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는 연구원들이 개발한 연구성과의 꽃을 피우기 위 중소기업 곳곳을 찾아다니며 이룬 피와 땀의 사례를 묶어 책으로 발간했다.
ETRI가 발간한 책은 상용화 현장지원 성공사례집, 『현장에서 꽃피운 ETRI 기술』이다.
이번에 발간된 사례집은 지난 6년간 ETRI 연구원들이 기업현장에 파견을 가서 이전기술의 성공적인 사업화를 이끈 대표적인 성공사례들을 모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총 16건의 사례별로 기업 지원 현황을 비롯하여 기술 및 기업 소개, 연구원 체험수기를 각각 수록하고 있다.
그 중 대표사례는 통신인터넷연구소 이준기 책임연구원 외 2명의 연구인력이 5개월동안 ㈜에이알텍(대표 이성민)의 상용화 현장지원을 통해 이룬 성과가 가장 주목 된다.
세계최초로 80Km의 거리를 최소 전력으로 광전송하는데 성공하고 중국 통신업체인 ZTE와 화웨이(Huawei)에 총 73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한 쾌거이다.
㈜에이알텍 이성민 대표는 "해외업체로부터 대량 구매의사를 확인했지만, 납품시기와 요구조건을 자체 인력만으로 도저히 맞출 수 없어 힘들었는데 ETRI 연구원의 도움으로 성공적으로 수출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ETRI는 연구원들의 체험수기는 연구실이 아닌 중소기업현장에서 직원들과 함께 사업화를 위해 고군분투하며 성과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생동감 있게 묘사하고 있어 아직 상용화 현장지원 경험이 없거나 새로 참여하게 될 연구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TRI 김흥남 원장은 " '현장 속에 답이 있다'라는 모토로 연구실을 떠나 기업현장에서 구슬땀을 함께 흘려주신 연구원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도 ETRI가 중소기업을 지원해 성과로 국민의 성원에 보답하도록 계속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TRI는 '백만조(百萬兆)' 전략을 통해 창조경제 전진기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전략은 창업 및 연구소기업 설립 등을 통한 중소기업 100(百)개 설립, 500개 기업지원으로 1만(萬)명의 고용창출, 500개 기업 당 20억 원씩의 매출을 늘려 1조(兆)원을 달성하겠다는 연구원의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프로그램이다.
2010년부터 현재까지 ETRI는 상용화 현장지원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2010년 66개 기업에 101명 파견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294개 기업에 764명을 파견하는 등 총 826개 기업에 2,061명을 파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