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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06 2013.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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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진화를 거듭하는 지니톡, 세계인을 통(通)하게 하다
순수 국산 ‘한-영 자동통역 앱’ 지니톡

ETRI가 2012년 10월 출시한 세계 최고 수준의 국산 한·영 자동통역 앱(app.) ‘지니톡(GenieTalk)’의 인기가 매우 뜨겁다. 현재 안드로이드와 iOS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앱 형태로 시범서비스되고 있는 지니톡의 다운로드 수는 출시 2달 만에 100만 건을 돌파했으며, 현재 190만 건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구글 등의 외국업체에 의한 우리말 시장 잠식 우려에서 구원투수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이다.

이와 같은 뜨거운 인기는 80%를 상회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통역률과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편리한 사용자 인터페이스 제공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니톡에 적용된 자동통역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한국어, 영어 간의 기본적인 의사소통에 큰 무리가 없을 정도의 높은 완성도를 확보했다.

또한 지속적인 성능 개선을 통하여 완성도를 더욱 높여나가고 있다. 초기 버전은 통신이 돼야만 이용이 가능했는데 통역시스템을 스마트폰에 내장함으로써 통신이 되지 않는 곳에서도 자동통역이 이뤄지게 되었다. 특히 로밍을 통해 데이터 통신을 이용하게 되면 데이터 요금에 대한 부담 이외에도 국가에 따라서는 통신 속도가 매우 느리거나 아예 통신 자체가 불가능한 지역이 많았는데 이러한 문제도 해소됐다. 또 한 대의 스마트폰으로 외국인과 공유해 통역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하여 각자 소유의 스마트폰에 대고 말을 하면 블루투스 통신을 통해 상대편 스마트폰으로 통역결과가 직접 전달되도록 했다.

다국어로의 서비스 확대도 눈여겨 볼만하다. 영어에 이어 2013년에는 일본어와 중국어의 통역서비스 실시로 지니톡의 사용자 저변을 확대시켜나가고 있다. 특히 한·중 자동통역 기술 개발 성공은 최근 한국과 중국 양국간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관광객 수, 무역규모 확대, 한류 등 문화교류 증가로 언어소통이 큰 장애로 대두되고 있는 실정에서, 이를 해소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통신 연결 필요 없는 통역기술 최초 공개

지난 9월 1일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지니톡 단말탑재형 버전의 출시를 기념하기 위해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세계 최고의 통역기술을 공개, 시연하는 행사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미래창조과학부 윤종록 차관은 "더욱 진화한 지니톡 기술은 소프트웨어 중심 사회를 실현을 위한 소프트웨어 분야 정부출연연구원의 대표적인 성과"라며 "소프트웨어가 언어와 접목돼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ETRI 김흥남 원장도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통역 서비스를 하는 경험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7개국 이상 자동통역서비스를 시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ETRI는 오는 19일 개막하는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세계적 번역업체인 ㈜시스트란 인터내셔날과 공동으로 45개국 선수 및 임원들을 대상으로 한·중·영·일 4개국 간 자동통역서비스를 실시한다. 특히 인천 아시안게임 관련 용어 및 각종 스포츠 용어가 실려 있어 45개국에서 온 아시안게임 선수·임원들에게 특화된 통역 및 회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시안게임 자동통역 앱에서는 한국정보화진흥원 국가DB를 기반으로 구축한 필수 회화문 2,200여 문장을 모든 참가국 32개 언어에 대해 무료로 검색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며, 또 간단한 한국어 배우기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일반인도 연말까지는 사용이 가능하다.

ETRI는 아시안게임 동안 방문하는 외국인에게 지니톡을 통해 언어소통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대한민국이 ICT 최강국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8개 국어 자동통역 서비스 실시

지식경제부와 ETRI는 국내 산업체와 협력하여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어, 중국어, 영어, 일어, 스페인어, 불어, 독일어, 러시아어 등 총 8개국 자동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준비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ETRI는 ‘자동통역지식처리연구센터’를 설립하여 운영 중에 있으며,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중 한국어와 다국어 간 완벽한 통역지원 서비스 제공으로 IT코리아로서의 국격을 제고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ETRI는 2018년에 열릴 평창 동계올림픽까지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어, 스페인어, 불어, 독일어, 러시아어 등 8개 국어의 자동통역 서비스로 진화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누구나 편리하게 자동통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국제표준화를 통한 저변 확대를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전 세계인이 스마트폰 하나로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미래, 세계 어디서나, 누구와도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시대가 지니톡을 통해 확짝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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