치해 본다.

보고, 듣고, 나누고, 즐기는 체험 한마당

제2회 출연연 과학기술한마당이 열린 대전컨벤션센터는 아이들의 즐거운 함성으로 들썩거렸다. 전시회장 중앙무대에서는 ‘사이언스 콘서트’가 열려 과학기술 종사자를 비롯한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토크 콘서트를 경청하고 있었고, 중앙무대 주위에 마련된 각 연구기관 별 체험부스에는 아이들이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즐겼다. 호기심 어린 눈빛과 진지한 모습으로 체험 행사에 참여하는 아이들. 이번 과학기술한마당에서는 미취학 아동들이 즐겁게 뛰놀 수 있는 ‘라바, 주주’ 캐릭터 체험을 비롯하여 ‘범인을 잡아라! KBSI 첨단분석과학 수사대’ 등 흥미진진한 체험마당이 진행됐고, 연구 성과를 접할 수 있는 설명회 및 전시회 등 전 연령이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꾸며졌다. 무엇보다 어려운 과학기술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즐거운 체험 공간으로 구성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체험형 학습이 인기를 끄는 요즘, 단순한 학습에서 그치지 않고 놀이처럼 체험할 수 있게 함으로써 자연스레 과학을 배울 수 있도록 구성해 아이들은 물론 학부모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다.

 

가상 수족관, 디지털 초상화

ETRI는 이번 출연연 과학기술한마당에서 무인자동차 자율 주행시차선, 보행자, 장애물 등을 인식할 수 있는 3차원 영상 센서 기술과 조명의 깜박임 현상을 제거한 무선 광통신 기술을 선보였다. 한편 체험부스에는 미래 과학기술 꿈나무인 유·청소년이 신기한 ICT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ETRI 체험부스에 선보인 ICT 기술들은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의 발길까지 사로잡았다. 그 기술은 ‘가상 아쿠아리움’과 ‘디지털 초상화 기술’ 체험 콘텐츠다. ‘가상 아쿠아리움’은 3D 가상 수족관 기술 체험이다. 가상의 공간에서 손의 움직임을 센서로 인식한다. 화면 속 가상 수조에 있는 물고기, 거북이 등에게 밥을 주고, 가상의 물고기를 직접 낚시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디지털 초상화 기술’은 유명 화가의 기법으로 관람객의 모습을 유화로 그려주는 기술이다. 카메라로 관람객의 상반신 모습을 찍으면 신기하게도 유화로 그려진 초상화를 만들어낸다. 체험한 사진은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 있다. ETRI 부스를 체험한 어린이들은 화면으로 보이는 물고기를 잡는 것이 매우 신기하고 재미있다는 반응이었다. 학부모들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많아 시간 가는 줄 몰랐다며 만족스러워 했다.

과학기술 50년,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대한민국 과학기술

ETRI를 비롯해 총 25개 출연연의 연구 성과를 만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뿐 아니라 중소기업 지원 정책 및 출연연이 보유한 우수기술을 소개하는 설명회, 우수성과 사례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 제2회 과학기술한마당. 특히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 50년을 맞아 출연연 연구자들의 사기를 북돋우고 미래 50년을 향해 나아갈 비전과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로써 과기인에게도 국민들에게도 뜻 깊은 시간이었다. 출연연의 성과는 미래 국가 경제에 활력을 공급하는 동력으로써 국민에게는 희망을, 산업계에는 기술을, 청소년에게는 과학의 꿈을 심어준다. 출연연의 역량과 가능성, 과학기술의 밝은 미래를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었던 과학기술한마당. 대한민국 미래 과학기술을 선도하고 국민의 삶을 창조할 출연연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