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전시회 첫날인 11월 29일, ‘대덕연구개발특구 40주년 기념식’ 행사 후 ETRI 전시부스를 찾아 창의미래연구소 심진보 박사의 안내로 무선전원 OLED 조명기술, 클라우드 가상 데스크탑 기술 등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
ETRI 전시부스를 방문한 박 대통령은 1976년 설립 이래 최근까지의 주요 연구성과를 담은 연표를 보면서, ‘한눈에 보기만 해도 ETRI가 정말 많은 일을 했다’고 격려했다.
그 후 ‘무선전원 OLED 조명’에 대해 ‘시장성이 높은 기술로 보이는데, 사업화가 이루어졌는지’ 질문했으며, 이에 대해 심진보 박사는 ‘앞으로 조속히 사업화할 수 있도록 더욱 연구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클라우드 가상 데스크탑 기술’의 안전성 시연을 지켜본 후 ‘사이버테러로부터 안전하다는 점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하면서, ‘ETRI의 이런 훌륭한 기술들을 적극 홍보하여 어린 학생들에게 과학기술인의 꿈을 실어줄 것’을 당부했다.
성과전시회에는 ETRI를 비롯하여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에너지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6개 출연연과 KAIST, LG화학 등 대덕특구를 대표하는 주요 연구기관 8개 기관이 참여했다. 특히 ETRI 부스에는 그동안의 주요 연구성과 연표와 함께, 대표성과의 상징물인 TDX, CDMA, 와이브로 관련 장비를 전시함으로써 관람객들이 ETRI의 대표 R&D 성과들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 무인 발렛주차 기술을 직접시연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으며, ▲ 스마트 모바일 커넥션을 위한 시선통신 기술 ▲ 클라우드 가상 데스크탑 기술 ▲ 무선전원 OLED 조명기술 등 최근 개발한 주요 성과들을 시연 및 전시하여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대덕연구개발특구 4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특허박람회에서는 24개 출연연 및 대덕특구 내 5개 대학이 보유한 1592건의 특허기술이 소개돼 총 300여 건의 상담이 이뤄졌으며, 이 중 38건은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본격적인 상용화 길에 들어서게 됐다. 이전된 기술 선급료만 34억 원에 달한다.
이번 대덕연구개발특구 40주년 기념행사에는 국내외 관람객 총 2만여 명이 방문해 성황을 이뤘으며, 출연연과 기업, 일반 국민들의 소통과 협력의 장이 됐다. 앞으로 미래 신성장동력의 DNA를 만들어낼 대덕특구, 그리고 그 중심에서 창조과학기술을 이룩해 나갈 ETRI의 50년, 100년이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