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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03 2013.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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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ICT를 접목한 차세대 전력망

최근 주목받고 있는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란 '발전→송·배전→판매'의 구조로 운영되던 기존의 전력망에 ICT를 접목, 전력공급자와 소비자가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에너지효율을 극대화하는 차세대 전력망을 말한다. 발전소와 송·배전 시설, 그리고 전력소비자를 정보통신망으로 연결하고 양방향으로 교환되는 정보를 통하여 전력시스템 전체가 한 몸처럼 효율적으로 작동하는 것이 기본 개념이다.

실시간 계통 운영과 명확한 장단기 전력수급 대팩 미흡, 가상발전/분산전원의 확대 미흡, 소비예측 실패, 수요관리/반응 시스템 미비 등은 9.15 순환정전 사태 이후에 크게 개선 되지 못했으며, 지난 여름 다시 소비자들은 에어콘을 끄고 부채를 들어야 했다. 스마트 그리드를 활용하면 전력공급자는 전력 사용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여 공급량을 탄력적으로 조절할 수 있고, 소비자도 개별 전력관리장치를 통해 전력의 수요·공급 상황에 따라 변동하는 가격 등의 관련 정보를 확인하고 이에 따라 전력 사용 시간을 능동적으로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세계 여러 나라에서 차세대 전력망을 구축하기 위한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그 시장성 또한 무한한 확장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된다. 일례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30년까지 스마트 그리드 관련 시장에서 전 세계적으로 최소 2조 9,880억 달러가 창출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기후변화포럼(MEF)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필요한 ‘세상을 바꾸는 7대 전환적 기술’ 중 하나로 선정된 스마트 그리드. 이에 ETRI는 에너지IT기술연구 등을 통해 차세대 전력망을 구축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스마트 그리드로 인한 우리 삶의 건설적인 변화

그렇다면 차세대 전력망이 구축되면 우리의 삶은 어떤 긍정적인 변화들과 마주하게 될까?
먼저, 전기사용량을 소비자가 파악할 수 있고 전기공급량과 요금을 수요에 따른 시간대별로 차등 적용한다면 불필요한 잉여전력 낭비의 최소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소비자는 전기요금이 가장 저렴한 시간대을 골라 가전제품을 사용할 수 있고,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이용해 심야에 남는 전력을 저장했다가 필요한 시간대에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소비자들은 전기요금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자발적인 절약 유도의 효과도 있으며, 자동조정 시스템이 고장 요인을 사전에 감지하여 정전사태를 최소화 할 수 있다.

태양광·풍력 등 전력생산량이 불규칙한 신재생에너지의 안정적인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활용도가 높아지면 현재의 발전소를 대체하여 온실가스와 오염물질 등 위험요소를 줄여 환경문제를 해소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지능형 전력망의 가장 큰 장점은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ICT의 괄목할 만한 발전은 에너지 부문에서도 양방향 통신/정보의 접목을 가능하게 했다. 대규모 정전으로 인한 위험에서 벗어나고, 심지어 태양광 패널이나 연료전지를 통해 가정에서 생산되는 전기가 실제 판매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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