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ity로 진입하기 위해 i-CAPSULE에 탑승한다. i-CAPSULE은 3D 안경을 착용하고 i-City에 진입하는 모습과 도시 전체의 모습을 입체 영상으로 감상하는 공간이다. 자연환경에서 친환경 에너지를 얻고, 안면인식 프로그램을 통해 건물의 원격 관리를 한다. 터널에 진입하는 자동차를 자동 인식하여 터널 불이 켜지고, 라이파이를 통해 속도위반 차량을 잡을 수 있다. 스마트 워치를 이용해 자신의 심장박동수와 건강상태를 주치의에게 전달하여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다. 영화 속에서 보았던 미래 도시에나 있을법한 ICT 기술들을 3D 입체 화면을 통해 간접 체험할 수 있었다.
i-CAPSULE을 지나 i-City에 도착하면 쇼핑, 여행 등 일상생활에 접목된 ICT 기술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i-CAR는 타블렛을 이용하여 자동차의 컬러와 휠 디자인을 선택해 나만의 자동차를 만들어 볼 수 있다. i-COSMETIC에서는 페이스 트래킹 기술로 얼굴을 움직여도 센서가 눈, 코, 입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나에게 맞는 가상 메이크업 스타일을 선택하면 관련 상품을 추천해준다. 실시간 날씨를 반영한 미디어 아트가 관람객에게 맞춤 상품을 추천해주는 i-BOARD로 스마트한 쇼핑이 가능하다. 자연환경, 문화유산, 도시, 예술 네 가지 테마로 구성된 i-TRAVEL로 나만의 여행상품을 구성하여, 대형스크린에서 파노라마를 이용해 가상 여행을 체험해볼 수도 있다.
그밖에 다양한 체험 공간으로 꾸며져 있는 1층 창조관의 하이라이트는 아이들에게 가장 반응이 좋은 라이브 슈팅과 라이브 블록이다. 라이브 슈팅은 터치스크린에 작은 공을 던져 멸종위기의 동물을 구출하는 게임이다. 직접 몸을 움직여가며 귀여운 캐릭터로 표현된 멸종위기 동물이 구출되는 장면을 보면서 아이들이 매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라이브 블록은 터치스크린에 나무블록으로 곤충 모양을 만들어 누르면, 라이브 블록 나무기둥 화면에서 멸종위기 곤충을 확인할 수 있다. ICT 기술과 멸종위기 동물에 대한 공부도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공간인 셈이다.
탐구관 한 쪽에는 아이들의 발길을 쉽사리 떼놓지 못한 체험 공간이 있었는데, 바로 가상여행 공간이다. 모형 경기장에 자동차를 실시간으로 합성한 증강현실 기법으로 자동차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핸들과 페달을 조작해 직접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이 즐거워 보였다. 증강현실은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는 IT 기술로 특히 소비자의 관심과 체험을 유도하는 광고 영역에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탐구관 한쪽 바닥에는 센서카메라가 발그림자를 인식해 영상 반응이 일어나도록 하는 센서블 플로어가 있었다. 어느 한 곳 소홀하게 둔 곳 없이 ICT 기술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한 것이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