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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ICT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잇다

디지털파빌리온

ICT 기술의 발전으로 현대인들의 삶은 매우 빠른 속도로 보다 편리하고 합리적으로 바뀌고 있다.
대한민국 ICT 기술의 발전상을 제시하고 상상 속에서 가능했던 미래 속 ICT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파빌리온에 다녀왔다.

상상 속 미래 도시를 체험하는 ‘i-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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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파빌리온은 ICT 전문 전시관으로, 국내 ICT 기업의 우수 기술을 직접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공간이다.
1층 ICT 창조관에서는 ICT 기술로 구현된 미래 도시인 i-City를 만나볼 수 있다.
i-City로 입장하기 전 컨트롤센터에서 타블렛을 이용하여 사진을 찍고, ID를 발급받는 간단한 인증절차를 마치면, 미래 도시로 들어갈 수 있는 준비가 완료된다.

i-City로 진입하기 위해 i-CAPSULE에 탑승한다. i-CAPSULE은 3D 안경을 착용하고 i-City에 진입하는 모습과 도시 전체의 모습을 입체 영상으로 감상하는 공간이다. 자연환경에서 친환경 에너지를 얻고, 안면인식 프로그램을 통해 건물의 원격 관리를 한다. 터널에 진입하는 자동차를 자동 인식하여 터널 불이 켜지고, 라이파이를 통해 속도위반 차량을 잡을 수 있다. 스마트 워치를 이용해 자신의 심장박동수와 건강상태를 주치의에게 전달하여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다. 영화 속에서 보았던 미래 도시에나 있을법한 ICT 기술들을 3D 입체 화면을 통해 간접 체험할 수 있었다.

i-CAPSULE을 지나 i-City에 도착하면 쇼핑, 여행 등 일상생활에 접목된 ICT 기술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i-CAR는 타블렛을 이용하여 자동차의 컬러와 휠 디자인을 선택해 나만의 자동차를 만들어 볼 수 있다. i-COSMETIC에서는 페이스 트래킹 기술로 얼굴을 움직여도 센서가 눈, 코, 입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나에게 맞는 가상 메이크업 스타일을 선택하면 관련 상품을 추천해준다. 실시간 날씨를 반영한 미디어 아트가 관람객에게 맞춤 상품을 추천해주는 i-BOARD로 스마트한 쇼핑이 가능하다. 자연환경, 문화유산, 도시, 예술 네 가지 테마로 구성된 i-TRAVEL로 나만의 여행상품을 구성하여, 대형스크린에서 파노라마를 이용해 가상 여행을 체험해볼 수도 있다.

 

그밖에 다양한 체험 공간으로 꾸며져 있는 1층 창조관의 하이라이트는 아이들에게 가장 반응이 좋은 라이브 슈팅과 라이브 블록이다. 라이브 슈팅은 터치스크린에 작은 공을 던져 멸종위기의 동물을 구출하는 게임이다. 직접 몸을 움직여가며 귀여운 캐릭터로 표현된 멸종위기 동물이 구출되는 장면을 보면서 아이들이 매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라이브 블록은 터치스크린에 나무블록으로 곤충 모양을 만들어 누르면, 라이브 블록 나무기둥 화면에서 멸종위기 곤충을 확인할 수 있다. ICT 기술과 멸종위기 동물에 대한 공부도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공간인 셈이다.

놀이로 탐구하는 ICT 기술

1층 창조관이 미래 도시 i-City를 테마로 했다면, 2층 탐구관은 ICT 기술의 원리를 재미있는 놀이를 통해 탐구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2층 ICT 탐구관에는 디지털 멜로디, 뮤직테이블, 라이브 스케치북 등 크게 ICT 기술과 음악, 미술이 접목된 체험 공간으로 나누어볼 수 있다. ICT 기술을 이용해서 디지털 연주를 체험할 수 있고, 자신만의 음악을 만들어볼 수도 있다. 줄이 없는 하프에서 하프가 연주되고, 미디어 테이블 위에 선택한 음악 피콘을 올려놓자 해당 음악이 흘러나온다. 시간에 맞춰 음악을 연주하는 로봇 마리는 아프리카 민속악기인 마림바를 응용하여 통통 튀는 밝고, 경쾌한 음악소리를 들려주었다. 탐구관 한 쪽 대형 스크린에는 숲 속에 알록달록한 동물들이 뛰놀고 있었다. 라이브 스케치북은 아이들이 터치스크린을 이용하여 색칠 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사자, 원숭이 등의 다양한 동물 중 마음에 드는 동물을 선택해 디지털 색연필을 이용하여 색칠할 수 있다. 음악과 그림을 통해 보다 쉽고 흥미롭게 ICT 기술을 이해할 수 있고, ICT 기술이 일상생활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탐구관 한 쪽에는 아이들의 발길을 쉽사리 떼놓지 못한 체험 공간이 있었는데, 바로 가상여행 공간이다. 모형 경기장에 자동차를 실시간으로 합성한 증강현실 기법으로 자동차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핸들과 페달을 조작해 직접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이 즐거워 보였다. 증강현실은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는 IT 기술로 특히 소비자의 관심과 체험을 유도하는 광고 영역에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탐구관 한쪽 바닥에는 센서카메라가 발그림자를 인식해 영상 반응이 일어나도록 하는 센서블 플로어가 있었다. 어느 한 곳 소홀하게 둔 곳 없이 ICT 기술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한 것이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